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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1동 행정복지센터 2025.7
Gajeong 1 dong Community Service Center MEDIATIVE GARDEN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질서를 조율하는 입체적 행정복지센터 가정1동 행정복지센터는 신도시인 인천의 루원시티 내에 건립되는 최초의 공공청사로 사람과 자연, 도시가 공존하는 인천 서구의 ‘스마트에코시티’의 비전을 담아 건립되었다. 대지는 기존 주거지와 재개발 영역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다. 철거로 백지화된 북측에 50층의 주상복합과 근린공원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공영역을 형성하고 있다. 반대로 가정중앙시장의 일부인 남측 기존 마을은 대부분 2~3층의 단독, 다가구 주택으로 이뤄져 있다. 도시의 급격한 변화로 이와 같은 극단적 대비를 지닌 환경이 유지되는 것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새로운 공..
2025.07.31 -
무한궤도하우스 2025.7
LOOP house 무한 상상이 가능한 집, 숲속 마을 무한궤도 하우스 2013년, 경골목구조 설계를 처음 시도했던 주택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중 ‘+하우스’는 내게 목조건축의 본격적인 여정을 열어준 집이었다. 이후 ‘엔터하우스’, ‘빛이쏟아지는집’, ‘8층집’ 등 일련의 프로젝트는 경골목구조의 한계를 시험해 보는 실험실과도 같았다. 그리고 그 실험의 정점에 위치한 집이 바로 오늘 소개할 ‘무한궤도 하우스(Loop House)’이다. 이 집은 단순한 주택을 넘어, 구조적 상상을 현실로 구현한 결과물이다. 캔틸레버 구조와 연속되지 않는 벽체들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구성은 경골목구조의 구조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치열한 시도였다. 당시 국내에는 목구조 전문 구조기술사가 거의 없어, 북미의 구조기술사..
2025.07.31 -
[설계공모] 강릉통일공원 하늘숲전망대 2025.7
Gangneung Unification Park Observation Tower설계자 김시홍·황남인 건축사 _ Kim, Sihong · Hwang, Namin건축사사무소 내러티브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_ Narrative Architects 강릉통일공원 하늘숲전망대는 자연과 인공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힌 다층적 공간 경험을 통해 비선형적 움직임과 다각적 시점을 제공하며, 이동의 본질과 탐험의 감각을 유도한다. 산을 오르는 과정은 미지의 장소를 향한 인간의 본능적 탐험 욕구를 자극하며, 자연과 건축이 혼재된 비선형적 동선은 낯선 공간 경험으로 이어진다. 비렌딜 트러스와 여러 각도로 기울어진 기둥과 보는 구조적 복합성을 형성하며, 다양한 힘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자연의 무질서와 인공 구조의 질서를 교차시킨다. ..
2025.07.31 -
아름다운 석양을 품은 ‘정서진(正西津)’ 2025.7
‘Jeong Seo jin’ with a beautiful sunset 정서진은 인천광역시 서구 아라뱃길의 서쪽 끝자락 아라서해갑문 인근에 위치한 지역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낙조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서진(正西津)’이라는 이름은 서울을 기준으로 정동 방향에 위치한 강릉의 ‘정동진(正東津)’에 대응하여 2009년 인천시에서 명명한 것으로, 서울의 정서 방향에 위치한 포구라는 뜻을 지닌다. 이 지역은 단순한 지리적 위치를 넘어, 물리적 경계성과 감성적 체험이 어우러진 독특한 장소성을 지니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 국토의 시간적 상징축을 형성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서진의 장소성은 지리적 조건에서 비롯된다. 이곳은 육지와 바다, 도시와 자연, 하천과 서해가 만나는 ..
2025.07.31 -
도시 오딧세이 ㉖ 오래된 영화 세트장 같은, 족쇄 채워진 이곳 2025.7
City Odyssey A place shackled, like an old movie set 공간은 50여 년 전 시곗바늘에 걸려 멈춰 버렸다. 1970∼80년대가 배경인 드라마나 영화를 촬영한다면 이보다 더 제격인 세트장이 또 있을까. 서울이 지척이면서, 전철역은 물론 대학교까지 품고 있는 동네인데 말이다.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이야기다. 시골 면사무소 소재지에나 어울릴 법한 공간 구성이다. 그래도 한땐 지역 주간선도로였을 굽은 2차선만 오롯하다. 길에 면해 자리한 오래된 군부대 영향인지, 이름마저 화랑로다. 나중에 뚫린, 수색으로 연결된 넓은 중앙로가 마을을 가르며 지난다. 공간엔 눈에 보이지 않는 족쇄가 채워져 있다. 첫째는 억압적이다. 대부분이 ‘군사시설보호구역’이다. 창릉신도시에 편입된 육군 ..
2025.07.31 -
내 아이를 위해 필요한 집들 2025.7
Houses needed for my child 인터넷이라는 단어도 생소하던 시절, 청년으로 살아가던 시기를 지나 모바일폰, 스마트폰을 거쳐 AI 와 함께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하는 지금까지, 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그에 따른 급격하고 다양한 생활의 변화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시대이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청년이라 불리던 동년배들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향을 떠나 서울살이를 하며 머물렀던 곳은 자취방, 하숙집, 원룸, 고시원들이다. PCS 폰이라 불리던 16화음 휴대폰을 들고 하숙집, 자취방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하고, 카메라가 달린 컬러 휴대폰을 사용하던 시기를 지나 직장 생활을 시작했을 때 드디어 스마트폰이 만들어졌다. 이동할 수 있는 휴대전화 장치를 통해 우리는 생활 속에서 이전에..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