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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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한국건축의 현재성 2018.06
건축담론 편집국장 주 건축담론을 시작합니다. 매달 다양한 건축계 필진들을 모시고, 우리 건축계가 고민하고 있는 여러 주제들 을 논하려고 합니다. 우리 환경은 4차 산업 혁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뿐만 아니라 초개인화 되 는 개인 경제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세계 유래가 없이 전개되고, 도시재생이라는 이슈가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의 국가 정책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건축계 가 주도적으로 새로운 시선과 방향을 제시해야 할 때입니다. 월간 건축사는 국내 유일의 건축사 발행지로 책임감을 가지고, 건축담론 코너를 시작하려 합니다. 지면특 성상 매월 각기 다른 주제로 약 1~2편의 글이 실릴 예정입니다. 너무 무겁지 않게, 하지만 의미는 강하게 나아가겠습니다. 59..
2022.12.02 -
파라메트릭 디자인ⅩⅩ 2018.06
Parametric DesignⅩⅩ 지난 회에서는 종이접기 시뮬레이션의 전체적인 Grasshopper definition의 전체적인 분석과 이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Visual Basic의 내용(아래 그림의 초록색 부분)을 살 펴 보았습니다(fig.01).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호에는 지난회에서 마치지 못했던 Visual Basic scripting part의 나머지 부분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지난회에서 다루었던 Visual Basic의 내용은 접혀서는 안되는 면 즉, 아래 그림(fig.02)의 패턴 A에 해당하는 면들을 주어진 패턴문자를 통해 인식하고 Kangaroo가 이들을 강제적 으로 평평하게 유지하기 위해 해당 패널들의 대각선과 네 꼭지점을 추출하는 것입니다. 이는 추후 Kangaro..
2022.12.02 -
포르투갈 알렌테주의 상 로렌수 바호칼 호텔_소토 드 모라 2018.06
São Lourenço Barrocal Hotel Renovation, Alentejo, Portugal Architect : Souto de Moura 몬테 마을은 200년 이상 같은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상 로렌수 바호칼-São Lourenço Barrocal- 지대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지역 재생을 위해 가족 중 8 번째 세대인 José António Uva는 포르투갈의 건축사 소토 드 모라-Souto de Moura-를 초대하여 마을의 재생과 농장 휴양지 전체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몬테-Monte-의 상 로렌수 바호칼에는 중심 주변에 7개의 건물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북쪽의 오래된 산업 및 사무실 건물은 이전에 창고 건물과 평행하게 놓여있었다. 소토 드 모라는 옛 농촌 알렌테주-Alente..
2022.12.02 -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구엘 공원 2018.06
Park Guell, Barcelona, Spain 바르셀로나에 가면 누구나 고집스러운 천재 건축사 가우디를 찾는다. 이 건축사 한 명이 도시의 지도 를 바꿨다. 가우디가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걸쳐 바르셀로나에 남긴 건축물 중 다수가 세계문화유 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그 중 여행자들을 품에 안고, 눈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작품이 구엘 공원이다. 공원 건축은 가우디의 오랜 친구이자 후원자인 구엘(Eusebi Güell)과의 인연 때문에 시작됐다. 본래 는 주거용 목적으로 지었지만 공사는 도중에 중단됐고 바르셀로나 주 정부에서 매입하여 일반인에 게 선물로 주어졌다. 야자수를 닮은 돌기둥과 벤치에 새겨진 모자이크에는 모두 그의 열정이 서려 있으며, 모자이크가 돋 보이는 구엘 공원의 도마뱀 상은 이방인들에게..
2022.12.02 -
if? Life! 인생 안에 ‘만약’이 있다 2018.06
내가 처음 프로포즈를 받은 나이는 만 열 아홉 살이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버 린 J의 장례식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 날, 같은 독서 서클에 들어있던 우리들은 너무나 비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J의 죽음 앞에서 울지도 못하고 허둥댔다. 화장을 한 J의 뼛가루를 친구 들이 한 줌씩 나누어 산에 뿌렸다. 장례식에 입고 갈 검정색 옷이 없어 엄마 옷을 입을 정도로 새파란 나이였다. 영안실에서 주는 국밥이 목에 넘어가지 않는 미숙한 나이였다. J를 보낸 허망함에 남은 친구들은 소주를 마셨다. 두꺼비가 그려진 25도짜리 진로였다. 언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은 차마 할 수 없었다. J가 없는 독서 서클을 이어갈 수도 없을 것 같았다. 마셔도 취하지 않은 채 집으로 가는데, 함께 걷던 L이 다짜고짜 말..
2022.12.02 -
공간과 장소 지하 벙커의 작은 창 2018.06
A Small Window in an Underground Bunker 우리를 보호해주기로 한 반군조직의 차량에 갈아탔다. 트렁크에는 온갖 총기류가 그득했 고, 운전석의 좌우에는 소총이 놓여있어 언제든 빼어들 수 있었다. 글로브박스에는 수류 탄이 들어있는데 차가 움직일 때마다 굴러다니며 요란한 소리를 냈다. 잠시라도 지체하 면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계속 다급하게 움직여야 했다. 구호 활동을 위해 시리아에 들어왔던 두 명의 이탈리아 여성들이 바로 어제 납치됐다고 했다. 대규모의 교전이 벌어지고 보호세력은 대부분 사살된 후, 외국인만 납치해 간다고 했다. 내전 중인 시리아에 들어오는 외국인은 IS에 가담하기 위해 오는 이들이 대다수이 고, 그밖의 소수는 사회활동가 아니면 미디어 쪽 사람들이다...
2022.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