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건축사(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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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오토아레나 2023.5
Cheonan Auto Areana 천안 구성동에 위치한 ‘오토아레나’는 지난 2월 준공한 초대형 자동차 전문매매단지이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 인근에 위치해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한 입지에 자리 잡았으며, 외부 공간을 주로 활용해왔던 기존 중고 자동차 매매단지의 형태를 탈피하고 실내 위주의 대형 자동차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지하 3층부터 지상 4층, 그리고 지붕층에 이르기까지 건축물 전체를 관통하는 ‘원형 구조’는 오토아레나의 내부 동선 계획의 핵심이자 외관 디자인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이다. 먼저, 경사 대지의 레벨차를 적극 활용해 메인 출입구를 지하층에 배치하고 면적을 최대한 확보했다. 그 위에 자리 잡은 원형 구조의 중심에는 나선형의 층간 이동체계를 구축했으며, 12개의 모듈로 구성된 ‘자동차 ..
2023.05.19 -
회원첫작품_춘천시 건강생활지원센터 2023.5
Chuncheon City Health Life Support Center 2020년 초 개업 5년차, 특별한 일이 없어 절박한 마음에 아들과 함께한 설계공모로 당선된 춘천시건강생활지원센터는 6개월의 설계와 15개월의 설계의도구현업무를 통해 완성됐다. 업무 내내 좋은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훌륭한 심사위원, 건축주, 협력사, 시공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자연건축과 전통건축융합이라는 설계개념과 디자인 의도대로 90% 이상 실현된 첫 작품이다. 일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참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건축물 디자인 향촌, 즉 시골의 마을처럼 다정다감하고 고향의 푸근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문화’가 있는 ‘춘천시 건강생활지원센터’를 ..
2023.05.18 -
유럽의 자연과 낭만, 예술의 도시를 찾아서 ①네덜란드, 독일 편 2023.5
In search of European cities of nature, romance and art The Netherlands and Germany 네덜란드 내가 유럽 주재를 위해 제일 먼저 발을 디딘 곳이 네덜란드였다. 이제는 암스테르담(Amsterdam)을 ‘제2의 고향’이라고 할 만큼 내게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다. 일반적으로 풍차로 유명한 나라, 바다보다 낮은 나라 등으로 생각하던 네덜란드는 여러 분야에서 출중한, 배울 것이 많은 나라이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는 1977년에 이미 환승시스템이 시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티켓 발행 시 이용 시간이 기계적으로 찍혀 나오게 되어 있었다. 티켓은 ‘1시간 이용권’과 ‘2시간 이용권’이 있는데, 1시간 이용권은 1길더(Guild..
2023.05.18 -
건축, 환경을 만들고 미래를 창조하다 ①인간성 복원의 공동체 공간이 경쟁력이다 2023.5
Creating architecture, environment, and the future ① Community space for restoring humanity is competitiveness 인간적 도시? 도시환경을 만드는 건축의 가치 기독교 성경에 의하면 바벨탑 이전에는 모두가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는 통일된 사회였다. 이후 신에게 도달하려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징벌로 바벨탑이 해체되면서 언어가 달라지고 각기 흩어져 살게 되었다고 한다. 각기 다른 대륙에 다른 민족으로 분화되면서 이질적 존재가 되었다. 서로 존재도 몰랐다가, 돈에 대한 욕망과 문명의 발달로 서로를 정복하면서 만나게 되었다. 절정은 식민제국의 확대였고, 욕망은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발명과 혁신을 통해 가속화되었다. 이른바 산업혁명이 ..
2023.05.16 -
시작, 임계점, 전환점 2023.5
Start, Critical point, Turning Point 시작 IMF 시대, 실장님들은 건축사 시험 등의 이유로 회사를 타의로 그만두게 되고, 그야말로 건축은 없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아비규환의 시대에 필자는 신입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친구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핑계로 대학원을 진학하거나, 넉넉한 집안 사정으로 쉬거나, 집을 일을 돕거나, 다른 직종을 찾아가게 되었다. 나는 배워온 환경 때문인지 졸업하면 무조건 일해야지, 집에 불편함을 끼칠 수 없지 하며 무조건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실습생 때부터 캐드에 인허가 대관을 좀 배웠었고, 학창 시절에도 주말이면 선배 사무실 설계공모 아르바이트 등으로 쉽게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는 IMF로 인해 선배들이 퇴사한 환경이라 군데군데 ..
2023.05.16 -
[건축코믹북] 실패한 건축을 청소하는 건축 2023.5
Architecture Comic Book _ Dust eating walking nice building 글. 김동희 건축사 Kim, Donghee architect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2023.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