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담론(86)
-
03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건축과 도시조립식 건축, 온라인 회의…키워드는 ‘비대면’ 2020.6
건축담론 Architecture Discussion 편집국장 註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는 새로운 시선에 대한 고민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고밀도 집적 사회가 당연하게 느껴졌지만, 이 전염병으로 인해 사람 사이의 접촉은 이제 문제로 지적됩니다. 고밀도 집적 사회에서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접촉이 공포로 이어지면서 ‘비대면 접촉’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급속도로 생활에 정착하는 중입니다. 이른바 우리는 언택트(Untact) 시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엘리베이터 단추 하나도 쉽게 누르지 못할 정도로 전염병에 대한 공포는 고밀도 집적 도시 구조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만듭니다. 문제는 언택트 시대에도 의식주를 해결하며 생활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 소득이 줄고, 이는 자연스레 공급 물자의 ..
2023.01.16 -
01 건축물 설계의도 구현의 필요성과 방향 2020.4
건축담론 Architecture Discussion 편집국장 註 건건축사의 핵심 업무는 설계를 잘하는 것이다. 그것은 품질이든 디자인이든 모두 해당한다. 법적으로 설계의도 구현이라는 표현이 있다. 그것은 건축사들의 원작이 훼손되지 않고 본래의 의도대로 만들어지기 위해서 마련된 제도적 보완책이다. 그런 제도가 만들어질 정도로 우리나라 건축계는 척박하다. 광교 갤러리아를 설계한 네델란드 OMA의 이야기를 들었다. 아부다비 루브르박물관을 설계한 프랑스 건축사 이야기를 들었다. 재미있는 것은 건설사들이 시공을 위한 대부분 도면을 이들 건축사사무소로부터 승인을 받는 식으로 일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원 설계의 의도를 임의로 바꾸거나 훼손하는 일이 불가능하다. 그 방식이 정답은 아니다. 나라마다 시스템이 다르고 사고..
2023.01.12 -
02 파이를 키우자 : 건축사 본연의 역할 회복, 설계의도 구현의 필요성 2020.4
건축담론 Architecture Discussion 편집국장 註 건축사의 핵심 업무는 설계를 잘하는 것이다. 그것은 품질이든 디자인이든 모두 해당한다. 법적으로 설계의도 구현이라는 표현이 있다. 그것은 건축사들의 원작이 훼손되지 않고 본래의 의도대로 만들어지기 위해서 마련된 제도적 보완책이다. 그런 제도가 만들어질 정도로 우리나라 건축계는 척박하다. 광교 갤러리아를 설계한 네델란드 OMA의 이야기를 들었다. 아부다비 루브르박물관을 설계한 프랑스 건축사 이야기를 들었다. 재미있는 것은 건설사들이 시공을 위한 대부분 도면을 이들 건축사사무소로부터 승인을 받는 식으로 일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원 설계의 의도를 임의로 바꾸거나 훼손하는 일이 불가능하다. 그 방식이 정답은 아니다. 나라마다 시스템이 다르고 사고가..
2023.01.12 -
01 4.3.그룹과 건축교육
건축담론 Architecture Discussion 편집국장 註 건축은 산업이면서, 기술이고, 문화고, 예술이다. 물론 건설을 동반해야 한다. 혹자는 이런 부연 설명을 마다하고 “건축은 건축이다”라고 말한다. 건축하는 사람들은 공감하지만 건축의 울타리 밖에 있는 사람들은 뭔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기술이나 문화, 예술로 빗대어 설명해야 한다. 건축은 한마디로 이런 모든 인문학과 공학을 담고 있다. 인문학과 공학을 엮으면 사유가 되고, 이는 철학이 된다. 그래서 건축의 연대기를 보면 수많은 철학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당연히 상징과 이면의 내용을 언급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학과 인문학적으로 표현할 때 우리는 건축에 ‘~ISM'을 붙인다. 철학이다. 그리고 이는 여러 건축을 구분하는 논리적 ..
2023.01.11 -
02 4.3그룹의 모더니즘과 이 시대 우리의 건축
건축담론 Architecture Discussion 편집국장 註 건축은 산업이면서, 기술이고, 문화고, 예술이다. 물론 건설을 동반해야 한다. 혹자는 이런 부연 설명을 마다하고 “건축은 건축이다”라고 말한다. 건축하는 사람들은 공감하지만 건축의 울타리 밖에 있는 사람들은 뭔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기술이나 문화, 예술로 빗대어 설명해야 한다. 건축은 한마디로 이런 모든 인문학과 공학을 담고 있다. 인문학과 공학을 엮으면 사유가 되고, 이는 철학이 된다. 그래서 건축의 연대기를 보면 수많은 철학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당연히 상징과 이면의 내용을 언급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학과 인문학적으로 표현할 때 우리는 건축에 ‘~ISM'을 붙인다. 철학이다. 그리고 이는 여러 건축을 구분하는 논리적 ..
2023.01.11 -
01 한국 출신 유럽 건축사의 눈으로 본 건축 법규와 제도 2020.2
건축담론 Architecture Discussion 편집국장 註 이번 호의 건축담론은 우리 건축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분명 우리나라 건축 환경은 다른 나라와 출발이 다른 듯합니다. 좋은 건축(?)에 대한 암묵적 합의나 공동의 인식이 없습니다. 감정의 언어 같은 ‘좋은’ 건축은 ‘경제적으로 값싸게 절약한 것’, ‘일말의 불편함이 없는 것’, ‘십년 동안 청소 안 해도 변하지 않는 것’, ‘모든 사람이 좋다고 하는 것’, ‘백년 가도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것’, 통상 이런 건축을 ‘좋은’ 범주에 넣습니다. 하지만, 값싸게 짓는 것은 엉성하고, 모든 사람의 기호에 맞추는 건 불가능하며, 청소와 관리 없이는 십 년도 못 가는 걸 모릅니다. 그런 건 건축을 관리하고, 시공하는 과정의 이야기입니다. 미..
202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