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8월호(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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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_1995년 철거된 ‘제주대학교 옛 본관’, 김중업 정신 재현해 되살아나나 2023.8
Can the old main building of the Jeju National University, which was demolished in 1995, revive by reestablishing the spirit of Kim Joong-up? FOCUS - 제주대학교, ‘제주대 옛 본관 복원·재현 공개토론회’ 프랑스대사관과 함께 김중업 건축사의 대표작이지만 1995년 철거된 ‘제주대학교 옛 본관 복원·재현’ 논의가 본격화되며, 재건 작업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김중업 건축사가 설계한 제주대 옛 본관은 국립 제주대학교의 상징이었던 건물로, 르 코르뷔지에의 규칙과 방법이 적용되면서도 지역적인 조건이 배려된 공간성과 장소성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작년 취임한 제주대 김일환 총장이 제주를 대표하는 건..
2023.08.18 -
제주대학교_제주대 구 본관, 제주의 꿈과 희망으로 부활하라 2023.8
The old main building of Jeju University, resurrect as a dream and hope of Jeju 1. 시대성 건축사 김중업과 제주대학교의 인연이 시작된 것은 재정난으로 폐교 위기에 몰렸던 도립 제주대가 1962년 국립대학으로 승격되어 기사회생 되면서부터였다. 김중업 선생은 1963년 서귀포로 이전한 제주대 이농학부를 먼저 설계했고, 연이어 1964년 용담 캠퍼스 제주대 구 본관을 설계했다. 당시 제주도는 4.3사건이 마무리된 지 10년이 지나 겉으론 사회 불안이 진정됐지만, 그 사건으로 인한 희생자가 6만여 명이나 되어 내상이 아물지 못한 채 남아 있었다. 그해 제주도 총 인구가 29만 3천 명이었는데, 해방 후 귀국한 수많은 제주도민들은 아직 안주하지 못한..
2023.08.18 -
제주대학교_제주대학 옛 본관 가치와회복의 의미 2023.8
The value of the old main building of Jeju University and the implication of its recovery 1. 들어가며 필자가 김중업 선생을 알게 된 것은 1980년대 초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면서였다. 당시 한국 건축계를 대표하는 원로 건축사는 김중업 선생과 김수근 선생이었다. 이들 두 분의 건축작품을 찾아다니며, 심오한 건축공간을 어설프게나마 체험해 보려 했던 기억이 있다. 그 후로도 몇 번 제주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고 이러한 인연 때문인지 제주대학에 교편을 잡으며 생활을 하게 됐다. 제주에 생활하면서도 제주대학 옛 본관이 가지는 건축사적 의미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타 지역 대학 건축학과 학생들과 교수, 그리고 배낭여행의 ..
2023.08.18 -
들안 예술마을 창작소 2023.8
Deulan Art Village Anchor Facility 생각을 담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수성구청장님의 바람을 들으며 교토에 있는 철학자의 길이 떠올랐다. 예술과 문화를 귀하게 여기는 대구의 전통적인 주거지에 자연 풍광을 길로 잇고, 곳곳에 공공 앵커시설을 배치한다는 계획. 시민들이 걸으며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수성구에서는 지난 수년간 순차적으로 매입한 공공 자산을 활용하는 큰 그림을 그려왔다.(생각을 담는 공간 스토리. 메타기획컨설팅, 2021) 첫 사업으로 3팀의 아키텍트 그룹을 선정했다. 일구구공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1990uao)는 비엔나공대 믈라덴교수님의 JA팀과 하나가 되어 참가했다. 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우리는 공간네트워크의 한 축, 수성못 주변 문화그라운드의 일환인..
2023.08.18 -
[건축비평] 개념과 감각, 그리고 건축 2023.8
Architecture Criticism Concepts, senses, and architecture 먹거리 타운으로 유명한 대구의 들안길에 일명 들안예술마을로 불리는 곳이 있다. 상동과 두산동의 오래된 주거지로서 50여 개의 다양한 공방과 갤러리가 자생적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고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다. 여기에 수성구의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으로서 노후화된 단독주택과 원룸 건물을 매입해 이를 예술과 문화가 연계되는 공공예술촌으로 개조하고 지역을 활성화하는 사업이 실행되고 있다. 공공예술촌 사업은 대구시 수성구의 핵심 정책으로서 지역의 문화에 대한 정책과 건축사의 공간에 관한 생각을 섬세하게 반영해 공예가와 주민, 그리고 방문자가 자연스럽게 연계되고 창작과 유통이 순환되는, 지속 가능한 문화 소비의 ..
2023.08.18 -
다온 2023.8
COMING GOODS ‘다온’은 북위례 단독주택 택지지구의 단독주택이며 2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도심 내의 공급지이기에 프라이버시 확보와 각 가구의 개별성을 고려한 분리가 가장 중요한 이슈였다. 이 집은 인간의 본성과 깊게 연결되며 개인의 사유와 심상을 생성하고 확장시킨다. 단순한 집, 그 너머의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 독립된 진입 _ 각 세대는 전면의 좌우 양측 단부로 설정하여 독립적 공간으로 진입하게 했다. 특히 2층 세대는 ‘루’ 하부를 진입의 여정에 보여줌으로써 감성적 분위기를 유도했다. 시선의 확장 _ 각 층은 수평적으로 공간을 확장하며, 가벽이라는 장치를 통해 시선의 한계를 제어했다. 그 결과 지하는 선큰, 1층은 외부마당, 2층은 사이중정, 다락은 루프테라스로 도출되었다. 수직동선의 변이 ..
202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