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669(32)
-
[인터뷰] 전통성의 이미지와 기능 담은 광명전통무형유산전수관…“내·외부 경계 흐리며 주변과 유연하게 관계 맺는 건축 희망” 건축사 오승태 2025.1
Gwangmyeong Traditional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Center with the images and functions of tradition… “Hoping it will become a building that blurs internal and external boundaries and flexibly harmonizes with its surroundings” ‘광명전통무형유산전수관’은 광명농악과 서도소리 등 무형문화재를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한 공간이다. 이 전수관은 기형도문화공원 내 삼각형 부지(전체 연면적 997.13㎡)에 위치하며, 공연장, 연습실, 교육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2024년 8월에 개관했다. 오승태 건축사는 “광명이 지닌 소리와 전통의 ..
2025.01.31 -
고소미 스튜디오 2025.1
KOSOMI STUDIO 고소미 스튜디오는 작가가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주택으로 건물 내외부의 각 공간들은 과거의 기억을 품은 채, 새로운 공간으로 컨버전(con-version)되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추억이 깃든 집에 너무 큰 변경을 가하지 않으면서도 변화와 새 출발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특히 인접한 단독주택과 함께 정감 있는 풍경을 이루고 있어, 주변 맥락을 해치고 싶지 않았기에 가로의 스케일과 감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외관에 변화를 주고자 전면에 현대적인 소재가 아닌 목재의 입면 구조물을 계획했다. 목재 이중외피는 2층 작업실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도 1층 다실의 남향 햇빛을 조절하는 스크린이 된다. 1층 쇼룸은 공간 구획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벽만 남겨둔 채 개방된 공간으로 계획했다. ..
2025.01.31 -
유키즈 인더하우스 2025.1
YOO-KIDS IN THE HOUSE 멀지 않은 도심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던 건축주는 아이들을 위해 넓은 마당과 정원이 있는 주택을 짓기로 했고,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짓는 집에 연예인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유퀴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유키즈 인 더 하우스(YOO KIDs In The House)’라 이름 지어 주었다. 해당 필지는 남쪽으로 푸른 소나무가 울창한 공원을 마주하고 있었다. 남향으로 품은 마당과 함께 햇살이 잘 드는 1층에는 실내 놀이터와 주방, 다이닝룸, 거실을 배치했다. 거실은 단을 낮추어 좀 더 아늑한 가족들의 쉼터가 되도록 했고, 역으로 다시 높아진 평상은 창 넘어 이어진 테라스와 레벨이 같아 외부공간까지 실내로 넓게 끌어들인 형상이다. 내부 공간들과 마당 그리고 공원..
2025.01.31 -
다온주택 2025.1
Daon House 만남 40년 동안 건축주 내외와 자녀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따뜻한 공간을 제공한 붉은 단층집은 새롭게 맞이하는 가족을 위해 변신이 필요했다. 계획 대지는 한참 개발된 망우역 주변 생활중심지 한 블록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대지의 두 면이 도로를 만나는 열린 곳이지만, 도로확보와 가각전제를 적용받게 되어 공부상 면적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면적(가용면적)이 많이 줄었다. 불리한 조건을 두고 신축과 대수선 사이에서 고민하던 건축주는 사용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신축을 진행했다. 대지와 1층 도로확보를 위해 후퇴한 계획 대지에서 법정 주차 2대를 계획하고, 1층 근린생활시설은 골목길에서 인지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로에 면해 출입구와 쇼윈도를 계획했다. 2층 계획 당시 건축..
2025.01.31 -
어반 라이닝(주) 케이엔글로벌 사옥 2025.1
Urban Lining – KN Global Headquarters 대지는 광진교 남단에 위치한 사다리꼴 형상의 땅으로 오랜 시간 개발되지 못하고 나대지로 방치되었던 곳이었다. ‘천호동 공구거리’라 이름 붙은 앞길의 풍경은 다소 번잡했지만, 건물이 올라가면 분명 멀리 아차산을 배경으로 한강 물이 흐르는 풍경이 그림처럼 보일 게 분명했다. 전면도로와 3.6미터 단차를 가진 이면도로는 별도로 땅을 더 파지 않고도 지하 주차장으로 쓰이기 용이한 구조였다. 이곳에 사옥을 짓기로 결심한 건축주는 지형을 그대로 활용해 공사비용과 기간을 최대한 줄여 빠른 시간 내 입주를 희망했다. 근린생활시설의 특성상 평면적으로는 법규와 경제적 논리가 많은 부분을 결정할 수밖에 없기에 입면과 재료적 표현에서 더 많은 고민을 필요..
2025.01.31 -
당신의 강릉 2025.1
gangneung_4u 사이트 대지는 강릉시의 관문인 강릉대로변 구 도심지에 위치하고 있다. 임영고개 방향으로 낮게 분포되어 있는 기존의 건축물들과 KTX 선로가 뚫리기 이전 무궁화호 기차가 다녔던 월화거리를 근처에 두고 있으며, 강릉역과 강릉고속버스터미널 사이에 위치해 보행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다. 또한 대로변에 맞닿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건물의 스케일은 낮은 층수로 이루어져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며, 대로 후면부에는 오래된 주택가들이 밀집해 있다. 길이 좁고 복잡한 관계로 자연스럽게 보행자 위주의 도로 환경이 구축되어 있었다. 대지 뒤쪽의 건물들은 대지에서 멀어질수록 지반고가 높아지는 관계로, 낮은 건물에서도 새로 만들어질 건축물의 후면이 잘 보이는 모습을 확인했다. 매스 우리는 이 땅에 놓이게 ..
202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