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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비평] 아름다운 비례를 가진 건축, 카페 조슈아 2020.3
Architecture Criticism Architecture with Beautiful Proportion, Cafe Joshua 건축의 기본은 무엇일까? 시대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고 건축 또한 세상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에 대처한다. 그러나 무언가 건축의 기반을 이루는 생각이나 자세가 있을 것이다. 현대의 건축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세상이 복잡해지며 세상을 닮아가는 것인지 건축은 점점 복잡해지고 화려해진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화려한 겉모습에 비해 빈약한 내면을 가지고 있는 건축이 많아지고 있다. 시대를 막론하고 건축에는 분명 아주 중요한 기본이 있고 추구해야 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포근한 겨울의 한 가운데에 고속도로와 국도를 섞어서 달려 평택 시내를 벗어나 바야흐로 논과 밭이..
2023.01.11 -
건축과 삶일과 사랑을 담은 하얀 집…커피家 좋다 _ 김현정,이상준 건축주,이상준 건축사 2020.3
Architecture and Life A white house with work and love… I like Coffee House(家) 건축(建築)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품격 있고 풍요롭게 변화시키는지, 건축사가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전해드리기 위해 월간 건축사가 건축주를 직접 만나 그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건축사(建築士)는 건축을 만드는데 끝나지 않고, 그 속에 담기는 우리들의 삶까지 그 집과 더불어 건축하게 됩니다. 삶을 바꾸는 공간의 힘과 우리네 소박한 삶을 품고 있는 건축, 그리고 삶을 조직(組織)하는 건축사의 건축에 대해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살고 싶은 집에 대한 로망이 있다. 하지만 막상 구체적으로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누구와 무엇을 하며 살지, 가족의 ‘생활’..
2023.01.11 -
카페 조슈아 2020.3
Cafe Joshua 카페 조슈아는 이른 새벽에는 부드러운 푸른빛을 발하고, 저녁노을에는 안성천을 품은 평야와 함께 살구 빛으로 바뀐다. 평택의 남쪽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안성천 주변은 평택시 북쪽의 빠른 개발과는 달리 논밭이 많은 평택 평야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카페 주변의 논은 봄이 되면 물로 채워지고, 모내기 후에는 파릇한 벼의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며, 여름이 지나면 누렇게 익어가는 풍요로움에 빛나는 황금색으로 바뀌고, 벼 베기 철이 지나면 잔풀들과 함께 구릿빛 황토로 돌아온다. 하얀 건물외벽은 캔버스이고 색채를 덧칠해 주는 것은 햇빛의 몫이다. 건물의 창문들은 실내의 채광, 조망, 기능을 고려하여 위치와 크기가 결정되었으며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평택평야의 풍경을 담는다. 건물 평면은..
2023.01.11 -
새문안교회 2020.3
Saemoonan Church 이웃사랑의 공공장소로서 새문안교회 한국 개신교 최초의 교회로 설립된 새문안교회가 132주년을 맞으며 광화문 신문로에 새 교회당을 건축했다.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펼친 듯 어머니 품의 형상이다. 새문안교회는 ①한국 개신교회 어머니 교회로서의 역사성 ②하늘나라를 향해 열린 문의 상징성 ③그리스도를 빛으로 표현하는 공간성 ④세례와 화목의 의미로서 수공간 제시라는 뚜렷한 네 개의 교회건축 테마를 기본지침으로 제시했다. 새문안교회 건축에서 인습적 첨탑은 하늘로 열린 부드러운 곡면 효과로 대체 되었고, 과도한 장식들은 단순하고 추상적인 표현으로 변환되었다. 그리고 통상의 긴 회랑 형식으로 엄숙한 공간 분위기를 조성하기보다는 부채꼴의 예배실 평면으로, 신도 상호 간의 역동적인 참여를 독..
2023.01.11 -
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 2020.3
Hansol-Dong Community Center 첫마을 중심의 상징, 머물고 싶은 기억의 장소 ‘솔마루’ 옛마을 어귀의 상징이며 마을공동체의 구심점으로 우리는 정자나무 아래 마루에서 삼삼오오 모여 일상의 얘기를 나누며 편히 쉴 수 있는 쉼터이자 마을의 대소사와 잔치를 열었던 마루를 기억할 것이다. 첫마을 주민의 일상생활공간이자 마을의 중심공간으로서, 옛마을 정자나무 아래에서의 기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자연을 품고, 사람이 모이며, 문화를 담아내는 기억의 장소인 솔마루를 디자인했다. 진입광장을 통해 건물로 진입하면 2층에 솔마루가 보인다. 솔마루를 중심으로 문화시설과 운동시설을 명확히 분리했다. 문화시설은 저층부터 지역아동센터, 노인문화센터, 청소년문화센터, 주민자치센터를 조닝했고, 운동시설영역의 ..
2023.01.11 -
힐사이드 양림 2020.3
HILLSIDE YANGRIM 양림동은 500년 이상의 마을 역사와 더불어 두터운 지문(地文,Landscript)을 가지고 있다. 120년 시간의 켜가 있는 전통가옥과 110년 이상을 함께한 선교사 관련 근대건축물들도 있다. 설계부지는 선교사 사택이 밀집되어 있는 양림산 자락에 위치하며, 경사지에 부정형의 좁은 터다. 일조권의 영향을 받아 3층이 급격히 줄어들게 되어 있다. 인근에 있는 선교사 사택은 1920년대 전벽돌로 지어진 서양식 주거로 광주광역시 기념물이다. 이 문화재 영향으로 경사지붕을 해야 만이 높이 12미터까지 가능한 조건이 있다. 건축주는 이곳에 본인들이 거주할 주택을 지을 생각이었으나 여러 제약조건 때문에, 음료와 수제제과를 판매하는 용도의 건물을 짓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각 층 바닥면적..
202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