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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고 오래된 것은 아름답습니다 2019.3
건축담론 Architecture Discussion 편집국장 註 2019년 초부터 정국을 강타한 정치적 이슈가 있었다. 건축사지에서 이를 주목한 이유는? 정치적 논쟁 한가운데, 건축이 서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새로 지은 건축이 아니라 오래되고 낡은 건축이었기 때문이다. 쇠퇴한 근대 도시의 거리가 새롭게 이슈가 되면서 과연 이런 공간을 어떻게 바라봐야 되고, 전문적인 시각이 무엇인지 새삼 조명하게 되었다. 아주 오래된 골동품의 건축만큼 중요한 근현대의 지나간 흔적을 도시의 유산으로, 국가의 유산으로 연구하고 다양한 제도로 유지하는 것은 이미 구 미의 산업국가에서 현재 진행형으로 지속된 정책이다. 그들 역시 개선하고 새롭게 제안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에서 개인의 뜻있는 의지에 무게를 두는 추세이다. 국가..
2022.12.16 -
“창조적 시도로 건축의 시대 열겠다”_박원순 서울특별시 시장 2019.3
"I will open the era of architecture with creative efforts" Q 서울 시장은 주요 정책을 입안·집행하고 실행에 옮기는 실질적 관계자라는 측 면에서는 누구보다 중요한 관계자이며 가장 강력한 공적 클라이언트입니다. 윈 스턴 처칠이 말한 것처럼 “사람은 환경을 만들고, 환경은 사람을 만든다”고 합 니다. 서울이라는 도시는 시민들에게 여러 가지 영향을 주는데요. 이를 일선에서 실현하는 최고 책임자로서 그동안 서울의 변화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윈스터 처칠의 말에 공감한다. 지난 7년 서울시정을 지탱해온 ‘사람특별시’ 철학 과도 일맥상통한다. 시장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도 개발과 성장의 시대, 가장자 리로 밀려났던 사람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이었다. 특히,..
2022.12.16 -
해나 하우스 2019.3
HANNAH HAUS 최대/최소의 재생 건축 해나 하우스(HANNAH HAUS, 기획 ; 쿠움 파트너스 김종석)는 면적과 상업 성의 최대화와 동시에 시간의 함축을 통해 심리적인 괴리를 최소화하는 새로 운 재생 건축의 유형을 선보인다. 일반적인 재생건축이 기존의 낡은 건물을 수 리하고 증축을 통해 최대의 용적률과 건폐율을 채워 상업성의 극대화만 추구 한다면 해나 하우스는 이를 십분 활용하는 동시에 기존조직과의 관계설정에서 37년 시간의 차이를 좁히고 단순화시켜 조화를 통해 유연한 공간을 만든다. 신축 공간에서 구옥의 주황색 기와와 조경 공간을 고스란히 바라보며 시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높이와 스케일감이 극대화되는 동시에 정서적 불안감이 최 소화된다. 서래마을의 메인 도로에서 들어오면 높이 25미터의 거대한..
2022.12.16 -
가회동 주민센터 리모델링 2019.3
Gahoe Dong Office Remodeling 2017년 ‘찾동 사업’으로 시작된 가회동 청사의 설계는 몇 차례 협의를 거치며 전면 리모델링으로 변경됐다. 기존 청사는 공간건축에서 설계하고 1995년 완 공되어 20년 넘게 사용된 건물이다. 신축 당시 길의 연장으로서의 필로티, 2층 민원실 설치, 2∼3층의 오픈 공간 등 많은 건축적 아이디어를 가진 건축이었으 나, 노후화된 설비, 비효율적인 공간 배치, 장애인 엘리베이터의 부재 등으로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게 됐다. 어떻게 기존 건물의 역사를 간직한 채 새로운 건물로 탄생시킬 것인가와 주민 이용을 극대화하고 이곳이 그들의 공간임을 드러낼 것인가가 중요한 건축적 목표가 됐다. 건물 전면에 가벽을 설치해 대칭이던 건물 입면에 변화를 주었다. 질감이 풍..
2022.12.16 -
스테이비 호텔 2019.3
HOTEL STAY B 스테이비 호텔은 명동 한복판의 대지에 위치하 고 있다. 특징이라면 해당 대지가 매우 불규칙 한데, 이는 결국 건물 역시 마찬가지로 불규칙 한 모양을 띠는 데 주요한 영향을 주었다. 본 프로젝트의 주안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작은 필지에 작아 보이지 않는 건물을 올리는 일이었으며, 두 번째는 ‘돌출된 창문’을 설계하는 것이었다. 전자와 관련하여, 크지 않 은 필지의 규모와 달리 보행로에서 1층 로비로 들어가는 입구까지의 거리가 제법 된다. 마치 큰 호텔을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자아낸다. 작아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단지 용적률을 최대 치로 채웠다는 말은 아니다. 그보다는 불필요한 공간의 쓰임새나 장식을 최소화하고, 건물의 정 체성을 화려하게 알리기보다는 다소 무덤덤하 게 드러..
2022.12.16 -
서귀포 제1청사 별관 2019.3
Seogwipo-si Annex of the Government Building 1 서귀포 도심의 공동화 현상과 도시재생을 위하여 1청사와 2청사로 나뉘어져 있던 서귀포시청사의 통합이 대두되었으며, 그러한 시도에 발맞추어 시청사의 증축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시청사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공공간이 될 수는 없는가. 또한 “도시의 중심이 되는 시청사의 모습이 도시의 풍경을 만들어가는 도시건축이 될 수는 없는가” 라는 물음에서 시작되었던 이 프로젝트는 서귀포의 공공성과 풍경을 담아내기 위해 자연과 컨텍스트라는 요소를 활용했으며,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서귀포 의 일상적 시간의 흐름을 드러내는 파사드를 구성시키고 더 나아가 벽면녹화 를 활용하여 자연과 하나 되는 도시건축이 되어 구도심의 새로운 활력으로서 도시경관을..
2022.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