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월호(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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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국형 한국 건축정책과 제도, 한국 공공건축의 격 낮춘다 2021.10
Underdeveloped Korean architectural policies and systems lower the class of Korean public architecture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자하 하디드.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이하 DDP)는 담당 공무원들에겐 끔찍한 프로젝트였다. 이들에게 동대문 DDP의 건축적 가치를 질문하면 하나같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문화와 기술적 성과인 건축가치를 지닌 건축으로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은, 건물이 아닌 ‘건축’이다. 해외 유수의 문화적 가치지향성 행사나 주체들이 한국에서 행사장으로 선택하는 곳이 DDP다. 세계 패션의 선두주자인 샤넬이나 루이뷔통 같은 브랜드에서부터 세계적인 디자이너나 작가들이 자신들의 전시나 행사를 하고픈..
2023.02.10 -
미래에서 왔습니다 2021.10
I'm from the future 길쭉청년 한정훈 디자인헌터스/Flyingartist대표이사
2023.02.10 -
유신재…옛 원형 보존하며 현대적 공간의 사용성 이뤄내다_김지덕,김우영 건축사 2021.10
Yooshinjae - House of thoughts and trust Achieved the usability of modern space while preserving the old prototype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위치한 529제곱미터 규모의 2층 사옥 ‘유신재’. 일제강점기 시절 건설된 벽돌(연와조)과 철근콘크리트조, 목조 트러스 지붕 구조의 이 낡은 건물은 준공(1926.06.23)된 지 90년이 훌쩍 넘었으며, 건물주인 ㈜유신이 역삼동으로 사옥을 이전한 후 30여 년간 문서보관소로 사용돼왔다. 그런 이 건물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의 공사를 거쳐 유신건축(주.유신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의 사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근 100여 년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건물의 리모델링 설계자는 유신건축..
2023.02.10 -
[건축비평] 유신재오래된 신선함 2021.10
Architecture Criticism Yooshinjae The old freshness 지난 8월 28일 토요일, 갈월동 유신건축 신사옥을 방문하였다. 대한건축사협회의 국제적 활동을 함께한, 한양대학교 건축과 선배인 유신건축 김지덕 회장의 안내로 최근에 리노베이션을 완료한 건물에서 거의 충격적인 아름다움에 놀랐다. 90여 년 전 일제강점기에 지은 이 건축물은 콘크리트와 조적의 합성과 목조트러스 지붕 구조로 되어있다. 대지면적과 연면적이 약 529제곱미터(160여 평)로 비슷하고, 지하층 일부가 있는 2층 건물이다. 금년 초에 선배가 내게 했던 이공건축과 함께 이곳에서 일하자는 멋지고 고마운 제안에 근래에 이사한 나의 곤지암 주택에서 멀다는 사정으로 합류하지 않은 것이 유신건축을 위하여 얼마나 다행한..
2023.02.10 -
유신재 2021.10
Yooshinjae 1. 개요(槪要: Introduction)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의식주(衣食住) 문제는 근래 그 중요도가 의식주(醫食住)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아직 주(住)와 거(居)가 가장 비중이 크다. 우리는 여기에 매달려 고심하며 살아간다. 계절에 따라 옷을 바꾸어 입듯이 경제 환경에 따라 집을 부수고 새로 짓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럼에도, 어떤 곳에서는 세월이 흘러도 변화해가는 주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건축물을 보게 된다. 마치 오래된 고향집이 세월에 따라 변하지만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키려는 듯하다. 지은 후 수리한지도 한 주갑(周甲)이 지난 건물을 보는 느낌과, 앞으로 또 그만큼이 지난 후에 사람들의 감회는 어떠할..
2023.02.10 -
수원 Y 주택 2021.10
Suwon Y house 중정이 건물의 중심이 되는 주택 수원 Y주택은 흔히 보이는 일반 주택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색다른 주택이다. 외부쪽으로는 창문이 거의 없이 대부분의 채광이나 환기가 중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주택이다. 주택의 내부인 식당, 거실, 계단, 손님방 등은 모두 중정을 중심으로 배치되었다. 외벽은 창문을 거의 만들지 않고, 만드는 경우에도 최소로 줄여서 디자인하였다. 2층에는 중정을 중심으로 2개의 테라스가 침실 사이에 끼워져 있어서, 1층의 중정이 어둡지 않도록 하였고, 중정과 2개의 테라스로 집안의 모든 부분이 밝게 채광이 되고 있다. 대지는 수원 영덕지구의 단독주택 블록에 위치한다. 건축주 부부, 자녀들을 위해 설계된 주택이다. 건축주의 요구는 ‘프라이버시가 최대로 보호받을 수 ..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