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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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담론] 건축사가 만드는 내일의 도시 2024.1
Cities of Tomorrow created by architects 우리는 지금 성문 안에 닫혔던 ‘고체중세’를 거쳐 철도와 자동차로 이동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액체근대1)를 지나, 개인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수렴하고 발산하는 ‘기체현대’를 만나고 있다. 물이 기화되어 공기 중에 개별입자로 떠돌듯, 개인은 소속된 집단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손안의 스마트폰을 통해 SNS 공간에서 정보를 수렴하고 발산하며 자신의 생각들이 마치 기체입자 마냥 떠돌아다니게 한다. 이렇게 기화된 생각들의 대부분은 뚜렷한 응결점을 찾지 못한 채 떠다니다 소멸되고 말지만, 하나 둘에서 시작된 여러 사람들이 동의하는 생각에는 상상치 못하는 응집력이 생기며 수백만이 모여들어 거대한 구름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렇게 네트워크에서 ..
2024.01.31 -
[인터뷰] 5월부터 ‘문화재(文化財)’ 용어, 국제 통용되는 ‘국가유산(國家遺産)’으로 변경“정책 패러다임 바뀌며, 우리 유산 우수성 세계에 확산되길 기대” 최응천 청장 2024.1
Starting May, the term ‘cultural property’ will be changed to ‘national heritage’ which is used throughout the world. “As the policy paradigm shifts, we hope to spread the excellence of our heritage to the world.” 문화재청은 12월 8월 ‘국가유산 미래비전’을 발표하며, 올해 5월부터 우리나라 ‘문화재’ 시스템을 ‘국가유산’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1962년 제정된 기존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체제를 국가유산 체제로 전환하는 것으로, ‘과거 유물’이나 ‘재화’라는 느낌이 강했던 문화재 용어 대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국제 기준인 ‘유산..
2024.01.31 -
[건축비평] 유연한 경계의 낮은 집 – 카페 인더스하버 2024.1
Architecture Criticism Low House with Soft Edge 무심한 건축 별다른 정보 없이 찾아간 카페 ‘인더스하버’의 첫인상은 흔히 SNS에서 보던 유려한 형태와 번쩍이는 재료, 형태가 수려한 카페들과는 사뭇 달랐다. 2차선 도로 건너편에 펼쳐진, 지세포항 수변공원 앞에 낮게 깔린 건축은 마치 오래전 그곳에 있던 작은 미술관처럼 무표정하게 서 있었다. 건너편 도로에 서서 카페를 한참 살폈다. 바닷가 앞 카페들은 으레 한 뼘이라도 더 바다 쪽으로 나가거나 개성 있는 외관, 개방감 있는 창을 낸다. 애매하게 펼쳐진 풍경으로 열 것인가, 아니면 내밀하고 특별한 자연을 만들어 다른 태도로 시작할 것인가를 두고 여러 대안을 검토했을 건축사의 고민이 그려졌다. 도로에 길게 면하게 하는 상..
2024.01.31 -
2023년 전국 건축賞 한눈에 보기 2024.1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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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 광주광역시 ‘동구 인문학당’ 2024.1
‘Dong-gu Humanities Institute’ in Gwangju Metropolitan City won the 2023 The Good Place Award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건축가협회가 함께하는 ‘2023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대통령상) 수상작에 광주광역시 동구 젊음의 거리인 동명동에 자리해 옛 가옥에서 시민을 위한 인문거점공간으로 재탄생한 ‘동구 인문학당(설계자 길혜연 건축사, 에이스케이프 건축사사무소)’이 선정됐다. ‘동구 인문학당’은 도심 속 두 개의 지붕과 한 개의 집에서 지어진 독특한 양식의 옛 가옥이다. 원래는 공영주차장 조성 목적으로 매입된 곳이었으나 전문가의 의견과 시민의 보존 요구를 받아들여 시민을 위한 인문·문학공간으로 거듭나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심사..
2024.01.31 -
모나무르 카페 더 그린 (아산) 2024.1
Mon Amour cafe the Green 10월 정기 답사 일정으로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을 답사하고, 두 번째 일정으로 충남과학교육원을 답사했다. 아주 우연히, 바로 옆 ‘모나무르 카페 더 그린’이 괜찮은 카페라고 소개받아 추가로 답사를 했는데 건축물의 외관을 보았을 때는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내부로 진입했을 때 건축물로 둘러싸인 내부에 중정으로 만들어진 워터가든에서는 놀라운 풍경이 그려지고 있었다. 중정에 설치된 워터가든을 에워싼 건축물은 카페, 예식홀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관람객은 모두 워터가든과 곳곳에 설치된 조각,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자연 풍경도 같이 즐길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풍경을 보니 무척 재미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
202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