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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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한집 2020.7
Three in one 삼삼한집이 자리잡은 곳은 전주시 덕진구에 조성되는 신도시로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의 이전으로 만성지구 법조타운이라 불리운다. 이곳 단독주택 필지에 지어지는 대부분의 건축물은 상가+주택의 형태를 갖는다. 지구단위의 영향으로 지붕면의 일정 부분을 박공 지붕 형태로 해야 하며, 최대 3가구 까지만 계획이 가능하다. 단독주택에 대한 장점을 십분 활용하던 가족에게 다가구주택이라는 다른 형태의 주거로의 변경은 많은 부분(주택을 살아본 분들이라면 장점과 단점을 명확하게 알고 있으리라)양보해야 하는 점이 있다는 것을 부부는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그 부분을 최소화 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지 않을까 하였다. 대부분의 상가주택이 그러하듯 1층 상가 2층 임대세대 3층 주인세대의 정형화된 층별 ..
2023.01.17 -
이연재(易然齋) 2020.7
Yi Yeon_Jae Prologue 모더니즘이 세상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시기에 시카고학파의 거장인 루이스 설리반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Form Follows Function.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이 말은 모던 디자인에서 중요한 이념으로 자리잡았으며 많은 디자이너들이 이 말에 열광하며 자신들의 디자인 철학에 적용했다. 그러나 실무를 하면 할수록 과연 기능만이 최고의 덕목인가 하는 반문을 가지게 됐고, 얼마 전 건축 강의를 했을 때 강의 제목을 다음과 같이 정했다. “Form Follows Thinking. 형태는 사고를 따른다.” #1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이었다. “선생님이 설계하신 ‘검이불루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개념과 같은 집을 짓고자 합니다.” 어제 통화 내용이 ..
2023.01.17 -
이유있는가 2020.6
Lee U House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집 ‘이유있는가’는 오산에 위치한 이 씨 성과 유 씨 성을 가진 가족을 위한 작은 집이다. 남쪽은 완충 녹지로 열려 있고 북쪽에는 뒷집 마당이 있어, 앞뒤로 막힘없는 대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두 아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빨간 벽돌집을 목표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배치에서 마당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기본 형태를 만든 뒤 리듬감을 줄 수 있도록 가로변을 남쪽으로 후퇴시키고 기능적인 매스를 덧붙여 변형하였다. 주거의 핵심 공간 1층은 열린 공용 공간(남쪽 마당)과 기능적인 공간(북쪽)으로 구성돼 있다. 2층에는 아이 방·다락으로 연결된 가족실(남쪽)과 안방·서비스 공간(북쪽)이 있다. 집의 핵심 공간은 긴 테이블이 있는 식당이다. 가족들이 ..
2023.01.16 -
내곡동 단독주택 2020.6
The East Garden 대지는 홍씨마을과 인릉산 북서측 끝자락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다. 막다른 도로 끝에 자리 잡은 덕에 인릉산의 풍성한 자연수림과 접하고 있다. 남쪽으로 산을 보고 있으나 남측 인접대지가 상대적으로 높고, 동쪽으로 지형이 낮아지는 지형을 갖고 있어 주변 지형과의 관계가 중요한 이슈가 된다. 동쪽에 조성될 정원은 비정형 형태로 인릉산과 집을 연결한다. Connection_‘집’과 ‘정원’의 연결 건축주는 넉넉한 정원이 있는 집에서 노후를 보내고자 했다. 집에서 생활의 중심을 정원에 두고자 하기에 동쪽에 위치한 정원과 집의 연결은 설계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이슈였다. 또한 집과의 연결 방식에 따라서 정원 설계 방향이 정해지기에 다양한 관점에서 충분한 고려가 이루어져야 했다. 대지는 ..
2023.01.16 -
판교리 주택 2020.6
Pangyo-ri House 강릉시 사천면 판교리는 동해 바닷가로 펼쳐진 방풍림과 7번 국도 사이에 있는 넓은 논 덕분에 사천 쌀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국도와 논 사이에는 작은 구릉으로 형성된 지형이 남아 있는데, 판교리 주택은 남측의 낮은 산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다. 기존의 오래된 주택은 능선 아래 풍수 좋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후면부로는 주택의 바람을 막아주는 언덕이 2개 층 정도의 높이로 주택을 감싸고 있었다. 상부 언덕에서는 바람과 소음에 노출되어 있지만 원경의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 있었다. 하단에 있는 기존 주택 부지에선 전경을 볼 순 없지만 기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도록 대지를 따라 흐르는 3개 층 집을 계획하게 되었다. 초기 계획은 3세대를 위..
2023.01.16 -
더 컨테이너 2020.5
The Container 경기도 안산 선감동에 있는 더 컨테이너는 선감포구를 마주 보며 자리를 잡고 있다. 대지를 여러 번 방문한 끝에 익숙하지만 독특한 주택을 짓고 싶었다.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물에 떠 있는 중정과 작은 정원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휴식’과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할 수 있게 해준다. 일반적인 평범한 주택의 형태에서 벗어나 선감동에서 이뤄지는 재미있는 일상을 공유하고, 심리적인 해방감을 주는 특별한 경험, 안정감·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주택의 본질을 살리고자 했다. 또 단순히 컨테이너를 쌓는 개념이 아니라 ‘시간을 공유하는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 각 방향의 시야가 마주 보는 곳에 중정을 배치한 이유다. 주 1동과 주 2동 사이의 상부에는 보를 드러냈는데, 이는 각 나뉜 동..
2023.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