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79)
-
낙락헌(樂樂軒) 2021.5
Knock Knock Heon 필로티 구조로 누마루 슬래브를 ‘한 손으로 쟁반을 받치듯이’ 띄워 올려, 그 아래로 주차와 현관, 수납 등을 계획하였다. 나머지 공간에도 선큰과 채광창, 자연스러운 레벨 변화를 주어 한옥 ‘아래 공간’을 ‘밝고 쾌적한 거주공간’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실제로 만들어진 공간은 주차와 현관 등 한옥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넘어, 모던한 공간 속에 가족들이 모여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독자적인 삶의 영역’이 되었다. 한옥을 현대건축의 중요한 주제로 보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낙락헌은 이러한 우리의 태도가 잘 드러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한옥의 경계를 과거의 형상 속에만 묶어두지 않고, 우리 시대의 기술과 개념을 적용하여 새로운 형상으로 그 경계를 확장하고자 ..
2023.02.03 -
사라지는 마을삼덕(三德) 2021.5
Disappearing village Samdeok 명칭 유래 삼덕(三德)마을은 천주교의 정신이라 할 수 있는 세 가지 덕목인 믿음[信], 소망[望], 사랑[愛]이라는 뜻에서 이름 지어져 ‘신망애(信望愛)’라는 석 자로 요약된다. 형성 및 변천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에 위치한 삼덕마을은 1961년 2월 5일 국립용호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음성 한센인의 자립촌으로 조성되었다. 음성 한센인의 자립을 위해 용호동 본당(꼰벤뚜알 성 프란치스코 수도회)이 자체 기금으로 당시 동래군 일광면 이천리 임야 약 1만 3884.30제곱미터(4,200평)를 구입하고, 추가로 부지 1,537.19제곱미터(465평)를 매입하여 택지를 조성하였다. 같은 해 3월에는 정부 지원을 받아 건평 약 20제곱미터(6평) 규모의 주..
2023.02.03 -
용어@건축 05콘크리트 2021.5
Term@Architecture 04 Concrete architectural terms 건축용어 우리나라 건축용어 중에는 왜 그렇게 표현하는지 어원을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 연재에서는 필자가 이해하기 어려웠거나 호기심이 크게 생겼던 표현들을 소개하고, 그 어원과 출처를 추적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과 함께 보다 적절한 표현은 무엇일지 고민하는 계기를 갖고자 합니다. 콘크리트 19세기에 Portland Cement 개발과 철근콘크리트 기술이 발전하면서 지금과 같은 콘크리트가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20세기에 들어서는 명실상부하게 건축재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건축재료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은 마천루가 만들어지고, 인간의 감각으로 상상하기 힘든 속도와 규모의..
2023.02.03 -
북한건축 워치 03북한의 건축행정조직Ⅰ 2021.5
North Korean Architecture Watch 03 North Korea's architectural administration organizationⅠ 북한은 해방 이후부터 건축을 국가건설의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여 정권 초기 내각에 건축관련 부서를 설치하였으며, 1946년 시행한 보통강 개수공사를 초기 북한정권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2012년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에도 건축(건설)관련 중앙행정부처가 3개에 이르고, 대규모 건설사업을 최우선 국가정책으로 추진하는 등 건축은 북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과거 계획경제에 의하여 추진되었던 북한의 건설사업이 시장영역으로 이전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북한개발을 위하여 북한의 건축행정시스템의 특성을 알아보고, 건축..
2023.02.03 -
아멜리에, 사교적 소비 공간인 카페에서 사랑에 빠지다 2021.5
Amelie falls in love at a cafe, a social consumption space 사교적 소비 공간은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하는 것을 목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곳이다. 오래전 발간된 논문에서는 사교적 소비 공간에 대해 이렇게 정의를 내렸다. 대표적으로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으며, 다방도 여기에 해당된다. 그냥 일개 상업 공간일 뿐인 카페를 주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 때문이다. 물건을 사고파는 상점 등의 상업 공간에 갈 때는 명확한 구매 의사와 목적을 가지고 방문한다. 이 과정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물건을 보고 판단해서 구매하는 행위가 끝나면 사람들은 그 공간에 더 머물지 않고 떠난다. 상점에 있는 점원과 이용자는 어떤 감정적 교류와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그..
2023.02.03 -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2021.5
'Baeksa Village', the last shantytown in Seoul 백사마을의 마지막 봄 코로나 여파가 2년째 계속되는 가운데 또다시 봄을 맞았다. 그래도 계절은 어김없이 바뀌고 꽃은 무심한 듯 피어났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에도 봄이 왔다. 서울의 동북쪽 끝 불암산 자락에 있는 이곳은 노원구 중계동 산 104번지(현재는 중계로 2다길)라서 백사마을로 불리고 있다. 1967년 당시 개발을 이유로 정부에서 청계천 등 판자촌에 살던 사람들을 강제 이주시켜 마련해 준 보금자리다. 8~20평 남짓한 허름한 집 1,200여 가구의 절반 이상이 현재 빈집(공가)으로 남아있다. 수년 전부터 추진해온 재개발을 앞두고 내년에 착공 예정이라고 하니 어쩌면 지금의 모습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백..
2023.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