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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치 하늘전망대 2025.5
Jeongnyeongchi Pass Observation 산세로 스며드는 공간 지리산의 천왕봉, 반야봉, 노고단 등을 비롯한 지리산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령치, 하늘전망대(이하 정령치 전망대)는 해발 1,172미터에 위치한다. 인근에는 사계절 물이 마르지 않는 기원전 1690년경에 생성된 습지가 있다.1990년 정령치 전망대보다 남쪽에 자리한 성삼재 주차장을 조성하며 나온 토석을 운반해 현재의 정령치 전망대 부지가 조성됐고, 1995년 첫 정령치 휴게소가 건립됐다. 국립공원 내에 휴게소를 마련한 국내 최초의 사례로, 국내에서 참고할 만한 작업이 없었기에 해외 국립공원 휴게소 건축을 참고해 돔 형태의 목구조로 준공한 것으로 추측된다. 시간이 흘러 정령치 휴게소는 내진성능 평가에서 붕괴위험 평..
2025.05.31 -
[설계공모] 시간의 회복 _ 송현동 국립문화시설 건립사업(2024. 10.) 2025.5
Restoration of the time _ Songhyeon-dong National Cultural Facility 설계자 김진화·박종대 _ Kim, Jinhwa · Park, Jaydi (주)제제합건축사사무소 _ JEJEHAAP Architects 송현동 부지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변화와 그 흔적을 고스란히 목격한 장소이지만, 동시에 100년의 역사 속 온전히 우리의 것인 적이 없었던 침묵의 땅이기도 하다. 이제 그 땅을 온전한 시민들의 시간으로 채워놓고자 한다. 대상지 주변 경복궁과 한옥마을 등 역사적인 도시 패턴을 연장하여 공원과 기증관을 디자인하고 인접한 장소들의 연결을 통해 기증관을 지역의 일부로 만드는 것이 배치의 개념이다. 이를 위해 전통적인 중정 패턴을 적용하여, 3개의 매스로 ..
2025.05.31 -
상상플랫폼 ‘미래를 향한 걸음’ 2025.5
Imagination platform ‘Steps toward the future’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로33(북성동1가)에 위치한 상상플랫폼은 1978년에 건립된 아시아 최대규모 곡물창고였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복합문화공간으로 2024년에 재탄생한 이 공간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로서 ‘인천건축문화제’, ‘야시장’, ‘빈티지마켓’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로 용도가 퇴색되어 산업유산이 된 건축물을 문화공간으로 재해석하여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시민이 주체가 되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상상플랫폼이, 열린 공간으로서 미래로 향하는 인천내항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사진·글. 조선복 Cho, Sunbok 디아키 건축사사무소
2025.05.31 -
친환경건축물 관련 인증제도에 대한 이해 ⑩ 친환경건축물 관련 인증제도 종합 요약
Understanding of Green Building Certifications ⑩ Comprehensive summary of Green Building Certifications 설계도서에 표기하는 건축사의 건축자재 선택권 적극 활용되어야 친환경업무로 인해 건축사의 설계의도 구현 저해되어서는 안돼 건축사업무 수행에 지장 초래하는 각종 인증제도 개선 위해 건축사와 건축사협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 필요 Ⅰ. 연재를 마치며 이번 호에서는 2024년 8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친환경건축물 관련 인증제도에 대한 소개를 마치면서 글을 쓰게 된 배경과 함께 건축사업무와 친환경제도의 조화를 위한 제언, 그리고 지금까지 소개한 각종 제도들을 법령별로 분류 업데이트하여 종합 요약한 내용, 친환경건축물 인증 ..
2025.05.31 -
도시 오딧세이 ㉔ 노동자의 외침마저 사라진 인천의 항·포구 2025.5
City Odyssey Incheon port and harbor where even the cries of workers have disappeared 공간의 성쇠는 시간의 문제일 뿐, 당연한 현상이다. 만석동 일대 항·포구들이 그렇다. 한때 흥했으나 고단한 쇠락의 때를 보내는 중이다. 화수부두, 만석부두, 북성포구가 당사자들이다. 매립으로 밀려나거나, 큰 공장에 가려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일제가 건설한 인천항이 한국전쟁 때 타격을 받아 미군 관리로 넘어가자, 반대급부로 이들 항·포구가 호황을 누린다. 하지만 호시절도 잠시, 인천항이 갑문 선거(dock)를 갖춰 컨테이너 항으로 변신한 1974년 이후 쇠락의 길에 접어든다. 2006년 탄생한 북항은 이들에게 직격탄을 날린다. 육지가 된 고양이..
2025.05.31 -
삶을 짓는 마음, 나는 건축사입니다 2025.5
The heart that builds life, I am an architect 막연함과 무지의 경계에서, 꿈을 짓다 막연했다. 아니, 어쩌면 무지했다고 해야 할까? 내 꿈이 결정되던 순간은 생각보다 단순했고, 충동적이었다. 영화나 드라마 속, 설계도 위에 고뇌하는 건축사의 모습이 마냥 멋있어 보였다. 그 시절 나는 ‘건축가’와 ‘건축사’의 차이조차도 몰랐다. 그렇게 어렴풋이, 그러나 단단하게 내 꿈은 정해졌다. 돌이켜보면, 5년간의 대학 생활은 마감과의 전쟁이었다. 공모전, 설계 마감, 학기 프로젝트… ‘다음에 보자’며 미뤘던 친구들과의 약속, 가지 못한 여행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안타깝게도 결과가 늘 빛났던 것도 아니었다. 지역 공모전에서 몇 번 우수상과 특선을 받긴 했지만, 이 길이 ..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