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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박제된 거리, 인천 개항장에서 근대의 기억을 걷다. 2026.6
Walking through the Incheon Open Port area, a remarkably well-preserved district where you can easily trace the origins of modern Korea 단순한 오래된 골목이 아니다. 붉은 벽돌의 이국적인 건축물과 발밑의 낡은 맨홀 뚜껑 하나까지, 100여 년 전 세계를 향해 처음 문을 열었던 격동의 시간이 고스란히 박제된 곳. 인천 중구 개항장 거리는 한국 근대 도시문화의 살아있는 박물관이자, 과거와 현재가 가장 격렬하게 조우하는 특별한 감성 산책길이다.붉은 벽돌과 목조 가옥, 문화의 교차로가 되다 개항장 거리에 들어서는 순간, 여행자는 물리적인 공간이 아닌 시간의 축을 이동하는 기묘한 감각을 경험한다. 한국이 세..
2026.06.30 -
도시 오딧세이 아픈 역사가 빚어낸 음식, 그리고 특화된 거리 2026.6
City Odyssey Food derived from painful history, and specialized streets 한 도시의 이름을 내건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커다란 행운이다. 차이는 있을지언정 맛에 담긴 그 도시의 역사와 문화, 특성까지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안동찜닭이나 전주비빔밥처럼 말이다. 이처럼 도시 하나가 맛에 담겼음에도, 해당 도시에 그 음식으로 특화된 공간을 찾기란 그리 녹록지 않은 현실이다. 있다 해도, 음식 유명세보다 공간이 알려진 경우는 극히 드물다.의정부엔 부대찌개 거리가 있다. 지금은 전국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음식이지만, 부대찌개가 의정부에서 탄생하게 된 배경은 무척 남다르다. 아니, 우리 민족 최대 비극인 분단과 전쟁, 그리고 휴전 후 주둔하게 된..
2026.06.30 -
프로젝트 복기(復棋) : 제대로 된 고민의 시작 2026.6
Project Review: The Beginning of Proper Deliberation 고립은둔청년 : 도시의 가려진 존재들 일전에 성북구의 청년지원센터를 설계한 것을 인연으로, 서울시 고립은둔청년들을 위한 지원시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적절한 공간은 임대되었지만, 인테리어를 위한 예산과 기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효과적인 해결책에 대한 자문을 겸한 인테리어 설계의뢰였다. 부족한 예산과 촉박한 일정은 으레 발생하는 상황이라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공간의 성격이 오히려 적지 않은 고민으로 다가왔다.그동안 수행해 왔던 프로젝트들이 주로 사람들의 흐름과 활력을 만들고,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이동할지, 어떻게 하면 더 활기차게 이용할지를 고민하는 성격이 대부분이었던 ..
2026.06.30 -
[건축 코믹북] 도시 창조 채집기 2026.6
Architecture Comic Book _ Urban Creature Collector 그림. 김동희 건축사 Kim Donghee architect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2026.06.30 -
[책 속의 건축] 재료에 대한 깊이있는 접근 :감 2026.6
In-depth approach to materials : GARM 건축사가 설계한 건축물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당연한 질문이지만 건축을 구성하는 재료가 존재한다. 이에 대해서 오래전 ‘건축재료학’, ‘현대건축재료’ 등의 책을 가지고 수업을 듣기도 했다. 컬러 사진은 거의 없는 딱딱한 수업교재는 이미 온라인상의 이미지와 영상으로 대체되고, 실제 재료의 샘플을 실물로 접하는 교육으로 전환되고 있다.이러한 과정에서 재료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사례조사와 시공방법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 그리고 재료를 직접 전시하고 판매하는 업체에 대해서 살펴보는 책이 10년부터 기획되어 만들어지고 있다. 2∼3권씩 출판되어 현재는 26권이 되었는데 건축을 구성하는 재료에 대해 더 소개할 것이 남았을까 싶지만 새롭게 개발되..
2026.06.30 -
테세우스의 배 2026.6
Ship of Theseus 옛날 그리스의 아테네에서는, 오래전부터 크테타 섬의 괴물‘미노타우로스’에게 해마다 미소년 일곱 명과 미소녀 일곱 명을 제물로 바쳐야 하는 폭압적 조공(朝貢)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이러한 외환(外患) 속에 어엿한 아테네의 청년으로 성장한 테세우(theseus)가 마침내 크레타섬으로 잠입하여,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희생 직전의 소년 소녀들을 모두 구출한 뒤, 델로스로 항해하는 배를 타고 무사히 탈출하게 된다. 이에 아테네에서는 테세우스를 절대적 영웅으로 추앙했을 뿐만 아니라, 그가 탔던 배(ship)도 소중히 관리하게 되었다. 그렇게 테세우스 배는 아테네 시민들에게 마치 보물처럼 여겨졌으며, 당시의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고자 매년 델로스로 항해하는 기념행사에서나 겨우 친견..
202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