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159)
-
K823 2020.4
K823 끝자락 그리고 시작 1,600세대 아파트가 재개발되면서 언덕 끝자락에 남겨진 땅에 4개의 집만 남게 됐다. 학교 부지인 도로에 가로막혀 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건축주는 아파트에서 살다가 부인의 건강 때문에 봄이면 벚나무길이 예뻤던 이곳으로 왔다. 복원: 원래대로 회복함 2017년 무더운 여름날 설계를 위해 건축주가 본래 살고 있던 곳에 대지조사를 나왔다. 시원하고 커다란 그늘은 없었지만 오래된 2층집 앞에 있는 마당은 제법 넓고 과실수도 여럿 있었다. 그 마당을 그대로 복원할 순 없지만 마당에서 거름을 주며 제철 과일들을 수확한 기쁨, 그것들을 이웃들과 나누며 정갈하게 살았던 삶은 돌려주고 싶었다. 설계 초기에는 1층엔 상가, 2, 3층에는 임대주택, 4, 5층에는 주인 세대로 계..
2023.01.12 -
도시의 가면 2020.4
Urban Persona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를 갖고 상황에 맞게 꺼내 쓴다.’ - 칼 구스타프 융 페르소나(Persona)는 고대 그리스시대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일컫는다. 심리학자인 구스타프 융은 이 단어를 활용해서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를 갖고 상황에 맞게 페르소나를 바꾸며 산다고 인간의 본질과 다양성을 설명한다. 페르소나는 타인 또는 대중이 인지하는 만들어진 정체성이다. 건축에 대한 직관적 이해는 기능, 공간(본질)과 표피(모습)의 관계다. 보이는 모습 즉 건물의 표피는 그것을 이용하는 인간에게 제일 처음으로 보여 지는 중요한 정체성이다. 건축에도 페르소나는 존재한다. 가로의 이면부에 있으면서 도시공간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도시민의 삶에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근린..
2023.01.12 -
모퉁이빌딩 2020.4
Corner building 도시가로 잇기 이 건물은 길에서 건물로 진입하는 방식이 일반적인 내부와 외부의 경계로 이어지지 않는다. 외부로 돌출된 계단과 통로는 길을 이으면서 동시에 위층과 지하층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각각의 실로 이어지는 계단과 복도에서는 도시를 걷다 우연히 사람들을 만나듯이 자연스럽게 도시의 풍경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계단은 단순한 동선이 아니라 다양한 생성의 기능을 하는, 도시 가로를 잇는 길이 되는 것이다. 도시풍경 담기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내부에 갇혀 생활하는 방식을 깨고 싶었다. 각각의 실들은 도시와 만나는 경계에서 크든 작든 테라스를 가지고 있다. 테라스는 외부적인 깊이를 만드는 입면이 되면서 내부에서는 도시풍경을 담아내는 프레임 역할을 한다. ..
2023.01.12 -
과천 과천지구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2020.4
Design Competition for Gwacheon District Urban Architecture Integration Master Plan in Gwacheon
2023.01.12 -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들과고요한 불탑의 나라 ‘미얀마’ 2020.4
'Myanmar', a country with beautiful smiles and tranquil pagodas 과거 버어마로 불리기도 했던 미얀마. 인도차이나 반도 서쪽에 위치한 약 오천오백만 명이 살고 있는 독실한 불교국가다. 주요 도시로는 미얀마 제1의 도시 양곤과 제2의 도시 만달레이가 있다. 불교국가답게 불탑이 전 국토에 산재하고 있으며, 바간, 인례호수 등에서는 살아 숨 쉬는 역사를 느낄 수 있다.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순박하고 밝고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다. 인레 호수의 아름다운 서정 인레 호수는 샨 주(Shan State)의 유명 관광지이자 유럽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얀마 관광지다. 해발 875미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북으로 22킬로미터, 동서로 11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 산정 호수다. ..
2023.01.12 -
불멸의 건축 03젠느 대사원 2020.4
Immortal architecture 03 Great mosque of djenne 건축법에서 재축(再築)이란 “건축물이 천재지변이나 그 밖의 재해(災害)로 멸실된 경우 그 대지에 다시 축조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신축, 재개발, 재건축 등 새로 짓는 것이 건축의 주류인 상황에서 재축된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건축의 의미를 돌아보고자 이 연재를 준비했습니다. 이 건축물의 배치는 한 변의 길이가 55m 정도인 마름모 형태를 하고 있다. 가로 50m × 세로 25m 크기의 국제 규격 수영장이 두 개나 들어가는 규모다. 외벽 높이는 10m 정도로 3층 건물 높이와 비슷하고, 정면에 있는 타워의 높이는 어림잡 20m 정도 된다. 현대건축에서도 이 정도 규모가 작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202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