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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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당 2022.7
Hwa Ga Dang 프롤로그 서산에 주택을 짓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상담을 하면서부터 화가당(和加當)은 시작되었다. 부모님이 여생을 살기 위한 집을 짓고자 아들이 직접 고민하고, 또 고민한 내용을 들고 방문하였다. 의뢰인의 관심사항과 직접 그린 도면, 그리고 외부형태까지 표현된 29장의 주택 구상을 보면서 디자이너의 구상이 느껴졌다. 긴 상담을 마친 후, 설계와 시공 후 노년으로 접어드는 부모님을 위한 가족의 화목을 크게 이루는 집 화가당이 완성되었다. 주택 설계 콘셉트 화가당은 단층 주택으로 주변 대지의 흐름에 순응하면서 자연으로 열린 형태를 지니고 있다. 현관을 중심으로 크게 아버지의 공간과 어머니의 공간으로 나누어진 구성을 취하고 있고, 아버지의 공간은 공공의 성격을 가진 거실과 손님방, 사적인 ..
2023.02.21 -
아우어 하우스 2022.7
Hour House 가장 편한 공간 내가 가장 편안해하는 집은 어떤 것일까? 집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하자마자 우연의 겹침으로 홍제동에 집을 짓게 된 개성 넘치는 부부. 그들에게 가장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첫 건축사에게 설계비를 듣고 집 짓기를 포기했으나 지인의 소개로 만나 다시 집 짓기가 시작되었다. 건축사는 정말 필요한 것들에 대해 리스트를 만들었다. 높은 층고, 탁 트인 공간, 코너창, 중정, 천창! 이들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하나하나 실현하는 것은 힘들지만 매우 즐거운 일이었다. 일상과 일 일상이 이루어지는 공간과 일을 하는 공간을 하나의 건축에 담는다. 일상과 작업의 동선을 분리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연결되게 하는 것이 중요했다. 1층은 작업의 공간이며, 건물과 동네가 ..
2023.02.21 -
연희동 주택 2022.7
Yeonhuidong House 예전부터 주택들이 모여있는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이 주택은 목공방을 운영하는 건축주가 거주할 주택과 작업 공방을 함께 계획하는 프로젝트였다. 연희동의 지형적 특성상 대상지는 가파른 언덕에 위치하여 옹벽을 따라 올라가는 계단 보행로에 맞닿아 있었다. 대지가 가지고 있는 4미터 가량의 레벨차를 이용해 지하층 공방과 지상층 주택 공간의 출입구를 나누어 작업공간과 주택공간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효과를 주었다. 지상층으로 올라와 2층 계단을 올라서면 2, 3층 주택공간이 나오고, 건축주는 이곳에서 연희동 주택지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정북사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옥상 공간은 건축주의 취미이기도 한 가드닝을 통해 꾸며질 옥상정원이 될 것이다. Located in..
2023.02.21 -
다정다감(多庭多監) 2022.7
Dajungdagam 대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의릉을 품고 있는 천장산의 아래 자락에 있다. 흔히 ‘원룸’이라 불리는 용도와 약 132㎡(40평)의 작은 땅이지만, 가파른 경사지형을 활용해 지하 같지 않은 지하층을 만들고, 산 중턱에서 바라보는 도심의 풍경을 최대한 담아내는 것이 목표였다. 각 실의 독립성과 공용부에서의 조망 등을 위해 평면에서 ’틈'을 많이 만들었고, 그 ‘틈'이 지하 선큰까지 연결되도록 했다. 지하에는 5개의 작은 뜰(庭[정]/ 선큰)을 만들어 지하 환경을 개선하고, 각 실 및 공용공간에서 볼(監[감]) 풍경이 많은 건축물을 계획했다. The site sits around the foot of Cheonjangsan Mountain, which surrounds the Korean N..
2023.02.21 -
브릭하우스 2022.6
Brick House 건축주는 기존에 살던 타운하우스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전원주택을 짓기를 원했다. 주택에서의 오랜 거주 경험을 통해 주택의 장단점과 자신의 취향을 확실하게 정리하고 있었다. 전원주택에 대한 막연한 환상보다는 현실적이고 명확한 요구사항들을 제시하여 설계 과정에서 실질적인 작업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었다. 대지는 북쪽에 도로를 두고 남쪽으로 트여 있어 좋은 전망과 채광을 확보하고 있었다. 동쪽으로 숲을 마주 보고 있어 자연을 바로 접할 수 있는, 주택의 입지로 볼 때 여러모로 좋은 땅이었다. 몇 번의 미팅을 통해 널찍한 대지를 니은(ㄴ) 자로 감싸는 형태의 매스로 안이 정리되었다. ‘ㄴ’자 형태의 매스는 건물을 이용해 대지 내·외부를 명확하게 분리하여 마당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함과 동시에..
2023.02.20 -
행복으로 달리는 집 2022.6
Running House to Happiness 세 자녀를 키우는 부부가 약간은 경계(?) 서린 눈빛으로 찾아왔었다. 어떤 연유에선지 최소의 비용으로 작은 주말주택을 짓고자 했다. 상담이 한참 진행된 후에야 늦둥이인 막내아들의 자폐 증상을 이야기했고,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두 딸의 학교 문제 등으로 기존 거주지인 아파트를 벗어나기가 힘든 사정도 같이 들었다. 부모의 입장에서, 또한 남편의 입장에서 같이 이야기를 많이 나눴었다. 과연 막내아들에게 좋은 환경은 무엇인지, 또 그 아이를 케어해야 하는 엄마의 노고에 대해서도. 과연 주말 주택으로 가족 모두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인지, 누구를 위한 주말 주택인 것인지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막둥이(아이의 아빠가 늘 그렇게 불렀고, 1년이..
202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