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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을 잘 가고 있나? 2024.12
Am I on the right path? 오늘도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해서 습관적으로 컴퓨터를 켜놓고 습관적으로 계획해야 할 대지 위에 옐로우페이퍼를 펼쳐놓고 스케치를 해본다. 계획은 잘 풀리지 않고 머리는 복잡하다. 이번 달은 또 어떻게 월급을 맞춰야 할까. 어떻게 해야 직원들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 설계비는 어떻게 해야 잘 받을 수 있을까. 건축심의를 앞둔 프로젝트는 어떻게 해야 심의를 통과할 수 있을까. 안 좋은 경기는 언제부터 풀리게 될까. 이런저런 생각에 집중은 되지 않고 다시 집중하기 위해 차를 한잔 마시며 생각해 본다. 나는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건축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나의 길을 잘 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어느..
2024.12.31 -
[건축 코믹북] 제대로 배우기 2024.12
Architecture Comic Book _ How Big architecture! 글. 김동희 Kim, Donghee architect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2024.12.31 -
제24회 한중일건축사협의회 참여기 2024.12
A Review of Participation in The 24th Korea China Japan Registered Architects Organizations Meeting 한중일건축사협의회는 대한건축사협회(KIRA), 중국건축사등록관리위원회(National Administration Board of Architectural Registration of P.Q.R.C), 일본건축사회연합회(Japan Federation of Architects and Building Engineers Associations)가 함께하는 건축 분야의 주요 교류 협력 행사이다. 1997년 1월 북경에서 첫 회의를 시작으로,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이 협의회는 세 나라의 건축사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
2024.12.31 -
사피엔스,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2024.12
How Far Will Sapiens Evolve? 『전혀 다른 세상의 인류 : AI 사피엔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부터 고대 이집트 벽화 중 낙서, 그리고 결혼 적령기를 보내고 있는 자녀를 둔 시점의 나의 모습까지 두루두루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실로 인류는 다른 동물보다도 돌연변이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 그리고 좀 더 발달된 인지 능력을 시작으로 환경에 적응하며 조금씩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사피엔스는 서로 대화를 통한 소통과 협력, 그리고 결정적으로 문자를 발명해 기록하면서 책을 만들고 그 책을 통해 교육을 받고 계승 발전을 거듭하면서 지구라는 행성에서 정복자로서, 최상위 포식자로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농경문화를 이루고 산업혁명을 통해 공장을 만들고,..
2024.12.31 -
나의 장래희망은 그냥, 나! 2024.12
My Future Hope Is Just Me! 아직 아무것도 되지 않았던 어린 시절, 어른들이 내게 물었다, ‘커서 뭐가 되고 싶니?’ 나의 대답은 자주 바뀌어서 간호사였다가 선생님이었다가 여섯 살에는 시인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시인이라는 장래희망은 속으로만 품었는데 어린 나이에도 시인은 어른들이 머리 쓰다듬을만한 유망한(?) 직업은 아니라는 자각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때는 입 밖에 내기만 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다지 녹록지 않아서 내가 살아온 시대는 꽤 오랫동안 여자는 비록 ‘인형’이라도 무엇이나 될 수는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1959년 3월 9일 뉴욕 장난감박람회에서 처음 등장해서 출시 첫해에만 30만 개가 넘게 팔린 인형 세계의 셀러브러티, 마텔사(Mattel..
2024.12.31 -
맥락을 살린다는 것 2024.12
Making Use of Context 한 십 년 전 금호미술관에서 20세기 부엌과 디자인 전시회가 열린 적이 있었다. 이 전시회는 20세기 부엌 디자인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것으로 평가받는 두 개의 부엌이 전시되었다. 하나는 프랑크푸르트 주방이고, 또 하나는 유니테 다비타시옹 주방이다. 두 주방은 현대적인 공간에 맞는 ‘모던 키친’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두 개의 부엌은 그 접근 방식이 전혀 다르다. 마가레테 쉬테-리호츠키가 디자인한 프랑크푸르트 주방은 작업주방으로서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했다. 아주 작은 공간에서 주부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다. 반면에 샬롯 페리앙의 부엌은 르 코르뷔지에가 디자인한 유명한 아파트 유니테 다비타시옹을 위해 개발한 것이다. 이 부엌은 ..
202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