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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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마을대한민국 ‘도시재생사업 1호 마을’ 창신동 절벽마을 ②
Disappearing village South Korea's 'No.1 Urban Regeneration Project Village' Changsin-dong Cliff Village ② 도시 재생사업과 그곳의 삶 창신동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토월/도시재생기념관’, ‘창신동 라디오 덤’, ‘000간/공공공간’, ‘뭐든지 도서관’, ‘창신 소통공작소’, ‘산마루 놀이터’, ‘돌산마을 조망점’, ‘채석장 전망대’, ‘이음피음봉제 역사관’, ‘봉제거리 박물관’, ‘AMKSTA’, ‘종로여가’, ‘백남준 기념관’, ‘봉제공방’ 등 공공 재생사업지와 몇 군데의 민간재생사업으로 탄생한 공간들이 많이 있다. 세계에서 유일한 봉제 전문 방송국인 ‘창신동 라디오 덤’은 봉제마을의 독특한 소통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2023.02.13 -
사라지는 마을대한민국 ‘도시재생사업 1호 마을’ 창신동 절벽마을 ① 2021.10
Disappearing village South Korea's 'No.1 Urban Regeneration Project Village' Changsin-dong Cliff Village ① 채석장에서 1960년대 판자촌→1990년대 봉제공장→2000년대 봉제마을까지 절벽마을은 서울 동대문구 창신1·2·3동에 위치하며 30만 6,667제곱미터, 2,800여 명의 소유주로 구성된 마을로서 대한민국의 유일한 채석장으로 쓰던 바위 절벽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채석장의 흔적이 병풍처럼 보인다. 마을은 밀집되어 있는 불량 주택과 노후 주택, 깎아지른 낭떠러지와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지어진 ‘주택촌’과 돌산 아래 비정형으로 막힌 골목을 따라 형성된 ‘돌밑 마을’로 구분된다. 이들 모두 급경사..
2023.02.10 -
사라지는 마을色이 있는 마을 – 신화(新和)마을 2021.9
Disappearing village Town with color(色)-Shinhwa(新和) town 1960년대에 미포국가산업단지의 형성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단 이주민촌인 울산의 대표적 산동네, 신화마을은 울산시 남구 일대(여천로 66번길 7) 여천오거리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160채의 가옥에 55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거주자의 60%는 60세 이상의 고령자로 구성되어 있다. 주택지의 40% 이상이 무허가로서 국유지와 개발 제한지역에 놓여있어 증·개축이 불가능하고, 공단과의 인접성 등으로 인해 재개발의 한계를 갖고 시간이 멈춘 도시의 섬처럼 놓여 있었다. 그러나 2010년 문화관광부 마을미술 프로젝트에 당선되어 지역 작가 벽화마을로 조성되는 등 다양한 재생사업을 시행하며 ..
2023.02.09 -
사라지는 마을 _ 경주희망농원 2021.8
Disappearing village Hope Farm in Gyeongju 62년의 역사를 지닌 마을. 두 차례에 걸친 강제 이주정책을 통해 사회로부터 격리되었던 마을. 그리고…… 한센인 이주 마을. 1959년과 1961년에 걸쳐 성락원과 애생원의 총 260여 명 한센인을 ‘희망촌’이란 마을 이름을 지어 보문단지 내 경주CC 자리로 강제 통합 이주시키고, 1978년 보문관광단지 개발로 현재 천북면 신당3리로 또 다시 강압적으로 강제 이주시켜 만든 마을이다. 당시 정부는 이들의 생계를 돕겠다며 6만여 평의 부지에 450동의 집단계사와 115동의 주택과 창고를 지어줬다. 하지만 약속과는 달리 등기를 해주지 않고 아무런 지원 없이 방치되어 오늘날까지 마을 전체가 무허가 불법 건축물로 되어 있다. 그로 인한 ..
2023.02.08 -
사라지는 마을돌산마을 2021.6
Disappearing village Dolsan Village 가난이 머물다 간 흔적은 마음을 멍들게 할 때도 있지만 한참을 오다가 뒤돌아보면 전이되어버린 좁쌀 같은 생의 암 덩어리를 향한 치유의 손길 빈 신작로 길 위를 구르는 바람 소리에 가만가만 물어보면 가난처럼 귀한 유산도 없단다 -이충재 詩, ‘가난 유산’ 中 전체 5만 5,000제곱미터 산기슭에 300여 채의 무허가 촌락, 부산의 대표적 빈민가인 문현동 돌산마을(부산시 남구 돌산1길 16)이 60년의 세월을 뒤로 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곳은 황경산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황령마을이라 불렸고, 돌들로 형성된 절벽 중간에 주거지가 형성되면서 돌산마을이라 불렸다. 일제 강점기부터 형성된 공동묘지 터에 한국전쟁의 피난민들이 모여 만든 주거..
2023.02.06 -
낙동강 일천삼백리를 가다 Ⅳ 2021.1
Traveling the 1,300-ri(525km) long Nakdong River Ⅳ 국토의 신성한 곳, 태백산맥의 준령들이 모여있는 곳의 황지에서 발원하여 장장 일천삼백 리를 흘러 남해에 이르기까지 강원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3개의 도를 거치는 대장정을 이루어내는 강이다. 발원지 강원도의 험한 산지를 흐르며 계곡 상류의 거친 물결과 수정 같은 沼를 만들었고, 하천의 중류에 해당하는 경상북도에 이르러서는 신성한 청량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며 휘돌아가다가 선비의 고장 영주, 안동 땅을 적시면서 수많은 아름다운 풍광을 형성하여 문화유산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이어서 상주 인근에서는 넓디넓은 들판을 적셔 인근 농민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삶의 근거지를 제공하기도 하거니와, 근대사회 이후 눈부신 고..
202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