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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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오토아레나 2023.5
Cheonan Auto Areana 천안 구성동에 위치한 ‘오토아레나’는 지난 2월 준공한 초대형 자동차 전문매매단지이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 인근에 위치해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한 입지에 자리 잡았으며, 외부 공간을 주로 활용해왔던 기존 중고 자동차 매매단지의 형태를 탈피하고 실내 위주의 대형 자동차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지하 3층부터 지상 4층, 그리고 지붕층에 이르기까지 건축물 전체를 관통하는 ‘원형 구조’는 오토아레나의 내부 동선 계획의 핵심이자 외관 디자인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이다. 먼저, 경사 대지의 레벨차를 적극 활용해 메인 출입구를 지하층에 배치하고 면적을 최대한 확보했다. 그 위에 자리 잡은 원형 구조의 중심에는 나선형의 층간 이동체계를 구축했으며, 12개의 모듈로 구성된 ‘자동차 ..
2023.05.19 -
회원첫작품_춘천시 건강생활지원센터 2023.5
Chuncheon City Health Life Support Center 2020년 초 개업 5년차, 특별한 일이 없어 절박한 마음에 아들과 함께한 설계공모로 당선된 춘천시건강생활지원센터는 6개월의 설계와 15개월의 설계의도구현업무를 통해 완성됐다. 업무 내내 좋은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훌륭한 심사위원, 건축주, 협력사, 시공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자연건축과 전통건축융합이라는 설계개념과 디자인 의도대로 90% 이상 실현된 첫 작품이다. 일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참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건축물 디자인 향촌, 즉 시골의 마을처럼 다정다감하고 고향의 푸근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문화’가 있는 ‘춘천시 건강생활지원센터’를 ..
2023.05.18 -
이월서가 2023.4
Ewolseoga 자연과 교감하는 건축, 자연 속의 서점 자연은 살아있기에 그 흐름이 있다. 산과 물이 흐르고, 빛과 바람이 흘러 땅의 흐름을 만들어낸다. 이월서가는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지그재그’ 모양의 자연의 흐름을 그대로 시각화한 형태로 외부에서 내부로 연속되는 방문객의 동선, 시선의 움직임을 따라 각각 다른 풍경을 마주하도록 설계되었다. 하얀 벽의 질감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을 느끼게 해주고, 건물의 구조를 그대로 드러내며 열어 놓은 빈 공간들은 사계절의 변화를 담는 프레임으로 기능한다. 안성에서 진천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대지는 산 정상 위에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듯한 평평한 논이 있었고, 도로와 7~8미터의 높이차가 있었던 곳이다. 대지에서의 경관은 남쪽 전면으로 이..
2023.04.20 -
포천 소담재 2023.4
SODAMJAE_Pocheon House 1,157제곱미터(350평)가 넘는 너른 땅에 약 149제곱미터(45평) 남짓 필요한 만큼 집을 지었다. 땅은 두 단으로 이뤄져 있었다. 하나는 농기구 보관 창고 자리였고, 다른 하나는 비닐하우스가 있었다. 일구어 만든 두 단도 자연 지형으로 받아들였다. 창고가 있던 더 넓은 자리에 집을 두고, 집에서 계단과 브릿지를 만들어 낮은 자리와 연결했다. 현관을 통해 거실을 거쳐 식당과 공용 화장실을 지나면 개별 침실에 다다르는 방식. 전형적인 실들의 조직이다. ‘사회–가족–개인’ 순으로 큰 원 안에 속하는 작은 원들 같은 근대적 사회 구조의 모습과 닮았다. 드라마 속 가부장적인 아버지가 소파에 앉아 거실을 차지하고 있을 때 모두가 눈치를 보며 방 밖으로 나오기 힘들어하..
2023.04.20 -
양산 파노라마 주택 2023.4
Yangsan Panorama House 양산 주택은 임야를 깎아 보강토블록으로 터를 만든 전원주택 단지의 첫 번째 필지에 지어졌다. 이 필지는 4미터 가량의 단차가 있었으며, 정남향으로 당촌 저수지가 있고 이 너머로 산이 있는 수려한 조망을 갖고 있다. 이러한 대지조건을 바탕으로 모든 공간에서 저수지와 산을 바라보고 도로에서의 시선은 차단되며, 내부와 외부의 마감은 견고하고 단단한 물성을 가진 재료로 구축되기를 바라는 건축주의 요구 조건이 더해져 설계가 시작되었다. 양산 주택은 외부에서 보면 거대한 건축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하층을 제외한 연면적이 약 215제곱미터(65평)가 채 되지 않는 규모이다. 도로와 맞닿은 지하 1층에 있는 현관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당촌 저수지와 그 너머 풍경이 침실과 ..
2023.04.20 -
동춘온실(東春溫室) 2023.4
Dongchun Greenhouse 정릉동 ‘책놀이집’의 지인으로부터 소개를 받고 찾아온 건축주는 첫 방문에 흔쾌히 설계 계약을 했다. 진행하며 처음 현장을 보러 갔을 때, 대지 북쪽의 산이 정말 아름다웠다.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곳에 붉은 단풍으로 둘러싸인 산을 보며 ‘이 장면은 꼭 집에 담고 싶다’고 생각했다. 대지는 662제곱미터(200평)가 조금 안 되는 땅으로, 3.5미터 높이의 두 개의 축대로 나누어져 있는, 남쪽이 뾰족한 삼각형 모양이다. 꽃과 나무를 가꾸고 붓글씨를 즐기는 건축주는 “작은 온실을 마당에 두고 싶다”고 했다. 정원을 가꾸며 시간을 보내는 삶을 원하는 건축주를 위해 이 온실을 거실 모서리에 연결시켜 온실과 거실이 연결된 ‘동춘온실(東春溫室)'을 완성했다. 동춘온실(東春溫室)은 ..
2023.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