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House(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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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집 2019.10
421 House 독립과 공존_다양성을 담는 다가구 주택 염리동 ‘4-2-1 집’은 다가구 주택이 가지는 장점을 살린 집이다. 3대가 한 건물에 살면서도 각자의 공간을 가지고, 필요에 따라 함께 할 수도 있다. 또한 각 세대를 4인, 2인, 1인 가구의 공간으로 구성해, 한 건물 안에 다양한 삶의 방식을 담을 수 있게 했다. 향후 자녀들의 독립이나 결혼 등 가구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집이다. 독립과 공존, 삶의 다양성까지 한 건물에 담아낼 수 있었던 건 다가구 주택이기에 가능한 시도였다. 두 자녀와 함께 살던 건축주 부부가 건축주의 부모님을 모시고 살기로 하면서, 3대가 함께 사는 집을 짓게 되었다. 3대가 각자의 공간을 가지면서 때로는 함께 할 수도 있는 집이 필요했다. 우선 2인 가구..
2023.01.05 -
심락재 2019.10
Simrakjae 심락재는 평면이 스킵플로어로 구성돼 있다. 단순히 레벨만 움직이지 않고 건물의 방향도 같이 바뀌는 구조기 때문에 공간의 독립성도 충분히 유지되고 있다. 현관으로 들어오면 가족들의 중심 공간인 대청과 식당을 만나게 되고, 반층 올라서면 양쪽으로 나누어 배치된 침실공간인 안방과 자녀방을 볼 수 있다. 2층은 가족실과 다락이 있고 지하는 두 개의 레벨로 나누어 반지하층과 선큰이 있는 지하층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한옥은 태생적으로 레벨 변화에 잘 적응하는 구조적 특성이 있어 경사지에서 스킵플로 구조 적용은 매우 효과적이다. 심락재는 한옥의 내외부의 연속성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다. 한옥의 아름다운 구조가 외부에서 느낀 것과 같이 내부에서도 구조의 흐름이 단절 되지 않고 연속성이 유지되..
2023.01.05 -
구천일호 2019.10
No.9001 하천(구덕천)을 끼고 구덕산 끝자락인 아담한 숲을 배경으로 한다. 소음과 먼지 나는 대로변에서 골목으로 1분 남짓 들어서면 만나는데 저소득층 세입자들의 주거지역이다. 그러나 그 앞으로 흐르는 보잘 것 없는 얕은 개울물이 맑고, 작은 물고기 떼들을 보게 되는 의외의 장소다. 아틀리에는 하천으로 면하고 2, 3층이 주택이다. 원룸형식의 방 하나를 별채개념으로 독립시킨 것은 쓸모에 대한 선택의 여지를 두기 위함이다. 대문을 지나 오르는 계단과 옥외복도까지는 외부로부터 1차적으로 보호받는 준 사적공간이자 2채의 공용공간이 되고 여기서 2채가 분리된다. 외부계단의 상부공간은 다시 2층 주택의 내부계단이 중첩되고 다락방이 있는 옥상데크까지 이어진다. 이 동선은 길과 같은 흐름과 시각적 연속성으로 거..
2023.01.05 -
꽃_놀이집 2019.10
Flower nori house 아파트의 전세금은 오르고 단독주택은 저평가되고 있다. 건축주는 더 이상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삶 대신 자신과 가족을 위해 작지만 풍요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 거주지에서 내려다보일 만큼 가까운 곳에 작은 땅을 구입하고 설계를 시작했는데 막상 따져보니 각 층당 최소 40제곱미터 이상을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구입한 땅은 좁은 도로확보를 위해 10제곱미터 이상의 땅을 떼어 주어야 했다. 협소주택 중의 협소주택 처음 생각과 달리 가용할 면적이 작아지면서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사용하기 위한 협소주택 설계가 필요했다. 구조 벽으로 사용하는 벽량을 최소화하여 공간을 확보하고, 자투리 공간을 이용하여 가구를 설치하면서 가전제품을 넣은 가구를 만들었다. 가변형 벽체와 포..
2023.01.05 -
주한 스위스 대사관 2019.9
New Swiss Embassy in Seoul 서울속으로 공공성 주한 스위스 대사관은 1974년부터 돈의문 마을의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다. 2003년부터 돈의문 일대를 재개발하면서 과거의 흔적들은 지워졌고 이곳에 21층 높이의 아파트들로 채워졌다. 돈의문 마을의 급격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대사관은 이곳의 옛 한옥, 정감 어린 골목길을 추억하고, 산성까지의 언덕 지형에 순응하여 나지막하게 걸터앉은 수평적 건물로 재탄생 시키고자 했다. 새 대사관이 주변과 고립되는 것을 지양하고 주변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였고 새로운 지역 형태에 편승하여 고층화하는 대신 경희궁공원의 느낌을 살렸다. 새 대사관 건물은 주변 자연의 힘에 순응하는 모습으로 주변경관의 축적된 기억과 주변맥락을 잇는 연결고리..
2023.01.04 -
이이정(異二庭) 2019.9
IIjeong 주변에 다가구 주택들이 즐비한 울산의 근교도시에 부모님을 위한 임대형 상가주택을 신축하는데 있어 새로운 해석을 제안하고자 한다. 울산의 외곽 도심이면서 KTX 역세권 주변인 언양이라는 곳에 자리한 대상 부지는 인구가 많지 않은 덕분에 택지가 형성된지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나대지들이 많이 남아 있다. 최근에 다가구 주택들이 대상 부지 주변을 둘러싸고 많이 신축됐다. 주변의 다가구 주택들과 상업시설을 비롯한 우리의 도시 근교 건축물들은 모두 숨 막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근교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중심도시에 지어지는 건축물과 차별성 없이 계획되어 장소의 특성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근교도시의 임대형 상가 주택에 중용적 공간 성격을 가진 마당을 만들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
202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