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892)
-
회원 첫 작품_유유재 2024.1
YUYUJAE - A Tranquil House 유유재(𤘜有齋)_고요하게 자리한 집 배경(背景)을 살피다_ 도․농 경계부에 위치한 집 순천은 수려한 자연을 가진 거대한 정원이다. 철새의 낙원 순천만, 드넓은 황금빛 논과 밭, 한국의 산지승원 선암사. 자연 풍경과 함께하는 도시, 순천의 지역 거주민은 문 앞을 나서는 순간 커다란 마당이자 정원과 마주하게 된다. 도시 특성을 고려하여 계획단계에서 부지에 주어진 다양한 차원의 배경(背景)을 먼저 살폈다. 특히 유유재(𤘜有齋)가 자리 잡은 동네는 도시 끝자락에 위치하여 도시와 농경지의 경계라는 도시적 맥락을 바탕으로 한다. 도시와 농경지의 상반된 풍경, 상반된 밀도 경계에 위치해 시각적 배경을 누리고 담아낸다. 기능은 전형적인 상가주택으로, 학업과 직장으로 인해..
2024.01.31 -
2023년 전국 건축賞 한눈에 보기 2024.1 2024.01.31
-
2023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 광주광역시 ‘동구 인문학당’ 2024.1
‘Dong-gu Humanities Institute’ in Gwangju Metropolitan City won the 2023 The Good Place Award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건축가협회가 함께하는 ‘2023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대통령상) 수상작에 광주광역시 동구 젊음의 거리인 동명동에 자리해 옛 가옥에서 시민을 위한 인문거점공간으로 재탄생한 ‘동구 인문학당(설계자 길혜연 건축사, 에이스케이프 건축사사무소)’이 선정됐다. ‘동구 인문학당’은 도심 속 두 개의 지붕과 한 개의 집에서 지어진 독특한 양식의 옛 가옥이다. 원래는 공영주차장 조성 목적으로 매입된 곳이었으나 전문가의 의견과 시민의 보존 요구를 받아들여 시민을 위한 인문·문학공간으로 거듭나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심사..
2024.01.31 -
모나무르 카페 더 그린 (아산) 2024.1
Mon Amour cafe the Green 10월 정기 답사 일정으로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을 답사하고, 두 번째 일정으로 충남과학교육원을 답사했다. 아주 우연히, 바로 옆 ‘모나무르 카페 더 그린’이 괜찮은 카페라고 소개받아 추가로 답사를 했는데 건축물의 외관을 보았을 때는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내부로 진입했을 때 건축물로 둘러싸인 내부에 중정으로 만들어진 워터가든에서는 놀라운 풍경이 그려지고 있었다. 중정에 설치된 워터가든을 에워싼 건축물은 카페, 예식홀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관람객은 모두 워터가든과 곳곳에 설치된 조각,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자연 풍경도 같이 즐길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풍경을 보니 무척 재미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
2024.01.31 -
건축, 환경을 만들고 미래를 창조하다 ⑨ 욕망과 절제의 관계에 조정되는 도시와 건축 2024.1
Creating architecture, environment, and the future ⑨ Cities and architecture adjusted to the relationship between desire and moderation 건축은 안전하게 사람을 보호하는 피신처의 기능도 있지만, 과시나 욕망의 결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사람들 상호 간의 갈등과 긴장처럼 건축들은 서로 관계를 형성한다. 개별 건축 자체가 소유한 자들의 욕구 또는 필요에 의한 것이라 이해관계가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다양한 건축이 모여서 만들어진 도시는 수많은 사람의 관계처럼 욕망과 절제, 균형과 질서로 형성된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건축과 도시에서 형성 또는 통제되는 ‘관계’에 대한 부분이다. 관계는 지극히..
2024.01.31 -
도시 오딧세이 ⑧ 지키고 가꿔야 할 골목 문화는? 2024.1
City Odyssey ⑧ What is the alley culture to keep and grow? 불과 얼마 전이 먼 옛날처럼 까마득하다. 추분이 지난 2022년 어느 날, 골목에 들어 ‘힙(hip)’하다는 걸 실감하기까지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어스름이 깔리자 골목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 만큼 사람들로 넘쳐났다. 이곳의 상징인 노가리에 생맥주를 즐기려는 발길은 그렇게 늦은 시간까지 끊이지 않았다. 젊은이는 물론 중장년의 회사원들, 나이 지긋한 분들까지 모든 연령층이 골목을 메우고 있었다. 지금은 아득해진 ‘을지로 노가리 골목’의 지난 풍경이다. 골목은 임차인이 일방적으로 쫓김을 당한 갈등 공간이기도 했다. 맨 처음 자리 잡아 골목을 키워낸 ‘을지OB베어’가 임차권 갈등으로 폐업하며 사라졌..
202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