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House(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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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뚝방집 2020.3
Chuncheon Ttukbangjip 春川. 수평선을 만나는 방법 춘천의 구도심, 공지천 뚝방길에 인접한 이 작은 대지는 다양한 레벨, 속도 그리고 강한 수평선을 마주한다. 특히 수평선을 만나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공지천을 따라 동서로 늘어선 볼륨들, 도로, 산책로 등 형태적인 수평선뿐 아니라 수평으로 끊임없이 흐르는 많은 움직임들이 있었다. 최대한 단순한 수평선과 수직선으로 Solid와 Void를 만들고 다양한 속도에 화답하는 리듬감을 주고자 했다. 소규모 주상복합 1,2층 근린생활시설, 2∼5층 협소주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접근성과 전망이 좋아 상가로서는 적합하지만 주택으로서는 불리하다는 양면성이 있었다. 도로와 천변의 시선으로부터 주택을 보호하기 위해 상층부로 갈수록 개구부 틈을 좁히..
2023.01.11 -
언덕위의 집 2020.2
The House on the Hill 양산시 하북면 삼수리는 예부터 지세가 명당이고 큰 인물이 배출되는 역사적인 장소였다. 봉화산, 천막산, 군지산, 선암산, 천성산 등이 그림같이 겹겹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노부부는 이곳에 터를 잡았다. 부부가 사는 단층 주택 1동, 농사를 짓고 농기구를 보관할 창고 1동으로 이루어진 주택을 지었다. 집은 남쪽의 마당과 풍경을 향해 활짝 열려 있다. 마당 앞으로 그림 같은 산세가 펼쳐진다. 날씨 좋은 날, 노부부가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서재와 연결된 외부 대청이다. 대청 위로 목구조가 드러난 처마는 해를 적절히 가려주고, 비가 오는 날에는 떨어지는 빗물을 보며 쉴 수 있는 아늑한 외부공간을 만들어준다. 외부 공간과 거실, 툇마루에서 연결된 남쪽 마당은 양..
2023.01.10 -
해품채전원마을 강안당 2020.2
Haepumchae Village Kang-An Dang 부지는, 산 중턱에 위치하며 전면으로는 푸른 바다와 넓은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는 항상 푸르지만, 들판은 계절 따라 옷을 갈아입으며 채우고 비우기를 반복한다. 이런 풍광들은, 바다와 들판 어느 한편으로 치우침이 없는 좋은 장소다. 배치는, 부지 폭이 좁은 계단식으로 개발된 택지에 순응하게끔 1층은 하단부에 2층은 상단부에 계단식으로 걸쳐 집을 앉힌다. 1층 거실 앞의 다소부족한 마당은, 1층 옥상을 이용한 데크마당의 확보로 전망 감상에 모자람이 없다. 열린 바다와 들판이 내 앞마당이 된다. 이 1층 옥상마당엔 잔디를 식재하고 목재데크를 설치해 친환경적이며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 평면은, 부지의 형상과 주변 환경 그리고 전망을 고려해 외부..
2023.01.10 -
서산동문 850 2020.2
Dongmun 850 기존 주택지의 좁은 골목 안에 건물을 신축하는 것은 신경이 많이 쓰인다. 서산 동문동은 고려시대 석탑이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주거지다. 그래서 새로 조성된 택지나 전원에 나 홀로 지어지는 주택을 계획할 때와는 태도가 달라야 했다. 눈에 띄는 조형이나 색채를 지양하고자 안정감 있는 박공 형태를 제안하고, 부드러운 색상과 질감의 석재로 마감 계획을 했다. 한편으로 외부공간에 기둥 없이 올려둔 매스와 옥상 난간 벽의 형태로 입면을 강조했다. 단독주택으로서 필요한 개성을 찾으면서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자 고민한 계획이다. 골목에 면한 외부공간은 담장이나 대문 없이 열린 공간으로 계획했다. 외부공간 위에 떠있는 매스는 골목길을 향해 비워진 외부공간의 영역성을 확보하고 장소성을 ..
2023.01.10 -
용두동집 2020.1
Yongdu-dong House 집장사집 _ 도심 내 주거문제는 경제적 논리와 부동산 경기, 빈부격차, 교육문제 등 다양한 현상들의 집합체다. 도시 안에서 주거는 거주에 대한 기능을 담당하고 효율적 해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집이라는 기본적인 공간은 삶에 역사를 만드는 곳인데 여관의 방처럼 기능적 누울 자리를 마련하기에 급급하다. 현실로 돌아와서 우리가 꿈꾸는 도심 내에서 집은 어떤 곳일까? 집장사가 만들어 온 다가구 다세대 주거는 주택과 아파트 사이에 저렴한 현실적 도피처이다. 1인 주거, 여성전용, 동호인주거 등 특정 목적으로 탄생한 쉐어하우스가 아닌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계층과 이웃과 살아가며 동네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다가구를 삶이 있는 풍성한 주거로 만들어 본다...
2023.01.09 -
녹원재 2020.1
Nokwonjae 화정동은 오래된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기존의 오래된 집을 허물고 구 주택가에 새롭지만 주변과 어울릴 수 있는 주택을 계획했다. 녹원은 건축주 딸의 이름이다. 녹원재는 녹원이의 집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녹원이네 가족이 살아가는 생활에 잘 맞춰질 수 있도록 했다. ㅁ자 주택 기존의 주택에서 보이는 남향의 집터에 건물을 남향으로 배치하는 방식은 이들 가족의 생활에는 맞지 않았다. 이 부부의 생활은 저녁시간에 음악을 들으며 주위 친구들과 모임 등을 할 수 있는 개인적인 그들만의 공간을 원했다. 거실과 연계된 외부공간에서 다양한 행위를 하여도 주위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주택을 요구했다. 그래서 중정을 중심으로 하는 □자 형태 집의 배치를 제안했다. ..
202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