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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5319 2021.6
SNOW5319 ‘논현동 뒷골목’, ‘SNOW’, ‘제한 조건’ SNOW 5319는 다양한 시간의 흔적이 혼재되어 있는 ‘논현동의 뒷골목’에서, 내부적으로는 주거지역의 ‘제한 조건’들 속에서 근린생활시설과 단독주택이 도시와 맞닿도록 구성하면서 외부적으로는 ‘SNOW(흰색)’를 통해 가로의 풍경에서 하나의 이정표 역할을 하도록 설계한 건축물이다. SNOW 5319는 번화한 논현동과 청담동의 가운데 경계에서 한 켜 물러난 뒷골목에 신축된 근린생활시설 건축물이다. 더 이상 관리되지 않는 오래된 건물과 새로 지어진 건물이 혼재되어 있는 골목은 다양함과 혼잡함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벽돌부터 석재타일 그리고 콘크리트 노출까지 건물에 사용된 다양한 외벽재료들이 풍경에 영향을 주는 이 골목에서, 새롭게 신축되는 건..
2023.02.06 -
Topowalk – Is One 2021.6
Topowalk – Is One 동해 바다를 바라보는 위치의 객실에 작은 수영장을 배치하고 2개 층을 오픈한 공간을 만들어 바다를 찾은 숙박객들에게 수직적으로 확장된 공간을 제공하고, 실내에서 물놀이가 가능하게 만들어 하부의 거실과 상부의 침실에서 해돋이 전망이 가능하게 하였다. 복층 객실의 하부 공간에서 상부로 올라가는 계단은 바다를 보는 전망을 최대한 가리지 않도록 가벼운 느낌의 평철 난간을 사용하였으며, 백색 페인트칠을 하여 무겁지 않게 하였다. 수영장 상부를 지나 복층 공간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참을 캔틸레버로 만들어 부양하는 듯 상부 층으로 올라가면서 푸른 동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계단의 디딤판은 하드우드를 사용하여 철의 차가운 물성의 느낌을 줄여주었다. 바다로 트여있는 수직으로..
2023.02.06 -
N주택 2021.6
N House 열린 대지에서의 단독성 내곡동 주택은 LH에서 개발한 공공주택지구에 속하는 몇 안 되는 단독주택용지이다.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에서 내려다보이며, 마을로 이르는 길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입구로 이어지는 길이 만나는 대지의 위치는 도시적 맥락에서 단독 주택이 입지하기에는 너무 공공적 성격이 강하다. 이러한 대지 조건에서 단독 주택의 단독성을 확보하는 것은 프로젝트의 중요한 시작점이 되었다. 단독주택에서 외부와 가장 직접적인 접촉이 있는 마당은 대지에서 외부와의 간섭이 최소인 대지의 중심에 자리 잡고, 그 주변을 내부 공간이 에워싼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집의 내부와 도시를 향한 외부는 이원화된다. 도시로 열린 북측은 무채색의 검은 벽돌로 닫아냄으로써 도시에 또 하나의 배경을 더한다. 형태와 ..
2023.02.06 -
파주 K 주택 2021.6
Paju K House 파주 동패동 주택단지 한가운데 자리한 집이다. 남쪽으로 펼쳐진 땅에 뒤로는 낮은 둔덕이 감싸고 있다. 120여 평의 동서로 긴 대지에, 앞집 벽면이 가로막은 것 말고는 대체로 여유롭다. 오랫동안 부부는 ‘한옥이 아니면서 한옥의 정서가 느껴지는 집’에 대한 생각을 키워오다 우리의 작업을 보았다고 했다. 교외 지역인 파주에 적응하기 위해 근처에 아파트를 마련하고, 오가며 텃밭을 가꾸고 어떻게 지을까 고민할 정도로 새로 지을 집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두터웠다. 부부 두 사람과 장성한 아들이 살 공간을 원했으며, 멀리 보이는 ‘심학산’을 좋아해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있기를 바랐다. 일조에 유리한 일자형 배치를 하다. 여러 개념과 모양으로 배치안을 검토하였으나, 대지의 여건을 잘 아는 건..
2023.02.06 -
유취헌 2021.6
YuChwiHeon 유취헌은 우면산 자락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 안에 있다. 산을 등지고 남쪽을 바라보는 경사지 위에 100호 남짓의 오래된 단독주택들이 모여 마을을 이룬다. 마을 아래 큰길 건너로는 새로 지어진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이곳은 부도심과 멀지 않으면서도 산에 가로막힌 지리적 상황과 불편한 대중교통 탓에 인근에서 흔치 않은 저밀도 단독주택지로 남아 있는데, 그로 인한 고유의 분위기와 가치를 지닌다. 그러나 이 마을에도 근래 몇몇 오래된 단독주택이 전형적인 다가구주택으로 바뀌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은 여기서 한 세대 이상 살아오신 분들로, 프로젝트 초기에 만난 몇 분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우려와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설계의 시작은 경사지를 활용하여 지하 주차장과 임대세대 등..
2023.02.06 -
사라지는 마을돌산마을 2021.6
Disappearing village Dolsan Village 가난이 머물다 간 흔적은 마음을 멍들게 할 때도 있지만 한참을 오다가 뒤돌아보면 전이되어버린 좁쌀 같은 생의 암 덩어리를 향한 치유의 손길 빈 신작로 길 위를 구르는 바람 소리에 가만가만 물어보면 가난처럼 귀한 유산도 없단다 -이충재 詩, ‘가난 유산’ 中 전체 5만 5,000제곱미터 산기슭에 300여 채의 무허가 촌락, 부산의 대표적 빈민가인 문현동 돌산마을(부산시 남구 돌산1길 16)이 60년의 세월을 뒤로 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곳은 황경산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황령마을이라 불렸고, 돌들로 형성된 절벽 중간에 주거지가 형성되면서 돌산마을이라 불렸다. 일제 강점기부터 형성된 공동묘지 터에 한국전쟁의 피난민들이 모여 만든 주거..
202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