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House(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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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1711 2020.4
JH-1711 건축주는 자신이 어린 시절 느꼈던 마당에서의 좋은 추억들을 커가는 아이들에게도 전달해주고 싶어 했다. 획일화된 아파트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다양한 생활이 가능한 새로운 주택 안에서 부모와 자녀 간의 좋은 추억을 공유하기를 원했다. 건축주는 과거 건축을 의뢰했을 때 동네 건축업자들과 수많은 갈등을 경험했던 터라 건축사와 시공자 선정에 신중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본 건축사가 설계해 완공한 주변 단독주택을 보고 설계문의를 해왔고, 시작부터 서로 간 기본 신뢰가 바탕이 마련돼서 였는지 별 어려움 없이 일이 진행됐다. 건축주가 특별히 주문한 요구 사항은 없었다. 본 건축사는 사전에 건축주와 나눈 이런저런 얘기들을 토대로 이 부지의 가장 큰 장점인 북서쪽 숲과의 연계방안을 고려해 아파트의 기능적 편..
2023.01.12 -
월계재 2020.4
WOL GYE JAE 월계재(月谿齋)_형제봉 달빛 아래 계곡 물소리 차고 넘치네 도시에서 살던 부부는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에서 막내딸과 1년 살아보기를 시작한다. 그 후 1년의 시간을 두 권의 앨범으로 남기며 이곳에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그들의 소중한 1년의 기억과 앞으로 만들어가게 될 수많은 시간의 추억들을 담아내는 집을 짓고자 했다. 그들은 집 앞의 물소리, 아침에 산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 밤하늘 별 그리고 그림처럼 펼쳐진 녹차밭을 좋아했다. 지리산 끝자락에 위치한 대지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시간에 따른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에 최적화된 곳이다. 전면으로는 계곡이 후면으로는 야생 녹차 밭이 보인다. 이러한 자연 환경과 대지 내에 존재하는 4미터의 단 차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설계의 화두였다...
2023.01.12 -
송경제(松經齊) 2020.4
SONGKYEONGJE 오랫동안 서울 아파트에 거주한 건축주는 정겨운 고향에서 삶의 여유와 안정을 찾고자 하는 작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생각은 실천으로 이어져 건물을 신축해 전원의 삶을 계획하는 데 이르게 됐다. 대지 주변의 소나무와 어울리는 쾌적하면서도 소박하고 정감 있는 작은 주택을 원하는 건축주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기존 주변 환경을 해치지 않는 자연 속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대안을 검토했다. 경사진 언덕에 위치한 지형과 기존 수목들 간의 관계 등 여러 조건들을 분석해 건물을 배치했다. 건물명은 주변 소나무와 일체된 건물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마음에서 ‘송경제’로 지었다. various view 대지의 위치는 다양한 시점에서 수려한 자연환경을 볼 수 있는, 경관이 풍부하다는 장점을 지니..
2023.01.12 -
정중헌 2020.4
Jung Jung Hun 시작의 규칙 정중헌은 중정형의 배치와 평면, 건물의 높이, 45도 경사 박공 지붕의 건물 형태, 벽돌 외장재와 회색 계열의 금속 지붕재 등 엄격한 규칙이 정해져 있는 단독주택 지구단위계획지역에 위치한다. 조화로운 풍경을 만들겠다는 의지에서 시작된 규칙으로, 집집마다 살아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기엔 외형적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이에 정중헌은 좀 더 내부 공간에 집중해 설계했다. 규칙의 탈피 정해진 물리적 규칙 속에서 건축주의 개성을 담는 풍요로운 공간을 계획하기 위해 기존 평형대 별 집의 구성과 형식에서 탈피했다. 침실은 건축주 부부 침실과 하나의 게스트룸으로 최소화했으며, 취미가 다른 부부를 위해 기존 거실의 기능을 가족실로 분리했다. 방의 구획이 최소화된 내부 공간..
2023.01.12 -
양산어린집 2020.4
Growing House 경제적 논리에 따라 일반적인 집은 땅의 규모에 따라 집의 크기가 정해진다. 특히 신도시에 조성된 필지의 집들은 대부분 지정된 건폐율과 용적률의 규모로 집을 지었다. 하지만 이 집은 젊은 부부와 어린 아이로 구성된 작은 가족을 위한 집이다. 그래서 현재 가족 구성원에 필요한 최소한의 집을 짓고 가족의 성장에 맞춰 집도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형편에 따라 어린집을 짓고, 이 어린집이 앞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바탕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집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집이 바로 이 어린집이다. 미완성된 공간은 앞으로 살면서 가족이 완성시켜 나가게 된다. 방과 방 사이에는 기능이 확정되지 않는 사이 공간이 있어 삶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거실은 주거 공간과 ..
2023.01.12 -
진관동 단독주택 2020.3
Jingwan Residence 진관동 주택은 진관사 아래 북한산이 병풍처럼 둘러진 필지에 노부모와 함께 할 단독주택이다. 건축주는 삼대가 처음으로 함께 살며 돈독한 가족애를 집과 함께 짓고 싶어 한다. 고령의 어머니와 자녀는 처음 한 집에서 살게 되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추억을 만들길 희망한다. 몸이 불편한 어머니가 편히 쉬시면서, 한편으로 소외되지 않고 가족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도록 하는 것은 건축주의 일관된 요구였다. 사랑방은 고령의 어머니를 위해 배려했다. 처음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낮게 보이는 창문을 통해 사랑방에 계시는 어머니와 조우하게 된다. 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주로 앉아 계시는 어머니와 눈을 맞추며 인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면에 위치한 자그마한 정원은 시선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
202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