아티클 | Article(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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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비평] 축적의 건물, 일관되고 모호한 경계 만들기 2022.10
Architecture Criticism A building of accumulation, creating consistent and blurred boundaries 건물은 끊임없이 새로운 옷을 입는다. 처음 건물이 완성되었을 때는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태어났을 때처럼 맑고 깨끗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여러 가지 세월이 흔적을 남기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거친 도시 환경에 노출되어 있고, 기능이 지속적으로 바뀌는 건물이라면 겉모습에 남는 시간의 흔적은 더욱 변화무쌍하기 마련이다. 최초의 건축사가 의도했던 일관성과 통일성은 깨지고 무질서가 증가하며 건물은 볼품없어진다. 일반적인 상가건물이라면, 통제하기 힘들므로 뭐 그러려니 할 것이다. 하지만 상징성을 가져야 할 패션기업의 사옥이..
2022.11.04 -
우리동네키움센터_강북구 3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 2022.10
우리동네키움센터_강북구 3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 우리동네키움센터는 방과 후나 방학 등의 돌봄 공백 발생기간에 돌봄이 필요한 만 6~12세 아동을 돌봐주는 서울시의 초등 돌봄시설입니다. 2018년 6월 성북구(장위1동)에 1호가 시범 개소된 후 초등돌봄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키움센터는 서울시와 관할구(지자체)가 협력해 운영·실시하며 접근성을 중시하는 일반형(80제곱미터 이상 소규모), 지역아동센터와 협업해 마을권역별 돌봄거점으로 운영하며 긴급·주말 돌봄기능을 강화한 융합형(210제곱미터 이상 중규모),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는 지역대표 특화 돌봄시설이자 문화·예술·체육과 부모교육 등을 강화한 거점형(1,000제곱미터 이상 대규모) 시설 세 가지로 나뉩니다. 올 3월 2일 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
2022.11.04 -
10월 27∼30일 제14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Connected’ 24편 상영작 소개 2022.10
Introducing the 24 films of the 14th Seoul International Architecture Film Festival 'Connected' ‘Connected' 주제로 10월 27~30일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는 온라인(네이버 TV) 상영관에서 만나요 아시아 유일의 공식 건축영화제, 제14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SIAFF, 이하 건축영화제)가 10월 27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올해 14회를 맞은 건축영화제는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10월 27일부터 10월 30일까지 4일간 개최되며, 15개국 총 24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오프라인 행사를 함께 개최한다. 온라인에서는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2022.11.04 -
사라지는 마을 _ 마지막 시민아파트, 회현 제2시민아파트 2022.10
Disappearing village The 2nd Hoehyun Citizen Apartment, the last citizen apartment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8길 101(회현동)에 있는 서울에 남은 마지막 시민아파트인 회현 제2시민아파트. 친절한 금자씨를 비롯해 많은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했으며, 무한도전 등 다양한 방송에 소개되고, 각종 뮤직비디오 등의 많은 문화 활동의 소재로 사용되었고, 넷플릭스 드라마 의 촬영지이기도 했다. 회현동 1가의 불량건축물을 철거하고 1968년 10월 16일에 입주한 6층 1개 동 124세대 규모의 제1시민아파트에 이어 그해 11월에 10층 2개 동 352세대 규모의 제2시민아파트를 착공하여 1970년 5월 28일 사람들이 입주했다. 연면적 17,932제곱미터,..
2022.11.04 -
문예와 건축 _ 영화로 읽는 소설 속 도시와 건축 ⑦<영국식 정원 살인사건> 1982년 피터 그리너웨이 각본 및 감독 2022.10
Architecture and the Urban in Film and Literature ⑦ The Draughtsman’s Contact (Film 1982 directed by Peter Greenaway’s (1942~ ) 제작: 데이비드 페인/ 편집: 존 윌슨/ 촬영: 커티스 클락/ 음악: 마이클 니만/ 미술: 봅 링우드/ 의상 및 분장: 수 블레인/ 배역: 루시 불팅 Produced by David Payne/ Edited by John Wilson/ Cinematography by Curtis Clark/ Music by Michael Nyman/ Art Direction by Bob Ringwood/ Costume design by Sue Blane/ Casting by Lucy Boulti..
2022.11.02 -
구짝 2022.10
Gooooooooojjag 제주어 ‘구짝’은 여러 의미가 있는데, 방향을 나타낼 때는 직진이고 행동으로는 초지일관을 말하며, 은유적으로는 한 우물을 판다는 속담과 뜻이 같다. 여러 갈래로 가지 않고 한 길로만 고집스럽게 가는 것을 ‘구짝간다’라고 하며 상황에 따라 긍정과 부정의 뜻이 있다. 구짝가는 사람을 좋게 말하면 한눈팔지 않고 꾸준히 가는 것이라 할 수 있고, 반대로 말하면 돈키호테와 같은 미련 곰탱이다. 필자는 ‘올래와 정낭’을 위하여 구짝 가고 있는 제주도 촌놈이다. 돈키호테와 비슷하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오몽(움직인다는 뜻의 제주어)’할 수 있을 때까지 구짝 갈 생각이다. 지금까지 약 25년 정도 했으니까 앞으로도 잘하면 왔던 시간만큼 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단순히 올..
202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