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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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만성리 죽녹원 힐스뷰Ⅰ2020.10
Juknokwon HillsviewⅠ 디자인 모티브(Design Motive)_산(山) 담양읍 만성리에 위치한 계획대상지는 죽녹원과 인접한 곳으로 나지막한 구릉지에 입지해 있다. 건축주는 ‘언덕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아름다운 전원주택’이란 의미로 이곳을 ‘힐스뷰(hills View)’라 명명했다. ‘힐스뷰’의 언덕을 광의적으로 보면 산이란 의미가 내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곳 ‘만성리’의 유래를 찾아보면 ‘전남의 5대 명산인 추월산의 정기가 뻗어 만사가 성숙한다’하여 이름 지여진 지명이다. 이 역시 추월산이란 산과 관여된 장소임을 알 수 있다. 더불어 대상지 역시 완만한 구릉지에 입지하고 있다. 건축물의 명칭, 지명, 자연지형을 종합해보면 산(山)과 연관되어 있음을 직시할 수 있다. 건축물은 서..
2023.01.25 -
하동 묵계리 주택 2023.1
Hadong Mukgye-ri House 하동 묵계리 단독주택 프로젝트는 특이하게 나를 도와주는 공동대표의 고향집 주택설계로서, 쉬운 듯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다. “나보다 남은 가족들을 화목을 위해서 만들어달라.” 단순 명료한 건축주의 바람이지만 함축된 의미는 매우 크다 보니 설계를 진행한 건축사로서 다시 한번 건축설계에 임하는 자세를 돌아보게 한 프로젝트이다. 대지 및 배치 본 단독주택은 하동군 지리산 국립공원 내 청학동 아래 아주 오래된 시골 마을에 위치한다. 많은 현지 주민들이 도심으로 이주하고, 현재 귀촌한 사람들을 포함해 5~8집 정도가 있는 작은 마을이다. 그렇지만 설계 시 요구되는 조건은 결코 작고 아담한 주택은 아니었다. 8남매를 키운 노모는 명절이나 집안 행사에 많은 가족들이 ..
2023.01.20 -
CLT 주택 하우징플랜 2023.1
the CLT 1 설계 의뢰인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한국 목재계의 숱한 인재를 길러낸 학자다. 은퇴 후 기거할 집 설계를 의뢰하면서도 가족들이 살 집을 CLT(면상 적층 구조재) 연구 프로젝트로 스스로 임상을 자처하며 많은 시간을 연구에 투자해 주셨기에 설계자는 편안히 집의 기능과 형태를 구법에 맞추고 조율하는 일만 했다. 건축주와 목조전문시공사 스투가, 그리고 설계자인 가와건축은 오래토록 신뢰를 쌓아온 사이다. 나름 일찍 조를 짜둔 것이다. 설계에 앞서 우리보다 앞서 CLT제작과 공사를 실천한 일본시장을 답사하며 호흡을 맞춰 나갔다. 스투가는 가와건축과 일찍이 많은 프로젝트를 같이 수행하며 손발을 맞춰온 회사이며 국내 목조의 새로운 구법에 헌신적 참여를 많이 해온 내공 깊은..
2023.01.20 -
진화산방 2023.1
Jin-hwa mountain Cottage 양수리를 좋아하는 부부는 시간이 날 때마다 댕댕이(개)와 생태공원을 찾았다. 공원을 한 바퀴 산책하고는 가끔 투닷에 들러 커피를 마시고 가곤 했다. 늘 양수리에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얘기를 했고, 가끔 고향인 울산 얘기를 하며 선산이 있는 땅의 관리를 걱정하는 말을 그냥 하는 푸념 정도로만 생각하며 정만 나누고 지냈더랬다. 양수리에 짓고 싶다던 집이 울산에 지어질지는 건축주나 우리나 그때는 몰랐었다. 양수리 땅의 인연은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고, 자꾸 의도치 않게 울산의 땅이 엮이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결국은 그렇게 그들이 바라던 집의 위치는 울산으로 결정되었고, 늘 거주하기를 바라던 집에서 한시적인 머무름에 만족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집 지을 땅을 구하고..
2023.01.19 -
아우트 라우드 2020.9
Outloud 아우트라우드(out loud)는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있게 소리 내어’라는 뜻을 담은 단어이다. 본 건물의 이야기는 이 단어로부터 시작됐고, 컨셉트가 되었으며, 건물의 이름이 되었다. 본 건물이 위치하는 곳은 광주광역시 외곽에 새로 조성된 도시개발구역이다. 흔히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처럼 건물 계획 당시 주변은 모두 논밭이었다. 아우트라우드가 이 구역의 시작점이었다. 건물의 용도가 ‘상가주택’이기에 존재감이 드러나야 했다. 빈 도화지 같은 땅에 시작점이자 방점을 찍을 계획이 필요했다. 모두 듣고 볼 수 있도록 우리만의 ‘소리’를 내야 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상가주택 이미지와의 차별화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입면에 대한 다양한 스터디를 진행했다. 과감한 박공 덩어리를 위에 앉히고 아래..
2023.01.19 -
무디디 2020.9
Mudidi 마을 끝자락에 위치한 대지는 마을 초입보다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뒤편으로 대나무 숲과 대비되는 하얀색 외관으로 인해 멀리에서도 한눈에 띈다. 또한 진입부분에는 조경공간을 조성해 건축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느낌을 준다. 1층의 용도는 휴게음식점이며, 2층의 용도는 단독주택으로 외부 계단을 이용해 연결이 되어있다. 이 외부 계단은 구조적인 미를 갖추면서 단독주택의 영역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1층은 휴게음식점의 용도로서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하여 커다란 통창을 배치해 대지 진입부분에 조경공간을 실내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2층은 주거지로서 두 개의 테라스를 형성하여 단독주택이 가지는 마당의 장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려하였다. 외관은 두 개의 상자가 겹쳐진 듯한 매스감을 주었으며, 전체적으로..
20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