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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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림이집 2022.5
Durim's house 건축은 제도와 법이 정하는 테두리 안에서 최적의 안을 뽑아내는 과정이다. 물론 건축의 공간과 형태를 만들어내는 논리의 데이터들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수집되어 영향을 미치지만, 법과 제도는 그 중에서 가장 강력한 테두리를 만들어낸다. 게다가 그 계획부지가 지구단위 계획구역이라면 지구단위계획지침들에 의해 그 테두리는 더욱 좁아진다. 경상남도 곳곳에 있는 택지개발지구를 가보면, 불법을 방지하고 양질의 건축을 위해 만들어진 지구단위계획 지침들이 오히려 독이 되어 획일화되고 특색 없는 건축물들을 양산해내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계획부지는 양산의 물금에 있는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해 있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건축의 형태와 공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구단위계획지침이 수립되어 있..
2023.02.19 -
플로팅 월 하우스 2022.5
FLOATING WALL HOUSE 주변의 산자락과 원경(遠景)의 풍광을 끌어들이는 방법에서 시작 낮은 산자락을 배경으로 하며 장방형으로 긴 형상의 대지는 남쪽으로 매력적인 풍광을 가지고 있다. 계곡 사이로 열린 하늘과 멀리 보이는 고즈넉한 산자락은 이 집을 구성하는 제일 중요한 경관 요소이다. 거실의 위치는 자연스럽게 남쪽으로 자리 잡았다. 거실의 외벽을 띄우는 방법을 통해 외부 테라스를 만들어내고,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프레임화된 외부 경관이 그대로 실내로 들어오게 하였다. ‘벽의 자리 잡음’으로 길·마당·중정·하늘, 풍경의 시퀀스를 만들어내다 건물을 구성하는 떠있는 벽은 집의 핵심 공간을 만들어내는 주요 요소이다. 남쪽의 벽은 뒷산의 흐름을 중정으로 수렴하게 한다. 이는 거실을 연장하는 효..
2023.02.19 -
테트리스 하우스 2022.5
TETRIS HOUSE : Fall into place 긴 막대가 위에서 떨어지듯 제자리로 들어간 테트리스 하우스 : Fall into place 내비게이션은 동네의 좁디 좁다란 골목길을 지나 막다른 도로 끝 대지를 마주하게 하였다. 폭은 좁고 길이는 아주 긴 형태의 대지였다. 진입도로를 빼고는 모든 방향이 건물로 둘러싸여 있었다. 마주한 인접 대지만 9개 필지에 달한다. 지팡이처럼 긴 대지의 가장 넓은 폭은 7.5미터, 좁은 폭은 3.9미터, 길이는 무려 32미터나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도로의 현황은 인접대지 불법건축물로 인해 3미터밖에 되지 않았고, 여기에 접한 대지의 폭은 주차 크기의 5미터도 확보가 안 되는 땅이었다. 주차는 차량의 회전반경을 이용한 계획으로 시와 협의하고 나머지 계획을 진행하였다..
2023.02.19 -
트윈하우스 2022.5
Twin House 대상지는 김포 신도시 장기동 단독주택 주거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트윈 하우스는 한 사이트에 두 가족을 위해 설계되었지만 외관상으로는 한 건물처럼 보이도록 설계하였다. ‘둘’이 아닌 ‘하나 더하기 하나’의 더 큰 ‘결합’과 ‘통합’된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결합’은 시각적 경계와 매스를 표현하고, ‘통합’은 ‘하나와 다른 하나’를 모아 더 큰 건축적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각자의 삶을 영위하는 독립된 두 가족의 관계를 건축적 매스, 구조, 외벽으로 표현하고, 한 마당을 공유함으로써 형성되는 사회적 관계를 상호작용을 통해 더 큰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이를 통해 각기 다른 "하나"가 모여 더 큰 "우리"가 될 수 있는 건축적 커뮤니티 구성을..
2023.02.19 -
욜로.192 2022.4
YOLO.192 YOLO.192는 유니크한 조형미에 집중하였다. 지붕과 벽의 개념은 모호하고 경사진 기둥의 형태는 구조역학의 고정관념을 거스르는 형태를 띠며, 3층 테라스의 지붕 원형 보이드(void) 요소는 하늘과 맞닿아 소통한다. 방으로만 구성된 1층은 반이 못되게 흙으로 덮어 열 손실을 최소화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어서 2층의 바닥은 땅과 떨어져 마치 건축물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하다. 2층 거실은 모든 실의 중심에 위치하며 그라운드 레벨과 상호 연결하여 2층 진입이 쉽게 구성했다. 3층은 건물의 외관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로 자연히 발생한 동적 공간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고, 외벽 원형 요소의 낯선 공간감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3층 테라스의 지붕의 원형 보이드는 하늘을..
2023.02.18 -
김천 동그란집 2022.4
GIMCHEON Curved House 김천의 동쪽, 운남산과 고성산 사이 도공촌이라는 마을이 있다. 산 깊숙이 자리해 고요하고 한적한 동네다. 대지 앞은 켜켜이 겹친 산세가 펼쳐져 있어 원경이 아름다우며, 대지 옆으로 공원이 있어 근경 또한 푸릇하다. 최근 많은 건물이 들어서면서 마을의 풍경보다는 산만한 분위기에 더 사로잡힌다. 원경, 근경의 자연과 관계를 가지면서 산 아래 박혀있는 돌처럼 크게 눈에 띄지도 않고 묵직하게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길 기대했다. 직장 발령으로 김천에 이사 온 건축주 부부는 두 번째 고향처럼 김천에 머물게 되었다. 평생 살 거 같진 않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 커가는 10년, 15년은 머물게 될 집을 의뢰했다. 이후 다른 곳으로 이사 가더라도 자연 속에서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
2023.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