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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원재 2020.1
Nokwonjae 화정동은 오래된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기존의 오래된 집을 허물고 구 주택가에 새롭지만 주변과 어울릴 수 있는 주택을 계획했다. 녹원은 건축주 딸의 이름이다. 녹원재는 녹원이의 집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녹원이네 가족이 살아가는 생활에 잘 맞춰질 수 있도록 했다. ㅁ자 주택 기존의 주택에서 보이는 남향의 집터에 건물을 남향으로 배치하는 방식은 이들 가족의 생활에는 맞지 않았다. 이 부부의 생활은 저녁시간에 음악을 들으며 주위 친구들과 모임 등을 할 수 있는 개인적인 그들만의 공간을 원했다. 거실과 연계된 외부공간에서 다양한 행위를 하여도 주위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주택을 요구했다. 그래서 중정을 중심으로 하는 □자 형태 집의 배치를 제안했다. ..
2023.01.09 -
아크레타 양림 2020.1
ACRETA YANGRIM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고민을 했던 부분이 새로 조성되고 있는 양림역사문화 마을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가였다. 양림동 일대는 기독교 시설과 관련한 근대건축유산과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반에 건축된 근대 한옥이 많이 분포돼 있다. 또한, 팽귄마을이 위치하고 있어 그에 따른 가로경관과 문화적인 맥락을 같이 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당초 부지에는 4층 규모의 적벽돌로 마감된 원룸건물이 있었다. 처음 검토는 리모델링안부터 검토를 했으나, 구조 및 평면구성의 제약이 있어 신축으로 방향을 정리했다. 크게 5가지의 설계 방향을 설정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첫째, ‘양림동에 어울려야 한다’이다. 둘째, ‘마당을 만들자’이다. 셋째 ‘이어지는 골목길을..
2023.01.09 -
전라북도 장수군청사 2020.1
Apple blossoms Jangsu-gun Office 1968년 건립 후 46년이 경과된 장수군청사는 안전진단 결과 노후결함이 발견되어 사업이 추진됐고, 무질서하게 분산된 기존 건물을 하나의 통합된 청사로 모아 군민의 불편해소와 지방행정의 효율적 개선을 도모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전체적인 배치계획은 장수의 상징인 사과꽃을 의인화 했고, 2면 도로에서의 출입을 고려한 누하진입, 공간과 공간의 매개와 소통이 원활하도록 1층 필로티가 제시됐다. 각 동선은 유기적, 기능적 공간으로 연계되며, 파사드는 장수군민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향토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중정을 중심으로 위요된 평면은 남북으로 긴 대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했고, 전면 필로티 상부는 브리지로 연결, 원활한 동선 및 피난이 이루어질 수..
2023.01.09 -
계획건축물부문 2020.1
Realm of Planned Buildings _ Korean Architecture Awards 2019
2023.01.09 -
중국 ‘厦門(샤먼)여행기’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하포에서 2020.1
‘Travel Log on Xiamen in China’, At Hapo where past and present coexist 상해 공항에서 고속열차로 6시간 이상을 달려 도착하면 중국 고유의 물색을 만난다. 수많은 자동차가 오가는 가운데 한 무리의 염소 떼가 오토바이에 탄 주인을 따라 일사분란하게 달려가는 시내 번화가의 광경이 신기하다. 중국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광경이리라. 마치 60년대 우리나라의 작은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중국 남서단의 복건성 본토 해안에 위치한 샤먼.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지명(地名)이다. 동지나해와 남지나해가 만나는 곳으로 지도 상 바다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대만과 마주한 조그마한 어촌에 불과하지만 동시에 도처에 널려있는 아름다운 풍광이 어린 시절 추억을 떠..
2023.01.09 -
도시의 소박함,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 - 러브 액츄얼리 2020.1
Plainness of City, and Story of People – Love Actually 대학 시절에 한 선배가 있었는데, 그분은 언제 어디서나 아주 심각한 이야기를 했다. 진지하고 사회적 관심이 많던 이십 대 초반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석에서 그런 심각한 주제를 갖고 일상적으로 대화하는 것에 난감했었다. 사실 건축계 동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이런 경험이 잦다.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과 관련된 직업으로 생계를 꾸려 나가는 입장이지만, 건축과 관련된 생각이 항상 진지하고 심각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영화와 건축을 엮으며 생각을 드러내는 입장에서 가끔 내가 너무 진지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기실 건축사들의 대화를 보면 한없이 어렵다. 각종 담론이나 이야기를 하는 자리를 가보면 온갖..
202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