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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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정암빌딩 2022.4
Seong-su Jeong-Am Building 성수역에서 북측으로 연결된 아차산로7길이 끝나 광나루로를 만나는 모서리 땅에 위치한 대지는 남측에 성수동의 전형적인 소규모 블록 컨텍스트를 마주하고 북측으로는 송정제방공원을 낀, 중랑천을 넘어 답십리까지 열린 오픈뷰가 인상적인 사이트이다. 정방형에 가까운 비례의 정연한 매스 입면은 업무시설로서 필수적인 정면성을 확보하며 전면도로에 대응하기 위해 한 개 층을 띠워 부유하도록 계획되었고, 부분적으로 분절되어 셋백된 상층부의 테라스들은 북측으로 열린 오픈뷰를 끌어들여 상층부 외부공간으로서 기능하며 입면에 생기를 부여하도록 계획되었다. 건물의 매스는 크고 작은 두 매스의 조합으로 구성되는데 남측에 위치한 작은 매스는 계단실, 화장실, 엘리베이터를 하나로 묶은 편심..
2023.02.18 -
윤슬빌딩 리모델링 2022.4
Yunsul Building Remodeling 프롤로그 도시가 주는 이미지는 생각보다 많이 혼란스럽다. 수많은 형태와 다양한 외부 마감이 각자 자신의 건물을 돋보이려 서로 경쟁하지만, 도시적인 컨텍스트에서 보면 형태의 혼란과 복잡함이 가중된다. 가장 순수한 형태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도시의 혼란함을 조금이나마 정제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건물의 순수한 기하학적 형태를 유지하면서 리모델링으로 인한 구조적인 변화를 입면의 변화 요소로 이용하였다. 윤슬-강물 위 햇빛의 반짝거림 처음 내 눈에 들어온 건물은 지어진 지가 38년이 된 평범한 타일 외장 마감의 근린생활시설 건물이었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여느 건물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는데, 아침햇살이 매우 풍부하게 건물을 비추고 있었다. 대로변에 접한 동향의 이 ..
2023.02.18 -
만리현교회 2022.4
Manrihyun Church 2018년 9월에 준공된 만리현교회는 이번이 네 번째 건축이라고 한다. 기존 교회는 전형적인 주택가 중심에 교회 전면에 차 두 대 교행이 겨우 가능한 도로에 면하고 있다. 주택가 내 교회 신축이 만만치 않음은 준공이 돼서야 깨닫게 되었다. 기존 교회를 리모델링하고 신규로 확보한 대지에 필요한 공간들을 덧붙여 겉보기에는 마치 신축한 건물처럼 보인다. 기존 부분을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한 것은, 공사비 절약과 더불어 공사기간 동안 예배를 계속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부가적인 이점은 기존교회의 신축 당시에 기여한 교회 내 많은 분들이 지니고 있는 추억과 기억이 유지될 뿐 아니라 낡은 공간을 새롭게 하는 것이어서 교인들의 거부감 없이 설계를 진행하였다. 건축적으로는 신축의 경우..
2023.02.18 -
바흐하우스 2022.4
BACHHAUS 바흐하우스는 29세대로 구성된 단독형 연립주택이다. 기존 저층연립주택의 평면구성에서 벗어나 각 세대별로 독립된 중정과 함께 3개의 복층으로 구성된 한샘바흐하우스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장점을 공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연립주택 안이다. 전체 단지는 서로 다른 6개 타입의 29세대가 4개의 동으로 구성된다. 각 세대는 수직적으로 독립된 형태이며 세대 간의 층간 소음으로부터 자유롭다. 단독주택처럼 모든 세대가 개인 정원을 소유하고, 다양한 규모의 테라스와 높은 중정에서 다채로운 공간감을 느낄 수 있으며, 자신만의 옥상정원을 즐길 수 있다. 남측 출입구를 통해 연결되는 지하 1층 로비하우스와 주민공동시설은 단지 내 주민들에게 편의와 보안을 제공하며, 주민들 간의 만남과 소통의 장소이다. 지하주차장..
2023.02.18 -
욜로.192 2022.4
YOLO.192 YOLO.192는 유니크한 조형미에 집중하였다. 지붕과 벽의 개념은 모호하고 경사진 기둥의 형태는 구조역학의 고정관념을 거스르는 형태를 띠며, 3층 테라스의 지붕 원형 보이드(void) 요소는 하늘과 맞닿아 소통한다. 방으로만 구성된 1층은 반이 못되게 흙으로 덮어 열 손실을 최소화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어서 2층의 바닥은 땅과 떨어져 마치 건축물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하다. 2층 거실은 모든 실의 중심에 위치하며 그라운드 레벨과 상호 연결하여 2층 진입이 쉽게 구성했다. 3층은 건물의 외관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로 자연히 발생한 동적 공간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고, 외벽 원형 요소의 낯선 공간감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3층 테라스의 지붕의 원형 보이드는 하늘을..
2023.02.18 -
김천 동그란집 2022.4
GIMCHEON Curved House 김천의 동쪽, 운남산과 고성산 사이 도공촌이라는 마을이 있다. 산 깊숙이 자리해 고요하고 한적한 동네다. 대지 앞은 켜켜이 겹친 산세가 펼쳐져 있어 원경이 아름다우며, 대지 옆으로 공원이 있어 근경 또한 푸릇하다. 최근 많은 건물이 들어서면서 마을의 풍경보다는 산만한 분위기에 더 사로잡힌다. 원경, 근경의 자연과 관계를 가지면서 산 아래 박혀있는 돌처럼 크게 눈에 띄지도 않고 묵직하게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길 기대했다. 직장 발령으로 김천에 이사 온 건축주 부부는 두 번째 고향처럼 김천에 머물게 되었다. 평생 살 거 같진 않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 커가는 10년, 15년은 머물게 될 집을 의뢰했다. 이후 다른 곳으로 이사 가더라도 자연 속에서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
2023.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