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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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건축과 어린이, 그리고 여성·젠더 2018.9
건축담론 편집국장 주 5월호부터 시작한 건축 담론은 너무 무겁지 않게, 논문처럼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우리 건축계가 고민하고 있는, 또는 고민할 만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개합니다. 이미 설계도 거대 기업형태의 외주관리와 용역 등 으로 분화되고, 생산성과 수익성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쉽게도 국내 건축사사무소의 상당수는 생존에 떠밀려, 대규모 기업은 수주에 떠밀려 건축 철학에서 한발 물러나 있습니다. 문제는 본질에서 출발하지 않 는 숫자와 수익성 중심이라, 건축 디자인의 주도권을 해외에 넘겨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점에 주목해서 저희 건축사지는 짧게라도 생각할 여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혹시라도 요청하시는 담론주제가 있다면 망 설이지 마시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직접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의 연락도 좋습니..
2022.12.07 -
색을 짓다, 첫번째 이야기 2018.9
The German Architects, Sauerbruch Hutton _ Part 1 색은 빛이 가지는 파장에 따라 사람의 눈이 다르게 읽어내는 언어다. 물리학적으로 빛을 구분하는 기준은 파장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같은 파장의 빛을 사람들에게 보여주 더라도, 사람들이 읽어내는 색의 표현과 묘사는 제각기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 머리 속에 서 인지하는 빛의 색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뇌를 통해 읽어내는 색이 다르기에 같 은 파장의 빛이 개개인에게 전달되는 정보가 다른 것이다. 색을 물리학적으로 지정할 수 있는 기준, 정보가 전달되는 기준인 파장을 통한 색의 정의 또한 흥미롭다. 실험군의 속한 무리에게 같은 파장의 빛을 보여주고 그들이 표현하는 색 중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색을 대표색으로 지정..
2022.12.07 -
세비야 스페인 광장 2018.9
Sevilla Plaza de España 마리아 루이사 공주가 1893년 산 텔모 궁전 정원의 반을 시에 기증하면서 그녀의 이름을 따서 마리아 루이사 공원 이 만들어졌다. 마리아 루이사 공원 안에는 1929년 라틴 아메리카 박람회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조성된 스페인에 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손꼽히는 세비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 스페인 광장이 자리하고 있다. 당시 본부 건물로 지어진 건물은 바로크 양식과 신고전주의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건물 양쪽의 탑은 세비야 대성 당에 있는 히랄다 탑을 본 따 만들었다. 건물 아래층 반원을 따라 타일로 장식된 곳은 스페인 모든 도시의 문장과 지도, 역사적인 사건들을 보여 준다. 탤런트 김태희의 TV광고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글. 박무귀 Park, ..
2022.12.07 -
가을, 카피 안으로 들어온 시(詩) 2018.9
Autumn, a poem that has come into copy 나는 ‘초등학교’가 ‘국민학교’로 불리던 시절에 초등학교를 다녔다. 삼국 시대만큼이나 아득하 게 느껴지는 시절이다. 생일이 늦어 또래보다 발육이 더디고 많이 어리숙했는데 장래희망만 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조숙하게 시인이었다. 2학년 때 담임 선생님 때문이다. 그 선생님 은 학생들에게 200자 원고지 50장을 사서 묶어 개인 문집을 만들게 했다. 원고지 묶음 앞 뒤에 두꺼운 종이 흑표지를 댄 후 송곳으로 구멍을 뚫은 후 철끈으로 묶어 만드는 그 문집에 우리 들은 삐뚤 빼뚤 서툰 글씨로 글짓기를 했다. 산문도 쓰고 동시도 지어 적었다. 가을 운동회 즈 음에는 운동장에 모여 앉아 백일장을 하기도 했다. 그 백일장에 내가 적어 낸 동시가 ..
2022.12.07 -
머리맡 2018.9
A Cozy Place 0. 나는 뒤척인다. 베개와 함께. 그것으로 되었다. 1. 책 따위를 만드는 일로 입에 풀칠하며 근 20년이다. 책을 만들수록 책과 멀어지는 것은 대형 횟집의 직원 식사가 주로 김치찌개나 매운 라면인 것과 비슷한 이치이지 싶다. 그런 중에도 내가 가끔 몰래 꺼내 보는 책이 하나 있다. 「건축가 없는 건축」. 아무 곳이나 펴도 상관없고, 거꾸로 읽어도 상관없으며, 사진 한 장만 오래 쳐다보다 책을 닫아도 전혀 서운 하지 않다. 이 책에 실린, 아프리카 기니의 장정 넷이 머리에 한 모서리씩 지붕을 이고 있 는 사진의 제목은 이다. 2. 군 제대와 동시에 지금까지 나는 월세 세입자이지만, 그 한참 전인 열 살부터 열세 살까지 나는 건물주였다. 뻔한 스토리이다. 서울 변두리 산골에서 자란..
2022.12.07 -
“건축·행정에 건축사 전문성 더 많이 요구돼… 건축의 공공성 토대로 도시현안 해결해나갈 것”_진희선 서울특별시 행정2부시장 2018.9
"Architects and administrators are demanding more ... We will solve urban issues based on the public nature of architecture" 진희선 서울특별시 행정2부시장 “건축이 가진 본질적인 의무가 인간의 삶을 담는 공간, 더불어 공동체 속에서 살 수 있는 공간 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할 때, 건축의 공공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공동체간 소통하며, 공유할 수 있는 공간들을 많이 만들어내는데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진희선 서울특별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에서도 손꼽히는 건축·도시전문가다. 기술고시 23회 출신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서울시 도시관리과장, 주거재생정책관, 주택건축국장 등을 지내 고 지난 2015년 1월부터 도시..
202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