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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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태양을 가두고 누구는 태양을 가리고 2024.8
Someone traps the sun Someone covers the sun 해가 거의 뜨지 않는 긴긴 극야(極夜)가 지나고 여름이 되면 스웨덴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최소한의 옷을 입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태양을 만끽한다고 한다. 아무리 뙤약볕이라도 그늘을 찾는 이들은 없단다. 게다가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은 여름인 6, 7, 8월에도 최고 기온이 22도를 넘는 일이 거의 없다. 여름인데도 비교적 쌀쌀한 날씨와 햇볕에 대한 목마름으로 스웨덴 사람들은 카페에서도 햇살이 잘 드는 야외 테라스 자리를 찾아 앉는다. 당연히 해가 안 드는 그늘진 자리에 있는 의자들은 앉는 손님이 없어 텅 비어 있기 마련이다. 찾는 이 없어 외롭게 놓여있는 이 의자에 주목한 회사가 있다. 스웨덴에서 탄생한 세계 ..
2024.08.31 -
‘리얼 뱅크시’전, 스텐실과 자본주의 사이에서 2024.8
‘Real Banksy’ Exhibition, between stencils and capitalism 뱅크시 전시회가 인사동 그라운드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뱅크시는 세계적인 예술가지만 나는 그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한다. 예술비평가가 아니라 디자인 칼럼니스트로서 이번 전시를 리뷰해 보고자 한다. 그라운드서울 전시장의 독특한 구조 때문에 지하 4층으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계단참 벽에 낙서화가 있다. 쥐가 붓으로 글씨를 써놓았다. 쥐는 검은색이고 스텐실 기법으로 그려졌다. 글씨는 붉은색 글씨이고 스프레이로 그렸다. 뱅크시는 얼굴 없는 화가이니 이 작업을 하러 한국에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뱅크시가 어느 벽에 했을 낙서를 그대로 복제한 것이다. 복제는 뱅크시 작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2024.08.31 -
사업주를 위한 2025년도 최저임금 관련 내용 정리 2024.8
Information on the 2025 minimum wage for business owners 2024년 7월 12일, 최저임금위원회 11차 전체 회의에서 2025년 최저임금이 시간급 10,030원(인상률 1.7%, 전년 대비 170원 인상)으로 결정되어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37년 만에 최저임금이 1만 원대를 넘게 되었다. 2025년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일 8시간, 1주 40시간 근무를 전제로 2,096,270원(주당 유급주휴 8시간 포함, 월 209시간 기준)을 지급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인사노무상식 시리즈에서는 최저임금의 의의,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임금범위, 최저임금 위반여부의 판단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최저임금의 의의 최저임금이란 근로자에 대해 임금..
2024.08.31 -
누수와 층간소음 분쟁 해결 방안 2024.8
Solutions to water leaks and inter-floor noise disputes Ⅰ. 글의 첫머리에 오늘날 도시지역에서는 대부분 아파트나 빌라,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공동주택에서는 윗집에서 아랫집으로 물이 새는 누수문제와 층간소음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한 상황으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누수문제는 윗집에서 아랫집으로 물이 내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누수전문가가 윗집에서 관리를 소홀하게 하여 누수가 발생한 것이라고 감정의견을 내면 비교적 쉽게 해결될 수 있다. 그러나 상가건물의 경우, 누수로 인한 피해는 일시적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는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심각한 분쟁이 될 소지가 있다. 뿐만 아니라 건물이 노후되어 발생하는 누수의 경우 누수 원인을 탐지하..
2024.08.31 -
건축계소식 8월 2024.8
대한건축사협회, 내년 창립 60주년 맞아 ‘60년사’ 발간 대한건축사협회는 내년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협회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존하기 위한 ‘60년사’ 발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965년 10월 23일에 창립된 대한건축사협회는 지난 60년간의 발자취를 남기고, 회원·예비 건축사들에게 영감을 주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협회는 발간 방향으로 ▲ 협회의 설립부터 현재까지의 발전 과정과 주요 업적, 건축사들의 역할을 연대기와 주제별로 체계적으로 기록 ▲ 건축사의 전문적 영향과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고취 ▲ 문헌, 사진, 인터뷰 등 다양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협회는 ‘60년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 출판물 외에도 누리집, E-book, 동영상 등의 온라인 버전을 제..
2024.08.31 -
젊은 건축사, 신진 건축사 2024.7
Young architect, rising architect 예전에 읽은 책을 펼쳤다가 인상적인 글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가 건축의 교과서처럼 배웠던 세 명의 거장 라이트, 미스, 르 꼬르뷔지에가 몇 살에 교육을 마치고, 몇 살까지 수습 기간을 거친 후 개인 사무실에서 작업을 시작했으며, 몇 살에 첫 번째 마스터피스를 만들어냈는지를 정리한 글이었다. 놀랍게도 이들은 각각 20, 15, 17세에 교육을 마치고, 26, 25, 34세에 개인작업을 시작해 35, 43, 39세에 첫 마스터피스를 선보였다고 한다. 그들이 겪었던 시대적, 사회적 환경이 단순히 나이만으로 비교하기에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과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거의 건축사시험을 최연소 합격한 후 신진 건축사상을 받은 수준의 행보 같다...
202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