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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오딧세이 ㉒ 직선과 곡선, 얼굴 다른 샴쌍둥이로 태어난 제물포 2025.3
City Odyssey ㉒ Jemulpo, born as conjoined twins with different faces and straight lines and curves 월미도를 품고 응봉산을 등지고 앉은 제물포는 한적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는 포구였다. 바다를 향해 비죽이 혀를 내민 제물량은 서해 뱃길을 보호하는 수군 군영이기도 했다. 그랬던 포구가 격랑처럼 덮쳐온 침탈에 억지로 문을 열어야 했고, 도시와 항구로 변모한 건 그야말로 순식간이었다. 개방은 시대의 요구이자, 새로운 세계를 맞아들이는 일이었다. 그러나 우리 손으로 열지 못했다. 최소의 준비도 없었던 강제 개방은, 분명 뭔가를 앗길 수밖에 없는 필연을 예비하고 있었다. 일제가 도발한 운요호 사건으로 강화도에서 불평등 조약(1876)을 맺..
2025.03.31 -
친환경건축물 관련 인증제도에 대한 이해 ⑧ 서울시의 녹색건축물 관련제도 및 기준 2025.3
Understanding of Green Building Certifications ⑧ Seoul City’s G-SEED-Related Systems and Standards 서울시는 건축물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위해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제13조에 따라 국토부가 고시한 기준보다 강화된 기준 적용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제7조 및 동법 시행령 제5조에 따라 시·도지사는 국토교통부가 수립·시행하는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에 부합되도록 지역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계획을 수립 시행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녹색건축 활성화’를 위해 5년 단위의 ‘제2차 녹색건축물 조성계획(2022-2026)’..
2025.03.31 -
건축사가 해석 한 의자의 새로운 가능성 ‘생각을 앉힌 의자’ 전시회 2025.3
Exhibition ‘Chairs that make you think’ interpreted by architects, offering new possibilities of chairs 일상적 오브제 의자로 건축의 확장 탐색 실물 의자 제작한 첫 전시, 의미 커 건축 3요소 ‘구조·기능·미’ 담긴 복합적 가구 의자 오브제로 삶이 풍성해지는 경험 추구 ‘스툴+소품’ 대상으로 제2회 전시 준비 중 ‘생각을 앉힌 의자’ 전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대한건축사협회 1층 건축사 아카이브라운지에서 진행된 전시는 현대의 필수품인 의자를 통해 건축사들은 삶과 건축, 건축사로서의 역할 등 각기 다른 생각을 담았다. 이번 전시는 건축사의 시각에서 재해석된 의자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2025.03.31 -
[건축 코믹북] 진경심성도(眞景心性圖) 2025.3
Architecture Comic Book _ Architectural design abstract diagram 그림. 김동희 Kim, Donghee architect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2025.03.31 -
사실을 직시한 표현 2025.3
Expressions that face facts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전시회는 거의 마지막에 걸려 있는 에서 정점을 찍었다. 이 그림 앞에서 한참을 구경했다. 정말 걸작이다. 이 전시회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에곤 실레의 작품으로 끝난다. 그런데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수는 많지 않고 유명한 작품은 오지 않았다. 반면에 에곤 실레의 작품 수는 많고 대작도 있었다. 그 하이라이트가 바로 인 것이다. 이 작품은 기존 아카데미즘 누드화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클림트와 실레는 모두 비엔나 ‘분리파(Secession)’의 주요 예술가라는 점에서 이 작품은 매우 분리파답다. 은 클림트의 대표작인 와 견..
2025.03.31 -
독서는 초능력? 2025.3
Is reading a superpower? 미국의 아동 도서 주간(Children’s Book Week)은 1919년 시작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국적인 어린이 독서 장려 캠페인이다. 매년 5월과 11월에 개최되어, 학교, 도서관, 서점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 해마다 새로운 슬로건과 유명 작가의 일러스트로 꾸민 포스터를 선보이는데, 2021년의 슬로건은 ‘독서는 초능력(Reading is a Superpower)’이었다. 영화 속의 슈퍼맨처럼 강한 힘을 가지게 해주는, 책 읽기의 혜택을 전달하기 위한 슬로건이다. 물론 책을 읽는다고 물건을 드는 힘이나 싸움을 하는 힘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독서가 인간의 지적·정서적 역량을 높여주는 초능력이라는 사실에 반대할 사람..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