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221)
-
홍천 노일리 단독주택 2020.5
House of Noili 대지는 금학산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남쪽으로는 홍천강이 흐르고 강 너머로는 쐬뿔봉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1차로의 좁은 시골길에 접해 있는 대지는 도로로부터 경사를 따라 자연스레 오르도록 되어 있다. 대지 내에서도 남북 방향으로는 거주자가 편하게 거닐만한 정도의 적당한 경사가 있으며, 동서 방향으로는 길게 펼쳐져 있어 주변 풍광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이다. 대지의 면적에 비해 계획하고자 했던 건축 면적이 작아 대지의 이용 방식과 배치, 등고의 계획 등이 우선 과제가 되었다. 또한 도심지와 달리 사방으로 열려있는 주변 조건으로 인해 외부 환경 및 주변 이웃들과 어떤 혹은 어떻게 관계를 만들 것인가도 고민해야 했다. 건축주는 서울에서 치열한 젊은 시절을 보낸 후, ..
2023.01.13 -
방하우스 2020.5
Bang Haus 이 프로젝트는 한 가족의 세컨드하우스로 계획됐다. TOPOLOGY 높고 넓은 대지와 강을 향한 시각적인 축, 그리고 일조의 확보 등이 건축 디자인의 일차적인 지정학적 기준으로 작용했다. 각 공간은 다양한 레벨·각도의 대지 풍경, 강의 풍경을 내부로 끌어드리고 있다. 시각축과 일조축이 다른 대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천창과 고측창등을 곳곳에 두어 빛의 혜택을 종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대지의 주된 풍경은 강이 있는 북쪽인 까닭에 일조와 배치되는 부분이 있다. 때문에 상충되는 두 가지 큰 조건을 대지안으로 받아들이는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고민했다. 논밭으로 구성된 넓은 수평선의 주변대지들과 함께 본디 오랜 시간 자리잡은 건물인 것처럼 건물의 형태를 매만져갔다. TYPOLOGY 3대의 가..
2023.01.13 -
삼연재 2020.5
SAM YEON JAE 2017년 하동 화개골에서 설계와 시공을 같이 하는 첫 프로젝트인 주택(월계재)을 하며 동네 주민이던 부부를 만났다. 공사 중 남편으로부터 이런저런 도움을 받으며 식사와 음주가 계속될수록 우리들의 관계는 깊어져 갔다. 월계재 준공준비로 한창일 때 그들은 우리를 강 건너 농로를 따라 올라가 가장 끝집을 지나야 보이는 녹차밭으로 데려갔다. 2015년, 자신들의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내려온 이곳에 땅을 구입했으며, 이제는 집을 짓고 싶다 했다. 그때가 2017년 겨울이었다. 그곳은 약 4미터의 레벨차가 있는 공간이었으며 건축사로서의 욕심을 발동하게 하는 대지형태였다. 지하 같지 않은 지하를 지나 집으로 진입하는 공간을 그려보았다. 부부의 요구사항은 명확했다. 하나, 부부만 생활하게 될 공..
2023.01.13 -
JH-1711 2020.4
JH-1711 건축주는 자신이 어린 시절 느꼈던 마당에서의 좋은 추억들을 커가는 아이들에게도 전달해주고 싶어 했다. 획일화된 아파트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다양한 생활이 가능한 새로운 주택 안에서 부모와 자녀 간의 좋은 추억을 공유하기를 원했다. 건축주는 과거 건축을 의뢰했을 때 동네 건축업자들과 수많은 갈등을 경험했던 터라 건축사와 시공자 선정에 신중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본 건축사가 설계해 완공한 주변 단독주택을 보고 설계문의를 해왔고, 시작부터 서로 간 기본 신뢰가 바탕이 마련돼서 였는지 별 어려움 없이 일이 진행됐다. 건축주가 특별히 주문한 요구 사항은 없었다. 본 건축사는 사전에 건축주와 나눈 이런저런 얘기들을 토대로 이 부지의 가장 큰 장점인 북서쪽 숲과의 연계방안을 고려해 아파트의 기능적 편..
2023.01.12 -
월계재 2020.4
WOL GYE JAE 월계재(月谿齋)_형제봉 달빛 아래 계곡 물소리 차고 넘치네 도시에서 살던 부부는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에서 막내딸과 1년 살아보기를 시작한다. 그 후 1년의 시간을 두 권의 앨범으로 남기며 이곳에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그들의 소중한 1년의 기억과 앞으로 만들어가게 될 수많은 시간의 추억들을 담아내는 집을 짓고자 했다. 그들은 집 앞의 물소리, 아침에 산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 밤하늘 별 그리고 그림처럼 펼쳐진 녹차밭을 좋아했다. 지리산 끝자락에 위치한 대지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시간에 따른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에 최적화된 곳이다. 전면으로는 계곡이 후면으로는 야생 녹차 밭이 보인다. 이러한 자연 환경과 대지 내에 존재하는 4미터의 단 차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설계의 화두였다...
2023.01.12 -
송경제(松經齊) 2020.4
SONGKYEONGJE 오랫동안 서울 아파트에 거주한 건축주는 정겨운 고향에서 삶의 여유와 안정을 찾고자 하는 작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생각은 실천으로 이어져 건물을 신축해 전원의 삶을 계획하는 데 이르게 됐다. 대지 주변의 소나무와 어울리는 쾌적하면서도 소박하고 정감 있는 작은 주택을 원하는 건축주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기존 주변 환경을 해치지 않는 자연 속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대안을 검토했다. 경사진 언덕에 위치한 지형과 기존 수목들 간의 관계 등 여러 조건들을 분석해 건물을 배치했다. 건물명은 주변 소나무와 일체된 건물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마음에서 ‘송경제’로 지었다. various view 대지의 위치는 다양한 시점에서 수려한 자연환경을 볼 수 있는, 경관이 풍부하다는 장점을 지니..
202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