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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벗 삼아 걷는 길, 숨겨진 비경 간직한 ‘경상북도’ 2019.9
A path to walk with nature, ‘Gyeongsangbuk-do’ with hidden beautiful scenery 회룡포의 가을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에 위치하는 회룡포. 회룡대에서 내려다보면 지형이 커다란 태극문양을 그리며, 그 주위를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과 서천이 휘돌아 고요하게 흐르고 있다. 태극문양 안에는 회룡포 여울마을이 마치 엄마 품에 포근히 안겨있는 아기같이 보인다. 또한 여울마을 옆 황금빛 들판은 작지만 우리의 옛날 어릴 적 뛰어놀던 놀이터 같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안압지의 봄밤 경주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 터이다. 다른 부속건물들과 함께 왕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면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다고 한다. ..
2023.01.04 -
ARCASIA 실무위원회(ACPP) 워크숍 참가보고서 ‘건축유산의 재사용’에 대한 논의 등 ‘교류의 장’ 열어 2019.9
ARCASIA Committee on Professional Practice (ACPP) Workshop Report Opening a ‘forum for exchange' including discussion on 'Reuse of Architectural Heritage' 참가개요 아시아 건축사협의회(ARCASIA)가 주최하고 인도건축사협회가 주관한 실무위원회(ACPP) 워크숍과 제11차 친환경위원회(ACGSA) 원탁회의가 2019년 7월 26일부터 7월28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인도 자이푸르에서 열렸다. 워크숍 및 회의는 자이푸르시의 클락 아머(Clarks Amer) 호텔 회의장 및 자이 마할(Jai Mahal Palace) 호텔 회의장에서 진행됐다. 워크숍의 주제는 ‘관광을 위한 유산의 적절한 ..
2023.01.04 -
SUBURBICON 2019.9
SUBURBICON 가끔 뉴스를 보면 황당한 기사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얼마 전 사회 문제가 된 무릎 꿇은 장애자 학부모의 사진은 많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어디 그뿐일까. 오래전부터 아파트 단지들에서 벌어지는, 길 막기는 이젠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심지어 바윗돌로 막은 경우도 있었고, 양몰이도 아닌데 가시 돋힌 철조망으로 아이들 등굣길을 막아 버린 경우도 있었다. 우리는 이를 님비현상이라 말하면서 비난을 하지만, 막상 자신의 거주지에서 유사한 일이 벌어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들과 동일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왜 그럴까? 우리 인간의 내면 한 가운데는 욕망이 자리하고 있고, 그 욕망은 남과 구별되려는 우월감, 돈에 대한 욕심, 나와 다른 또는 우리와 다른 이질적인 것에 대한 본능적 ..
2023.01.04 -
[Archisalon]대한제국의 꿈, 정동탐색 2019.9
The Dream of the Korean Empire, Jeong-dong Exploration 정동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일대 면적 : 0.32㎢ 인구 : 415명(2018) 시청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오면 덕수궁의 상징인 돌담길이 눈 앞에 펼쳐진다. 길을 계속 걷다 보면 덕수궁의 얼굴인 대한문이 나오고, 그 옆의 돌담길과 함께 정동길이 펼쳐진다. 길을 따라 심은 나무들과 사계절을 함께 보내면서, 정동길의 색도 계절에 따라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 더운 여름 주말에도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고 왁자지껄 웃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 정겨운 분위기가 정동길 일대에 퍼져 있다. 이렇게 정동길 일대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에는 덕수궁을 비롯하여 조선의 마지막 역사인 대한..
2023.01.04 -
가구는 움직이는 것이다 2019.9
Furniture is moving 예전에 통신사 광고 중에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는 캠페인이 있었다. CF에서 여자는 사랑하던 남자를 차고 다른 남자에게로 가는 내용이다. 그런 자신을 변호하는 말로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고 말한다. 통신사를 마음껏 바꾸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거다. 사랑이 움직이듯이 가구 역시 움직이는 것이었다. 지금으로서는 믿기 힘들지만 서양 주거의 역사에서 가구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늘 움직여 왔다. 그 증거는 가구를 뜻하는 단어에 남아 있다. 불어의 ‘뫼블르(meuble)’와 ‘모빌리에(mobilier)’, 이태리어 ‘모빌리(mobili)’, 스페인어 ‘무에블레(mueble)’, 독일어 ‘뫼벨(Möbel)’은 모두 가구를 뜻하는 단어로서 한결같이 이동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2023.01.04 -
“당신은 어떻게 살고 있나요?” 2019.9
“How do you live?” 요즘 나는 「건축탐구 집」이라는 EBS 방송국의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열세 편이 방송되었는데 각각의 회마다 서로 다른 주제로 지어진 집을 소개하고 있다. 아파트를 떠난 사람들- 즐거운 나의 집, 마당 있는 집, 내 인생의 마지막 집, 자연이 선택한 집, 내가 지은 작은 집, 아버지의 집, 대한외국인- 그들이 선택한 집 등이 각 회에 붙은 제목이다. 제목만 봐도 획일화 된 아파트를 벗어나 공간에 대한 로망을 이루고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방송에 나온 어떤 농부는 15,000평 밭농사를 지으며 4년 동안 오롯이 혼자 힘으로 딱 여섯 평짜리 작은 집을 지었다. 그 크기에 맞추어 가지고 있는 물건도 줄였는데 부부가 사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한..
202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