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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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첫 작품_유유재 2024.1
YUYUJAE - A Tranquil House 유유재(𤘜有齋)_고요하게 자리한 집 배경(背景)을 살피다_ 도․농 경계부에 위치한 집 순천은 수려한 자연을 가진 거대한 정원이다. 철새의 낙원 순천만, 드넓은 황금빛 논과 밭, 한국의 산지승원 선암사. 자연 풍경과 함께하는 도시, 순천의 지역 거주민은 문 앞을 나서는 순간 커다란 마당이자 정원과 마주하게 된다. 도시 특성을 고려하여 계획단계에서 부지에 주어진 다양한 차원의 배경(背景)을 먼저 살폈다. 특히 유유재(𤘜有齋)가 자리 잡은 동네는 도시 끝자락에 위치하여 도시와 농경지의 경계라는 도시적 맥락을 바탕으로 한다. 도시와 농경지의 상반된 풍경, 상반된 밀도 경계에 위치해 시각적 배경을 누리고 담아낸다. 기능은 전형적인 상가주택으로, 학업과 직장으로 인해..
2024.01.31 -
펀그라운드 진접 2023.12
Funground Jinjeop 남양주시 장현로는 오랫동안 오일장이 열리며 구도심의 중심을 형성해왔지만, 지금은 왕숙천 너머 신시가지 개발로 활기를 잃은 풍경이다. 그런 거리에 네 개의 거친 콘크리트 코어탑은 분절된 덩어리로 펀그라운드의 존재를 알린다. 매끈한 곡면 루버의 반복은 이와 대비를 이루며 윤곽을 만들고 청소년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도로에서부터 실내를 거쳐 후정까지 하나로 연결되며 이어지는 광장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다양한 방식으로 이곳을 찾아오고 이용하도록 해주는 도시적 장치이다. 펀그라운드 진접은 기존 청소년시설의 한계를 넘어서 그들이 주인이 되어 만들어 나가는 문화 거점 시설이자 아지트로서, 건강한 교류와 즐거움이 가득한 열린 플랫폼을 만드는 과감한 시도이다. 언더그라운드_ 광장, 소통,..
2023.12.30 -
콤포트서울 _ 후암소월1길 1 2023.12
Comfort Seoul 공공을 위한 소월길 연결로의 새로운 제안 본 프로젝트는 후암동 마을에 절벽으로 단절되어 있던 소월길과 두텁바위길을 연결하는 프로젝트이다. 기존 소월길 접근로의 물리적 단차를 극복하는 단순한 장치의 성격을 넘어 누구에게나 열린 새로운 길이 되어, 사람들이 모이고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공간이 되길 원했다. 도시의 공간경험은 대부분 길에서 이루어진다. 건축 역시 주어진 길의 환경 속에서 길과 공간의 관계를 고민한다.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존의 길과 공간의 단편적인 관계로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새로운 길 자체로 만들고 이를 통해 어떤 경험과 변화가 만들어질지 관찰하고자 했다. 마을 주민들에게 내어준 길 두텁바위길과 소월길 사이 약 15미터의 단차를 활용해 풍부한 공간경험을 가진..
2023.12.30 -
강화바람언덕 협동조합주택 2023.12
Ganghwa House Complex 강화도 산마을고등학교 학부모 몇 분의 발의로 시작해, 하우징쿱주택협동조합의 도움과 참여로 최종 12가구의 가족이 모여 함께 부지를 물색하고 예산을 마련, 마을의 정체성과 지향하는 모습 등을 구체화해 가며 3년여의 노력 끝에 결실을 거두어 완성된 협동조합형 마을이다. 첫째로 조합원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참여하고 검증해 평생 거주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주택을 건립하고, 둘째로 조합원 각각의 개별적 거주와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 환경이 발휘될 수 있는 마을 공간을 만들며, 셋째로 배타적인 전원마을 조성이 아니라 기존 마을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고 기회를 공유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자 했다. 필지별로 분할된 각각의 집들의 조합이 아니라, 열두 집 모두 열려 연속된 경관..
2023.12.30 -
조치원 1927 아트센터 2023.12
Jochiwon 1927 Art Center 한림제지 폐공장 부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다 일제강점기에 제사공장으로 지어진 건물은 1970년대 제지공장이 되었고, 2000년 초 가동을 멈춘 후에는 방치되었다. 지역경제 발전의 역할을 하던 시설들이 하나둘 멈추면서, 조치원 원도심 일대는 과거 번영했던 전성기를 뒤로 한 채 기능을 잃고 비어 가고 있었다. 오래된 공장은 조치원 근대산업 역사의 흔적을 담고 있어 보존가치가 있지만, 건립 기록과 자료가 없었고 건물의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았다. 오래전 쓰임을 다한 폐공장이지만 건물은 철거되지 않았는데,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지은 공장의 건축사적 의미보다는 공장에서 벌어진 치열했던 삶의 애환에 대한 흔적들 때문이었을 것이다. 새로운 용도에 맞는 재생은 이러한 이야기가..
2023.12.30 -
포레스트 에지 2023.12
Forest Edge 산 나무와 죽은 나무의 병치 포레스트 에지는 숲의 끝자락에 지어진 건축물이다. 농어촌 민박용 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두 개 동으로 이루어진 시설은 서양식 중목구조가 뼈대를 이룬다. 구조미가 강한 내부와 다르게, 외부는 주변 자연의 거칠기와 대비를 이루기 위하여 기하학적으로 단순하지만 명료한 덩어리로 완성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근생동의 경우 프리팹(PREFAB)으로 정밀하게 가공된 8개의 A-트러스들이 지붕면을 지지한다. 이등변 삼각형을 이루는 트러스 한변의 길이는 보편적인 서양식 목구조 구법의 생산 규격인 20피트(6,096㎜) 그대로다. 이 트러스들은 다시 4×8합판의 보편적인 생산 규격인 8피트, 즉 2,440밀리미터의 모듈로 배치되어 있다. 이렇듯 공식화된 재료가 구축한..
202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