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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따와나 선원 2019.1
Jetavana temple 고통 끝에 어떤 깨달음이 오는 것이 아니라, “시작도 즐겁고 중간도 즐겁고 끝 도 즐거운” 그런 것이 불교의 핵심인 중도(中道)사상이라고 한다. 장좌불와로 몇 십 년을 수행하여 해탈하는 것이 바른 구도자의 모습일 거라고, 아주 평면적 인 지식만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그 이야기는 무척 신선했다. 그 이야기를 해준 분은 우리의 건축주인데, 사성제(四聖諦)와 팔정도(八正道)를 개념으로 집을 짓자고 했다. 그 집은 열반에 이른 부처님의 집이며 열반에 이르고자하는 사람 의 집이다. 2년 전 어느 날 사무실로 호리호리한 체구에 지적인 인상을 가진 스님이 찾아 왔다. 마주앉아 아주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말투로 ‘제따와나 선원’이라는 이 름의 사찰 불사를 계획 중이라고 했다. 명상을 하고..
2022.12.13 -
빅슨커뮤니케이션 사옥 2019.1
Vixen Communication Office 빅슨 커뮤니케이션(Vixen Communication)은 광고를 제작하는 회사이다.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하는 업종 중 하나이다. 가능한 최대 의 업무공간을 확보하면서도 직원들이 쉴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만드는데 초 점을 두었다. 대지는 일조권 사선에 의해 계단형태로 이루어진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제 3종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한다. 일조권 사선을 피해 가장 단순한 형태를 의도하 기도 하였지만, 박스형태의 건물은 북측도로와 거리를 두며 충분한 오픈공간을 형성하기도 한다. 한 쪽면에 집약된 코어는 업무공간과 그 사이에 휴게공간을 구성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성격이 다른 각각의 업무공간의 프로그램을 층별로 나누고, 필요한 면적 외의 공간을 발..
2022.12.12 -
와이케이에이치 본사 2019.1
YKH headquarter 제한된 공사여건을 효과적으로 풀기 위해서 단순한 박스 형태의 매스와 통 일된 마감 재료를 계획했다. 또한 사무실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고 유지관리 비를 줄이기 위해서 계단실을 건물 외부로 배치했다. 덕분에 동선을 간결하 게 정리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층별로 개별보안을 적용할 수 있게 되면서 보안에도 더 유리해졌다. 건물 전체에 적용된 8만장이 넘는 벽돌들은 한장 한장 직접 선별하여 세척하고 갈아내서 사용했고, 백색몰탈을 사용하여 줄 눈을 최대한 깊게 파냄으로써 고벽돌만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또한, 계단실 외피에 영롱쌓기를 한 백고벽돌들을 활용함으로써 원활한 환기를 가 능하게 함과 동시에 독특하면서도 정갈한 건물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와이케이에이치 본사 설계자 ..
2022.12.12 -
망원경 2019.1
Mangwon-scope 흐르는 시선 66제곱미터가 안되는 대지에 짓는 협소건축이지만 각층을 분할하여 임대하는 조건에 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되었던 외부계단이 망원경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 꺾이 고 사라지는 계단을 통해 시선을 통제하려는 시도는 외부의 시선만이 아닌 사용자의 시선에도 적용이 된다. 작은 공간을 하나로 통합하여 크게 사용하려는 일반적 방향과 반대로 각층을 외부로 열린 방과 수직적 복도의 구조로 환원하여 이를 이용해 시선을 외부로 흐르게 했다. 이를 통해 작은 공간의 답답함을 완화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Site 망원동은 필지의 규모가 대부분 66제곱미터 내외로 분할이 되어있는 소규모 다가 구주택이 밀집된 지역이다. 기존 다가구주택을 리모델링하여 소규모 상가와 음식점 들로의 변화의 바..
2022.12.12 -
사비나미술관 2019.1
Savina Museum of Contemporary Art 융복합형 전시를 추구하고 있는 사비나미술관장 (이명옥)은 안국동의 전시공간보다는 넓은 전시공 간이 요구됨에 따라 부지매입·선정 단계부터 건축 주+건축사의 협업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대 지는 몇 개의 부지중 도로와 진관내천으로 둘러싸 인 곳으로 선정했다. 삼각형 대지를 따라 건축물의 매스는 자연스럽게 삼각형 구도를 가지게 됐다. 삼각형은 변화와 융 합을 시도하는 사비나미술관의 특성과도 잘 부합 되어, 세 개의 모퉁이 공간에 삼각형의 보이드가 생겨났다. 보이드공간은 자연적 요소(빛과 공기) 유입 통로와 입구·수직이동 동선으로 계획하였으 며, 건축디테일까지도 연속된 언어로 사용했다. 사용된 재료는 백색의 고벽돌과 콘크리트만 사용 했다. 전시공간에..
2022.12.12 -
개화동주택 2019.1
Gaehwa G HOUSE 꽃피는 산발치 나지막히 깔려있는 개화산 끝자락에 오랜 시간 옛 마을의 정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개화 동 마을. 개화동 456-22번지는 개화산 끝자락에 마주하며 골목길에 둘러쌓인 대지이다. 아파트라는 주거공간에서 벗어나 3대가 모여 살게 될 이 집은, 자연과 더불어 편안하고 행복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산발치 끝자락으로 흘러내려오는 자연 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기 위해 중정 마당공간을 형성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이다. 중정마 당은 자연을 즐기는 풍요로운 공간으로서 가치를 만들어냄과 동시에, 다양한 삶의 행태 를 담아내는 공간이기도 하다. 내부 실들은 프라이버시와 조망을 고려해 중정 쪽으로 개방되면서 외부 쪽으로는 상대 적으로 닫힌 구조를 가진다. 2층에 구성된 테라..
2022.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