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House(292)
-
해품채전원마을 강안당 2020.2
Haepumchae Village Kang-An Dang 부지는, 산 중턱에 위치하며 전면으로는 푸른 바다와 넓은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는 항상 푸르지만, 들판은 계절 따라 옷을 갈아입으며 채우고 비우기를 반복한다. 이런 풍광들은, 바다와 들판 어느 한편으로 치우침이 없는 좋은 장소다. 배치는, 부지 폭이 좁은 계단식으로 개발된 택지에 순응하게끔 1층은 하단부에 2층은 상단부에 계단식으로 걸쳐 집을 앉힌다. 1층 거실 앞의 다소부족한 마당은, 1층 옥상을 이용한 데크마당의 확보로 전망 감상에 모자람이 없다. 열린 바다와 들판이 내 앞마당이 된다. 이 1층 옥상마당엔 잔디를 식재하고 목재데크를 설치해 친환경적이며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 평면은, 부지의 형상과 주변 환경 그리고 전망을 고려해 외부..
2023.01.10 -
서산동문 850 2020.2
Dongmun 850 기존 주택지의 좁은 골목 안에 건물을 신축하는 것은 신경이 많이 쓰인다. 서산 동문동은 고려시대 석탑이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주거지다. 그래서 새로 조성된 택지나 전원에 나 홀로 지어지는 주택을 계획할 때와는 태도가 달라야 했다. 눈에 띄는 조형이나 색채를 지양하고자 안정감 있는 박공 형태를 제안하고, 부드러운 색상과 질감의 석재로 마감 계획을 했다. 한편으로 외부공간에 기둥 없이 올려둔 매스와 옥상 난간 벽의 형태로 입면을 강조했다. 단독주택으로서 필요한 개성을 찾으면서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자 고민한 계획이다. 골목에 면한 외부공간은 담장이나 대문 없이 열린 공간으로 계획했다. 외부공간 위에 떠있는 매스는 골목길을 향해 비워진 외부공간의 영역성을 확보하고 장소성을 ..
2023.01.10 -
용두동집 2020.1
Yongdu-dong House 집장사집 _ 도심 내 주거문제는 경제적 논리와 부동산 경기, 빈부격차, 교육문제 등 다양한 현상들의 집합체다. 도시 안에서 주거는 거주에 대한 기능을 담당하고 효율적 해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집이라는 기본적인 공간은 삶에 역사를 만드는 곳인데 여관의 방처럼 기능적 누울 자리를 마련하기에 급급하다. 현실로 돌아와서 우리가 꿈꾸는 도심 내에서 집은 어떤 곳일까? 집장사가 만들어 온 다가구 다세대 주거는 주택과 아파트 사이에 저렴한 현실적 도피처이다. 1인 주거, 여성전용, 동호인주거 등 특정 목적으로 탄생한 쉐어하우스가 아닌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계층과 이웃과 살아가며 동네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다가구를 삶이 있는 풍성한 주거로 만들어 본다...
2023.01.09 -
녹원재 2020.1
Nokwonjae 화정동은 오래된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기존의 오래된 집을 허물고 구 주택가에 새롭지만 주변과 어울릴 수 있는 주택을 계획했다. 녹원은 건축주 딸의 이름이다. 녹원재는 녹원이의 집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녹원이네 가족이 살아가는 생활에 잘 맞춰질 수 있도록 했다. ㅁ자 주택 기존의 주택에서 보이는 남향의 집터에 건물을 남향으로 배치하는 방식은 이들 가족의 생활에는 맞지 않았다. 이 부부의 생활은 저녁시간에 음악을 들으며 주위 친구들과 모임 등을 할 수 있는 개인적인 그들만의 공간을 원했다. 거실과 연계된 외부공간에서 다양한 행위를 하여도 주위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주택을 요구했다. 그래서 중정을 중심으로 하는 □자 형태 집의 배치를 제안했다. ..
2023.01.09 -
수우재 2019.11
Soowoojae 이 집이 위치한 서울 근교의 이 마을은 역사적으로도 오래되었으며 현재 6백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사방이 나즈막한 산으로 위요되어 땅의 형상이 염통을 닮았다고 해서 예로부터 염곡동이라 불렸다. 완만한 경사지로 이루어진 마을의 북쪽 끝 언저리에 대지가 있으며 6백 년 된 느티나무가 대지경계선에 붙어 있다. 이 나무는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수형이 장엄하고 그 가지들의 위세가 주변을 지배했으니 새로 짓게 되는 집의 설계는 이 나무와의 관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였다. 1970년대에 지어진 집에서 10년 넘게 살아온 장년의 부부가 보다 자신들의 삶에 맞도록 집을 지을 필요가 있었다. 부부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면서 아마추어 사진가로도 활동하고 있었다. 대지의 앞쪽 도로와 뒤편 녹지 사이에는 4..
2023.01.06 -
은평 열린 주택 2019.10
Eunpyeong Open House 은평 열린주택은 한옥마을과 북한산에 이웃한 일반 단독주택지의 주택이다. 같은 길을 따라 아래로는 한옥마을이 이어지고 위로는 북한산이 이어지는 공간적 위치에서 도시주택으로서의 프라이버시와 독립성을 가지면서도 마을과 소통하려는 상반된 개념을 동시에 담아내고자 했다. 특히 한옥마을이라는 지역적 텍스트 안에서 조화를 이루기 위해 직설적인 한옥 어휘의 사용이 아니라 현대적 재해석을 담아내고자 했으며 패시브 주택으로 설계되어 저에너지의 주택으로서 쾌적함을 이루고자 했다. 해법으로 ‘열린 주택’이라는 컨셉으로 마을로 열린, 자연으로 열린, 가족 간의 열린 주택을 위해 방과 방, 집과 마을의 관계를 만들어 줄 매개공간을 만들었다. 전통공간의 시퀀스(sequence)와 중첩된 레이어..
202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