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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 본사 사옥 2025.3
SFT Headquarters 공간의 반전 기업의 사옥 건축은 어떻게 디자인해야 할까? SFT 본사 사옥 프로젝트를 의뢰받은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질문이다. 먼저 기업의 정체성을 도시공간 안에 건축으로 나타내는 것을 목표로 가장 기본적인 사이트 조사 및 분석, 프로그램 스터디, 법규 검토 등을 진행했다. 대지는 복잡한 주택가의 코너에 위치해서 4층 규모의 건물이 지어졌을 때 존재감이 굉장할 것 같았고, 제조업소나 오피스 공간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는 북동향의 향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복잡한 골목길의 도시적 콘텍스트와 반대되는 미니멀하고 심플한 건축형태를 통해 도시공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사각형과 원형의 기하학을 조합하여 기능적이면서 독특한 건축을 제안했다. 1층은 최대한 들어올려서 임대공간을 최..
2025.03.31 -
oak빌딩 2025.3
oak Building 도시에 거주한다는 것 도시는 도로가 연결하는 공간의 연속이고, 우리는 대체로 도로 쪽에서 바라본 건물의 모습을 정면이라고 부른다. 사진이나 영상에서도 건축물을 표현할 때는 도로 쪽에서 보이는 모습을 기준으로 한다. 그래서 커다란 창과 좋은 외장재는 모두 정면의 몫이고, 도로에 대응하지 않는 정면을 낯설어한다. 만약 건축물이 외부에서만 인식하는 대상이라면 이는 어느 정도 수궁할 수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 공간을 활용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도로에서 들려오는 소음은 거주환경을 방해하고, 과도한 직사광선은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더구나 일몰 후에 조명이라도 켜는 순간부터는 밖에서 내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프라이버시를 신경써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창(window..
2025.03.31 -
숲예배당 2025.3
The chapel of forest 소개를 받고 향한 종교시설 부지에서 우거진 숲을 마주했다. 잘 가꾸어져 있진 않지만 숲이 부지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었다. 단풍나무가 향한 쪽으로 예배당을 구성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프로젝트의 기획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수의 회사가 설계를 제안했지만, 기존 종교시설의 성격보다는 미술관이나 문화시설처럼 의도한 우리 기획안에 청년부가 크게 공감하고 힘을 실어 주었다. 처음 마주한 영감이 컸기에 복수의 다른 대안 없이 바로 설계에 착수했다. 지상 1층은 소예배당과 식당을 병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고, 안쪽에 목양실과 사무실, 그리고 그룹실을 배치했다. 지상 2층은 내부 중정을 중심으로 숲예배당과 사택으로 구분했고, 방문자가 가려진 홀을 지나 예배당 문을 열면 강단 ..
2025.03.31 -
안양시 박달청소년문화의집 2025.3
Bakdal_youthcenter in Anyang 꿈을 향해 오르는 집 박달 청소년문화의집 대지는 전면에 30미터 도로인 박달로를 접하고 있다. 대지를 둘러싸고 있는 5미터 현황도로는 주로 주변 지역주민들과 인근 학교 학생들의 보행을 위한 도로로 사용되고 있다. 경계가 불분명한 상태로 부지 내 우측 공간을 도로와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현황을 고려하고 주변의 흐름을 이어주며 함께 호흡하도록 석수, 박달 권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을 새롭게 계획하고자 했다. 청소년들에게 지역에 열린 곳, 친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곳, 힘들고 지칠 때 와서 편히 쉴 수 있는 곳, 마음 편히 노는 곳, 그리고 다양한 문화 활동 체험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향해 오르는 곳을 계획했다. ..
2025.03.31 -
“도시를 더 인간적인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우리의 과제” 토마스 헤더윅 디자이너 2025.3
“Our task is to change a city into a more human space” 건축은 단순한 스타일이 아닌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공간람들과 상호작용하는 디테일·공공의 가치 설계에 담아야한국의 전통, 장인정신에서 영감 받아 창작에 반영해 “건축은 사람들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세계적인 디자이너인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은 신간 출간을 기념해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건축의 ‘공공성’을 내내 강조했다. 그는 지난 세기 동안 도시는 점차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변모해왔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회의 연결성을 확보하고, 건축을 일상적으로 접하는 사람들과의 감정 교류에 충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가 말하는 ‘더 인간적인 건축’은 무엇인지, ..
2025.03.31 -
사마르칸트의 건축유산 ④ 사마르칸트의 ‘이슬람 불멸의 사후공간 - 마우솔레움(영묘)’ 2025.3
Architectural Heritage in Samarkand ④ Mausoleums in Samarkand 서(序) 이전 연재( 2024년 11월 호, Vol.667)에서도 시작 부분에 서술했지만 이슬람 건축에서 예배 공간(모스크), 교육 및 수행공간(마드라사), 사후 공간(마우솔레움/영묘)을 각각 독립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는 예배 공간과 교육 공간이 함께 있거나, 교육 공간과 사후 공간이 결합되어 있거나, 혹은 이 모든 공간들이 하나의 앙상블로 조화롭게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샤히진다 영묘 군, 비비하눔 영묘, 구르 아미르 영묘 단지를 중심으로 이슬람 불멸의 사후공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사마르칸트에서 지내는 동안 아프로시압 박물관 현장뿐만 아니라 이 연..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