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159)
-
특별대담 강남 한복판에 세워진 숨겨진 소나무, ‘송은(松隱)’_Pierre de Meuron 2022.7
Special talk The hidden pine tree in the middle of Gangnam, ‘Songeun’ 6월 14일 화요일 오후에서 저녁 사이, 서울 중구 세종대로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9층 김정철 홀에서는 서울과 스위스를 잇는 특별한 온라인 화상 대담이 열렸다. 한국에 세워진 HdM의 첫 건축물 ‘ST송은빌딩’을 주제로 서울에서는 이은석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기현철 정림건축 NID 본부장이, 스위스에서는 HdM을 이끄는 듀오 중 한 명인 피에르 드 뫼롱(Pierre de Meuron) 건축사가 자리해 이번 프로젝트 준비 초기에 고려했던 맥락부터 건축물의 예술성에 대한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서울에서 피에르 드 뫼롱(Pierre de Meuron) ..
2023.02.21 -
건축비평 현대적 기념성과 은둔의 상징 2022.7
Architecture Criticism A symbol of modern commemoration and hermitage 헤르조그 & 드 뫼롱(Herzog & de Meuron, 이하 HdM) 설계의 송은(SONGEUN)에서는 흔히 건축의 전근대적 관심사라 불릴 만한 건축의 ‘기념성’과 표면에서의 ‘상징’이라는 두 테마가 뚜렷이 나타난다. 여기서의 기념성은 도시 속에서 외향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하는 송은문화재단의 이미지 전략으로써 고전적 건축 수법을 현대화한 것이며, 독특한 표면으로 드러나는 상징의 기법은 현대 한국 사회와 관계하고 소통하려는 건축 프로그램의 내면적 의지를 표현하려는 태도로 읽힌다. 지정학적으로 프랑스, 독일 그리고 이탈리아라는 대국들의 틈새에 놓인 스위스의 산업도시 취리히와 바젤..
2023.02.21 -
ST송은빌딩 2022.7
ST Songeun Building 강남권의 대표적 상업지구인 청담동에 무료로 개방하는 문화예술공간과 함께 그 재단을 지원하는 기업의 사옥을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다. 협소한 대지의 최고 용적률과 도산대로 최고 높이 제한(지정) 60미터로 생성된 매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로, 세로, 높이의 비율이 좋은 매스로서 도산대로에 면하는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진다. 후면부의 주거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정북 방향 일조권사선제한은 사각의 평범한 매스에 직각 삼각 형태의 독특함을 부여한다. 일조권에 대한 법규를 극대화하여 디자인한 매스는 최소한의 지역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한, 도산대로의 정체성을 부여한 건물이 된다. 입면의 각 부분의 기능과 구조를 직설적으로 여과 없이 보여주는 디자인이다. 도산대로 측에는 최소한의 창으로 ..
2023.02.21 -
소헌[素軒] 2022.7
Sohun 소헌은 기존 제주의 감귤 과수원 안에 사무실을 계획한 프로젝트다. 해당 과수원은 택지개발로 새로운 도시가 된 이도지구와 아라지구 사이의 마을에 위치해, 도심 속에서도 옛 과수원의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대지이다. 과수원 안 사무실의 모티브는 기존 제주도 과수원의 창고로, 과수원 주변 도로와 사무실 공간의 연결을 고려했다. 사무실의 기능을 중요시하면서도 과수원 창고처럼 사무실이 주변과 조화롭게 과수원 풍경의 일부가 되도록 형태와 재료를 선택했다. 소헌은 크게 두 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진다. 탕비와 화장실을 포함한 사무공간과 과수원의 풍경을 담아낸 회의공간이다. 이 프로젝트의 주된 목표는 사무공간의 기능을 해치지 않고 감귤 과수원을 최대한 끌어들여 그 주변에 녹아들며 함께 풍경을 이루는 것이었다. 이..
2023.02.21 -
달아래세가족집 2022.7
House for three families below the moon 집짓기 배경 이야기, 월하공방 달아래 세가족집은 파주시 목동동에 세워진 세가구가 함께 거주하는 다가구주택이다. 패션디자이너이자 모델리스트였던 건축주는 매몰되었던 일을 그만두고 삶과 일에 대한 애정을 표출할 공방과, 세 가족이 뒤쪽의 공원과 전면 도로 방향의 남향과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집을 원했다. 그리고 자식 같은 반려묘를 위한 전용 공간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요청했다. 달아래(월하공방)는 건축주의 패션 공방 이름이면서 이 집의 설계 모티브가 되었고, 밖에서 또는 안에서 집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보름달, 상현달, 초승달 이미지가 나타난다. 형태와 구성에 대하여 집은 가로세로가 두 번 교차되는 크로스오버 평면과 ..
2023.02.21 -
화가당 2022.7
Hwa Ga Dang 프롤로그 서산에 주택을 짓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상담을 하면서부터 화가당(和加當)은 시작되었다. 부모님이 여생을 살기 위한 집을 짓고자 아들이 직접 고민하고, 또 고민한 내용을 들고 방문하였다. 의뢰인의 관심사항과 직접 그린 도면, 그리고 외부형태까지 표현된 29장의 주택 구상을 보면서 디자이너의 구상이 느껴졌다. 긴 상담을 마친 후, 설계와 시공 후 노년으로 접어드는 부모님을 위한 가족의 화목을 크게 이루는 집 화가당이 완성되었다. 주택 설계 콘셉트 화가당은 단층 주택으로 주변 대지의 흐름에 순응하면서 자연으로 열린 형태를 지니고 있다. 현관을 중심으로 크게 아버지의 공간과 어머니의 공간으로 나누어진 구성을 취하고 있고, 아버지의 공간은 공공의 성격을 가진 거실과 손님방, 사적인 ..
2023.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