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House(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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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품은 집 2018.06
House with a garden 건축주는 빛이 잘드는 거실이 있는 주택을 원했다. 3면에는 인접한 주택들과 동쪽으로는 도로 건녀편에 근린공원이 있는 대지로,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면서 거주자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야 했다. 동쪽의 근린공원 쪽으로 거실과 주방이 있는 공용공간과 안방공간으로 구성된 별채 사이로 중 정형의 아늑한 마당을 가진 배치를 계획했다. 외장 재료는 유지관리가 편하며 건물의 형태에 잘 어울리도록 청고벽돌과 백고벽돌을 이용했 다. 본채는 거실과 주방, 2층의 방이 있으며, 별채는 부부가 사용하는 안방과 드레스룸으로 이 루어져 있다. 모든 실에 큰 창문을 배치해 공원의 사계절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남쪽에 위치 한 별채는 단층으로 낮추어 중정에 빛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도록 고려했다..
2022.12.02 -
고운동 단독주택 2018.06
Goun-dong House 아파트가 답답한 이유는 마당으로 바로 나갈 수 없는 태생적 한계 때문만은 아니다. 우리의 아 파트는 단조롭다. 누가 살아도 최대한 호불호가 나뉘지 않는 일정한 크기의 공간, 일정한 창문 크기와 위치, 2방향의 똑같은 조망, 똑같은 천정고, 균질한 입면... 하루하루가 새롭기는 커녕 매 순간순간이 똑같다. 인간은 최소한의 생존 조건이 충족되어도 재미없이는 살 수 없는 동물이다. 변화와 자극을 원한 다. 그래서 재미없는 공간에서 TV와 인터넷, 먹거리를 탐하게 된다. 바람과 새소리, 초록잎의 싱 그러움 같은 편안한 자극이 아닌 인위적인 자극은 우리의 뇌를 더 답답하게 만든다. 이런 답답함에서 벗어나고자 세 자녀를 둔 부부는 도로와 공원에 접해있는 대지를 마련하고 설 계를 의뢰했다..
2022.12.02 -
양촌리 가온누리 패시브인증 주택단지 2018.05
Yangchonri Gaon Nuri “같이-가치 건강한 공동체 만들기” ■ 가온누리 - 청주 패시브하우스의 중심 양촌리 가온누리 전원주택단지는 세 명의 건축주가 함께 토지매입을 하면서 시작됐다. 총 8채 필지의 작은 단지 안에 패시브하우스 본채와 황토구들방 별채가 있는 이웃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은 2.7리터로 한국패시브협회의 인증을 받은 주택이다. 현재 6채가 완공되고 2채는 건축을 준비 중이다 ■ ‘같이’의 가치 개별필지로 건축되어 제각기 다른 경관을 구성하지 않도록 단지구성 전반에 모든 건축주들이 협의를 통해 공간구성, 규모설정, 공법 및 공사비 결정, 시공사 선정, 자재선정 등을 함께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단지구성으로 ‘같이’ 할 것과 개별 특성을 살릴 것을 구분했다. ‘..
2022.12.01 -
에비앙 빌리지 2018.05
Evian Village 겨울이면 붉게 물들어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을 위미리. 동백꽃의 낮선 붉은색이 선사하는 즐거움과 제주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감귤농장이 어우러진 위미리에 본 대지가 위치하고 있다. 일주동로에 인접하며 바다가 그리 멀지 않고 남북으로 길쭉한 대지에 타운하우스 설계를 요청 받았다. 딱 그런 대지였다. 인근에 비슷한 규모의 타운이 조성되어 있었고, 남원읍에서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으며, 아름답고 조용하며 도로망까지 훌륭하게 갖추고 있는 곳, 여러 해 제주도를 다녀보면서도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들어 제주로 이사하게 되면 꼭 살고 싶은 곳이었다. 평지에 앉아있는 대지의 모양과 건축주의 요구사항이 분명했으므로 크게 고민할 부분은 없어보였지만 오픈된 구조의 빌리지 안에서..
2022.12.01 -
문의예술인마을 ‘미술가의 집’ 2018.05
An Artist's House 청주시 남쪽방향의 淸州文義鄕校(청주문의향교) 인근은 대청호주변의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진 주거단지의 대지이다. 그 중에서도 ‘문의’는 계절별로 벚꽃과 소나무의 짙은 녹색이 풍요롭게 펼쳐진 마을로 유명하다. 현재 향교주변은 주거단지로 계획되었고, 미술가, 사진가등이 서서히 자리잡게 되었고, 전시관과 작업실 등을 지어서 삶의 안착을 영위하는 지역이 되어가고 있다. 설계 당시 필자의 수첩기록에는 이런글이 쓰여 있었다. 문의 향교앞 나즈막한 한식 기와담이 있는 자리에 대청호가 내려다 보이며 우측엔 오래된 향교가 가까이 접하고 도로 맞은 건너편 전통식 담장과의 사이에 시간을 초월하는 길을 사이에 두고 서측향의 산자락을 아우르는 넓은 자연의 향기가 주방의 창호안으로 들어올 것입니다. ..
2022.12.01 -
고고하우스 2018.05
GOGO House “제가 그려본 도면인데 이렇게 집을 짓는게 가능할까요?” 고향으로 내려와 처음 맞이하는 특별한 건축주와의 대화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30대 초반의 건축주는 몇몇 건축사사무소를 거친 후 였고 대뜸 스케치업으로 만든 도면을 제시하며 스킵플로어 형식이라는 단어를 구사하기도 했다. 미니멀리즘과 보조난방장치의 장단점을 나열할 수 있을만큼 건축주로서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었고 그 때문에 매우 지쳐 보이기도 했다. 우리는 우선 자신부터 알자고 했다. 왜 단독주택인지 처음부터 되짚어 보자고 했다. 그렇게 건축주와의 대화는 6개월이 소요됐다. 건축주를 닮은 정직하고 순수한 건물이 되었으면 했다. 몇날 며칠을 오랜 친구같이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건축주가 어떻게 살았는지 또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
2022.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