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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환경을 만들고 미래를 창조하다 ⑦ 도시에서 길의 의미와 종류 2023.11
Creating architecture, environment, and the future ⑦ Meaning and types of streets in the city 건축은 도시를 흥미롭게 만드는 중심 요소이다. 건축들의 군집은 도시를 만든다. 건축은 자연발생적으로 군락을 이루기도 하고, 독립적이기도 하지만 외부공간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존재한다. 건축과 외부공간과의 관계에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존재한다. 건축이 연출하는 도시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때로는 흥미로움, 때로는 지루함, 때로는 경이로움을……. 현대의 건축은 과거의 어느 때보다도 사람들에게 많은 감정을 이끌어낸다. 때문에 건축이 만드는 공간이 지루하면 생동감을 잃는다. 당연하게도, 사람들은 생동감 없는 공간에 가지 않는다...
2023.11.30 -
도시 오딧세이 ⑥ 위협받고 있는 서울 도심의 생산 생태계 2023.11
City Odyssey ⑥ Endangered ecosystems in downtown Seoul 태엽을 감지 않은 시계는 그 시침에서 멈춰버린다. 도시공간도 마찬가지다. 살아남으려면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지속해 가꿔나가야 한다. 하지만 멈춰버린 시계 같은 공간이 종로에 또 하나 생겼다. 세운상가 북동쪽 끝 ‘예지동 시계골목’이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제4구역인 이곳은 태엽 끊긴 시계처럼, 그 삶을 다했다. 그 많던 점포는 어디론가 흩어지고, 무자비한 철거에 수십 년 쌓인 시공간이 송두리째 지워졌다. 그 자리에 들어설, 계단식 모양의 건물 조감도가 공개되었다. 옥상정원으로 도시녹지를 늘이겠다는 구상에도 불구하고,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건물일 뿐이다. 완공 후엔 업종 및 기능별 젠트리피케이션에 ..
2023.11.30 -
오해와 편견 속에서 건축사로 살아가기 2023.11
Living as an architect amidst misconceptions and biases 개소 후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바라보는 건축사에 대한 오해와 편견들을 편하게 기록해 보고자 한다. 설계는 내가 했지! 어느 여름날 대수선과 인테리어 설계를 함께하고자 하는 클라이언트를 만났고, 기쁜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계약하고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첫 미팅에서 자신이 가진 예산, 상상하는 외관의 모습, 내부의 모습 설명과 함께 참고 사진들과 실내 구획까지 손수 그려서 가지고 왔다. 예산은 부족하지만 의욕이 넘치는 클라이언트와 계약을 해서, 잘 다듬는다면 만족할 만한 결과물로 이어질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회의를 진행할 때마다 처음에 이야기한 예산을 ..
2023.11.30 -
[건축코믹북] 건축의 영혼을 찾아서 2023.11
Architecture Comic Book _ Finding The Architecture 글. 김동희 건축사 Kim, Donghee architect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2023.11.30 -
아카시아 필리핀 대회가 남긴 것들 2023.11
Lessons from the ARCASIA in Philippines 지난 9월 17~23일 개최된 제20회 아시아건축사대회(ARCASIA Congress, 아카시아 대회) 참석차 필리핀의 보라카이 섬으로 향하는 대한건축사협회 출장단은 두 가지 중요한 목표를 갖고 있었다. 첫 번째, 2025년에 열리는 차기 아시아건축사대회(ARCASIA Congress)를 대한민국의 인천에 유치하는 것이다. 2025년은 1965년에 설립된 대한건축사협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우리 한국의 건축사들에게는 과거의 역사를 기념하는 의미가 남다를 뿐 아니라, 세계적인 시각에서도 의미 깊은 해가 될 것이다. 2025년은 전 세계 195개 나라가 비준한 파리기후협약이 달성하기로 한 탄소중립의 목표시점인 2050..
2023.11.30 -
파리 노트르담 성당 복원의 역사 2023.11
History of the restoration of Notre-Dame Cathedral in Paris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이 불타기 불과 두 달 전에 그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 가톨릭 신자인 나는 그곳에서 미사도 보았다. 흥미로웠던 것은 영성체 시간이다. 워낙 여러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이 많다 보니 성당에서는 성체를 받아먹는 방식이 다양했다. 한국에서는 두 손을 모아 받은 뒤 입으로 가져가 먹는다. 어떤 나라 신자는 무릎을 꿇은 뒤 입을 벌려 혀로 받아먹고, 어떤 신자는 그냥 서서 입을 벌려 받아먹는다. 아마도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은 가장 국제적인 미사 공간이 아닐까 싶다. 21세기에 들어와 노트르담 성당은 해마다 1,300~1,4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물론 지붕이 불타기 전의 일이다. 이..
202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