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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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A 2021 리우세계건축대회 참관기 2021.9
UIA 2021 RIO World Architects Congress 지난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제27회 UIA 리우 세계건축대회는 COVID-19로 인해 전면 온라인 회의로 개최되었으며, 행사의 주제는 ‘All the Worlds. Just One World. Architecture21’이다. 3년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작년에 개최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1년이 연기되었고 회의 방법도 100% 온라인으로 변경되었다. 대한건축사협회를 비롯해 건축 삼단체에서 73명의 회원이 참가하였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동안 진행된 사전 온라인 행사를 비롯한 리우 세계건축대회의 내용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으로 재시청이 가능하다(단, 대회등록자에 한함). 1. 주제 : All the Worl..
2023.02.09 -
제28회 국제건축사연맹(UIA) 총회 참관기 2021.9
The 28th UIA General Assembly 개요 2020년 개최 예정이던 국제건축사연맹(UIA) 세계건축대회가 전 세계적인 팬데믹의 여파로 인해 대회를 1년 연기하고, 아울러 UIA 회장단과 임원들의 임기 또한 1년간 연장되었다. 2021년 초반만 하더라도 현지에서의 대면 방식과 전 세계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과 버추얼을 혼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세계건축대회 운영을 구상하였으나, 브라질의 현지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어 전면 비대면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다. 대회에 이어 개최된 총회 또한 전면 비대면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고, 전 세계 100여 개의 국가단체가 화상을 이용한 최초의 총회가 되었다. 파리의 UIA 본부시간을 기준으로 전세계 회원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간을 ..
2023.02.09 -
2021년도 미국건축사협회(AIA) 콘퍼런스‘참여하는 공동체(커뮤니티)’ 참관기 2021.9
AIA Conference on Architecture 21 Report on ‘Community Engagement’ AIA 콘퍼런스 세 번째 에피소드의 주제는 ‘참여하는 공동체(커뮤니티, Community Engagement)’다. 과거에는 개발과 발전의 논리로 고려되지 못했지만 현대사회에서 건축은 더 이상 주변 환경, 이웃, 도시 맥락에 대한 이해를 무시하고 진행할 수 없게 되었고, 지역사회의 공동체와 상생을 위한 노력은 주요 이슈가 되어왔다. 이번 주제에서는 건축이 어떻게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관공서가 주도하는 인허가 중심의 건축이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디자인센터가 어떤 역할을 감당해 왔는가를 다뤘다. 이는 최근 국내에서 지역건축센터, 지역안전센터 등의 민관이 협력하는 전문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
2023.02.09 -
미국 집 짓기 2021.9
Building American house 벌써…! 시간을 한참 거슬러 올라간다. 아들이 국내 대학원을 다니다 잠깐 쉬는 동안(?), 국내의 중견기업에서 영업직 근무를 경험하도록 했다. 약 1년을 다니며 스스로 느낀 것이 있던지, 하루는 “아빠, 나 미국 유학하겠습니다!” 하길래 아들의 미래를 생각해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을 지원해 보라고 하여 아들의 미국 생활이 시작되었다. 미국 교육과정을 마치며… 캔자스 주립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고, 결혼도 하고, 지도 교수를 따라 네브래스카 대학으로 이사도 했으며, 연구원 활동을 하다가 지금의 휴스턴 ‘베일러 의과대학’ 연구직으로 옮겨 지난해 Neuro Scientist 종신교수로 임명을 받게 되었다. 아이들의 생활도 정착 단계이다 보니, 주택을 구매할..
2023.02.09 -
올림픽 픽토그램과 국가주의 2021.9
Olympic pictogram and nationalism 이번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픽토그램 쇼일 것이다. 픽토그램의 스틱맨(stickman)과 최대한 비슷하게 꾸민 사람이 무대에 나와 종목별 이미지를 몸짓으로 모방하는 쇼였다. 단순화된 픽토그램의 캐릭터를 사람이 직접 연기한다는 신선한 발상에 사람들이 높은 점수를 준 것 같다. 픽토그램이란 복잡한 사람의 모습을 추상화하여 간략화한 ‘그림문자’다. 중국의 상형문자처럼 대상을 단순화한 것이다. 하지만 상형문자와 픽토그램은 완전히 다른 종류의 기호다. 상형문자는 시간이 흐르면 추상화가 고도화돼 최초의 모방 대상을 알아볼 수 없게 된다. 뫼 산(山)을 비롯한 몇 개 글자만이 그 모방 대상의 흔적이 조금 남아 있다. 하지만 현대인은 ‘..
2023.02.09 -
“지금 행복하신가요?” 2021.9
"Are you happy now?" 여름 내내 차라리 야자수로 사는 게 낫겠다 싶었다. 겨울잠 말고 여름잠을 자는 곰이 되고도 싶었다. 지칠 줄 모르는 바이러스와 열대야, 찜통더위를 겪고 있자니 지구에 심각한 일이 생기고 있구나 덜컥 겁이 나기도 했다. 몸은 땅으로 꺼지는 것처럼 가라앉고, 생각은 뒤죽박죽 제멋대로 떠다니던 여름의 한가운데서, 친구와 짧은 여행을 했다. 대관령 자락에 방을 하나 잡아서는 멀리 나가지 않고 숙소 근처에서만 밥을 먹고 산책을 하고 작은 음악회를 구경했다. 부지런한 친구는 아침 일찍 일어나 커피숍에 가서 책을 읽다가 내가 깰 때쯤 모닝커피를 배달해 주었다. 커피 향기로 잠이 깨다니, 평생 몇 번 누려보지 못한 호사였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는 다시 침대로 기어들거나 가벼운 소..
2023.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