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House(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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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손도손家 2019.7
OSONDOSON-GA 3대가 시골에 모였다. 30년 남짓 농사를 짓던 노부부와 도 시에 살던 자녀들과 손주까지 다른 듯 하나인 오손도손家. 주택은 전형적인 전원 한 가운데 위 치한다. 전원의 산을 배경으로 산세 를 닮은 경사지붕이 연상됐고 이것 이 곧 디자인의 출발이 됐다. 레벨차 가 더해지니 중첩된 경사지붕은 흡 사 시골 산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형태는 본래 한 매스에서 출발했다. 마치 부모와 자식처럼. 부모님존과 자녀존은 길게 반으로 나누고 엇갈 리게 배치하여 서로 방해받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현관, 마당 등은 공유하여 언 제든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연결했다. 각각 위요된 외부공간은 잘 보이는 출입마당과 사생활이 보호된 안마 당으로 계획했다. 외부마감도 공간 의 의미에..
2022.12.23 -
위례 C 주택 2019.6
Wiirae C house 공간으로 짜여진 주택 위례 C주택은 아파트와 집장사의 주택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새로운 주택이다. 주택 내부공간과 외부공간, 여러 다양한 공간이 짜 맞춰진 집이다. 1층의 거실과 지하층의 다목적룸은 높이가 1.5개 층이다. 3개의 외부 중정 중 3개 층으로 뚫려 있는 곳도 있고, 지붕이 있는 중정도 있고, 하늘로 열려 있는 중정도 있다. 이들 실내와 실외공간들이 서로 엮여져 있을뿐 아니라 다른 공간 들과도 상호 작용을 한다. 밖에서 보면 네모박스의 형태이지만 그 속에는 많은 공간들이 짜 맞춰 있는 디자인이다. 사진과 도면으로 보는 것이 아닌 머리로 생각하며 보아야 어떤 집인지 알 수 있다. 대지는 위례신도시의 단독주택 블록에 위치한다. 건축주 부부, 자녀들을 위해 설계된 ..
2022.12.22 -
구기동 三代가 사는 집 2019.6
Guggi-dong Residence 시작 3대는 십수년 간 구기동에 자리를 잡고 살았다. 기존의 주택은 아들에겐 학창시절의 기억이 담긴 공간이자, 부부에겐 주변 자연 경관을 즐기며 생활의 안정을 가져다 준 공간이다. 이런 가족에게 즐거운 변화가 생겼다. 성장한 아들의 반려자가 생기고, 결 혼식을 앞두고 있었다. 새 식구가 된 아들 부부, 안락한 공간이 필요한 건축주 부부, 연로하신 어머니를 위해 기존의 주택을 허물고 새로운 집을 짓기로 했다. 프로젝트 의 진행은 두 세대(건축주 부부와 예비 아들부부)와 함께 진행했다. 가족 간, 서로에 대한 배려가 집을 풍성하게 만드는 동력이 되었다. 공유하는 공간은 가족들의 의견 을 자유롭게 수렴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계획했고, 개별의 공간은 각 세대별 취 향을 ..
2022.12.22 -
상도동 삼각집 2019.6
Sangdo-dong Triangle House 맥락과 조건 상도동 아파트 단지 건너 25미터 도로변에 접한 삼각형 모양의 필지이다. 83제곱미터 정도의 크기로 보행이 많은 도로변으로 1,2층에 임대형 근린생활시설, 3,4층 및 다락은 주인주택으로 구성되는 프로그램이다. 좁은 협소주택으로 길과 연계된 상업 적 공간과 상층부 거주공간의 건축적 구성이 중요한 조건이다. 도시필지의 형태성 필지의 형상인 삼각형은 그대로 건축 형태화된다. 여기에 저층 부 상업 기능인 주차와 진입계단, 상층부 주거 기능인 테라스 등이 삼각형 형상을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인위적인 입면구성이 아니라 건축 기능의 공간적 모습이 그대로 표출되 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풍부한 이미지의 건축적 형태는 부정 형의 자투리 도시필지가 ..
2022.12.22 -
산수간(山水間) 2019.5
Another nature 옛 사람들은 산수에 묻혀 은둔자로서 또 자연인으로 살기를 원했다. 자연에는 주 인이 없어 그 누구나 취할 수 있고 누구나 주인이 될 수 있다. 건축을 이루는 것은 분명 물질이지만 우리가 그렇듯이 건축에는 물질을 넘는 그 무엇이 담긴다. 이 집은 은퇴 후 진정한 자유인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이의 이상향을 그린 집이다. 건축은 기둥으로 공간을 한정하게 된다. 그 기둥 사이를 간(間)이라고 한다. 이러한 공간의 한정은 자유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자유인에게는 방해가 되지 않을까. 나는 역으로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기로 했다. 즉 때로는 공간을 한정 하고, 때로는 받아들이고, 혹은 넓히는 작업들을 통해 작은 집이지만 공간마다 다른 느낌을 갖도록 여러 장치를 만들었다. 이러한 효과에는 원래 그..
2022.12.21 -
서향각 2019.5
Seo Hyang Gak “여름방학이면 놀러간 할머님 댁의 대청마루가 없었다면 우리는 국문과에 가 지 않았을 거에요. 장마철 높은 습도에 세상 모든 게 눅눅해져 책을 보려 엎드 리면 살이 쩍쩍 달라붙던 대청마루에 대해 재미있게도 우린 같은 기억을 가지 고 있습니다.” 설계초기단계에서 건축주 부부가 풀어놓은 이야기다. 같은 학교 국문과 동기 인 부부는 아파트에 더 이상 살 수 없다며 바람 잘 통하고, 햇볕 잘 드는 그리 고 마당 있는 단독주택에 살겠다고 찾아왔고, 그들의 꿈 중 하나는 본인들이 사는 동네에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이라 했다. 신축과 리모델링을 모두 염두해 여러 곳의 땅과 집을 함께 보러 다녔고, 건축 주 부부에게 제격인 땅이 나타나 1년여간의 설계가 진행됐다. 살림집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
202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