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건축사(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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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답동성당 2025.1
Dapdong Cathedral, Incheon 인천광역시 중구 우현로 50번길2(답동)에 위치한 인천 ‘답동성당’은 사적 제287호로 지정되어 있다. 성당의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유리화) 효과를 내는 유리와 많은 신자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들이 들어차 있다. 면적은 6,164㎡(1,864평)로, 붉은색 벽돌과 화강석이 사용됐으며 성당의 기본 형태는 십자가형 바실리카로 3개의 정문이 있는 중앙 파사드가 위치한 서쪽에서 제단 방향인 동쪽으로 향한다. 글·사진. 최복규 Choe, Bokgyu 백경 건축사사무소 · 대한건축사협회 사진동호회(인천광역시건축사회)
2025.01.31 -
도시 오딧세이 ⑳ 젊은이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2025.1
City Odyssey ⑳ To be reborn as a space for young people 아득해 무엇 하나 가늠할 수 없다. 퇴화해가는 신체와는 달리, 휘황하게 변해버린 공간이 그저 어리둥절하다. 그 아득함은 MZ세대에게서 느끼는 격세지감보다 더 깊다. 마치 신촌 로터리에 있었던 나이트클럽 ‘우산 속’을 찾아 더듬거리는 기분이다. 사라져버린 곳을 기억으로 소환해야 하는 당혹감이, 공간이 주는 충격에 버금간다. 도시 공간끼리도 경쟁이 있을까. 그렇다면 신촌은 분명 패배자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일반화하기도 전에 먼저 그 철퇴를 맞았다. 인근 홍대와 연남동에 모든 매력을 넘겨주고 말았다. 앗긴 명성을 좀처럼 되찾아오지 못한 시간이 벌써 수십 년이다. 신촌은 기득권으로 노회해진 86세대를 닮았다. ..
2025.01.31 -
건축의 또 다른 이름, 사색 2025.1
Meditation, another name of architecture 긍정의 힘 아무리 세상을 살아보아도 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 버틸 수 있는 것과 버릴 수 있는 것들을 철저하게 구분하면서 저마다 삶이 준 무게를 지탱하며 살아간다.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 건축을 하는 내게도 무수히 반복되면서 지루한 시간을 채워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하며 결코 끝나지 않을 시간을 또 다른 나와 같은 사람들처럼 지극히 평범하게 보내고 있다. 어차피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미 정해져 있고 피할 수도 없다. 예전부터 그랬듯이 이유와 변명은 스스로에게 절대로 위안을 주지 못하기에, 지금 내가 있는 이곳에서 쓸모 있는 일을 마쳐내야 한다. 아무리 내가 모를 보이지 않는 지혜들이 ..
2025.01.31 -
[건축 코믹북] (약간) 더 인간적인 건축 2025.1
Architecture Comic Book _ More Humanise 글. 김동희 Kim, Donghee architect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2025.01.31 -
새해엔 우리, 행복을 미루지 말아요 2025.1
Let’s not postpone happiness in the New Year ‘새해가 밝았다’ 라고 습관처럼 쓰다가 왜 우리는 새해를 밝았다고 할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새해는 밝고, 지난해는 어두워져 저문다는 것이 오래전부터 이어온 통념인가? ‘밝다’라는 단어가 가진 뜻처럼 새해는 환하고 산뜻한 것이라는 뜻일까? 생각은, ‘밝음’이 내포한 의미처럼 새해가 분명하고 긍정적인 미래가 되길 바라는 소망을 담은 문장일 것이라는 데까지 이어졌다. 을사년, 설렘도 없이 새해가 밝았다. 나의 새해 준비는 새 다이어리를 사는 것이 전부다. 노트 회사 ‘몰스킨’에서 만드는 365일 데일리 플래너가 10여 년 전부터 쓰고 있는 나의 일기장이다. 이 공책 안에 어떤 일들이 적힐지는 아직 아무 계획이 없다. ..
2025.01.31 -
부드러운 저항, 폴란드 포스터 2025.1
Polish Poster, Soft Resistance 폴란드 포스터 전시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로 개최되었다. 경기도 양평에 있는 이함캠퍼스에서 2024년 11월 22일부터 2025년 6월 22일까지 ‘침묵, 그 고요한 외침, 폴란드 포스터’라는 제목으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1950~60년대 폴란드 포스터 2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인들에게 폴란드 포스터는 참으로 생소할 것이다. 하지만 폴란드는 포스터의 왕국으로 이름난 국가다. 특히 1950~60년대 폴란드 포스터는 ‘폴란드 포스터 학파(Polish School of Posters)’라고 개념화해서 부를 정도로 서구 시각문화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그래픽 디자인 역사가인 필립 B. 멕스는 ..
202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