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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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일천삼백리를 가다 Ⅲ 2020.12
Traveling the 1,300-ri(525km) long Nakdong River Ⅲ 영주 죽계구곡의 만추 영주시 순흥면에 자리한 배점리에서 초암사에 이르는 계곡을 죽계구곡이라 하며, 죽계구곡을 흐르는 명경지수의 하천을 죽계천이라 한다. 옛날 퇴계 이황 선생이 물 흐르는 소리가 노래 소리 같다하여 죽계구곡이라 불렀다. 계곡 밑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은 물, 울창한 푸르른 숲, 그 사이로 하얀 바위들이 모여 빚어놓은 죽계구곡은 어느 지점에서든지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무더운 여름 휴가철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인근에 소수서원, 부석사 등 관광명소가 있다. 안동 길안의 만휴정 1986년 12월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173호로 지정되고 2011년 8월 국가 문화재 명승 제82조로 지정된 ..
2023.01.27 -
낙동강 일천삼백리를 가다Ⅰ2020.10
Traveling the 1,300-ri(525km) long Nakdong RiverⅠ 강원도 함백산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일천삼백리 남부지방의 산하를 적시며 국토 남부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4대강(한강, 영산강, 낙동강, 금강) 중 가장 긴 강으로 길이가 무려 521.5킬로미터에 달한다. 황지연못으로부터 샘솟은 강물은 여러 고을을 지나 수많은 아름다운 풍광과 역사적 사연들을 품으며 수천 년을 흐르고 있다. 남해의 다대포에 이르러 주변 지류와 합류하면 우리 생활에 필요한 식량과 생활용수, 공업용수를 제공하기도 한다. 민족의 젖줄기인 셈이다. 이번 호에서는 낙동강이 연출하는 수려하고 아름다운 풍광이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해야 할 강임을 확인하는 데 의의를 두고자 한다. 일천삼백리 여정이..
2023.01.25 -
사라지는 마을. 젠트리피케이션 – 흰여울 문화마을 2023.1
Disappearing village Gentrification – Huinnyeoul Culture Village 부산광역시 영도구 절영로 258. 해안가의 경사면, 가파른 절벽 위 끝에 있는 마을. 이전에는 송도를 마주 보고 있다 해서 제2 송도로 불렸고, 아름다운 전경의 독특한 마을로 한국의 산토리니라고도 불리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 흰여울 마을이 있다. 현재는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상업문화 시설들이 있고, 이곳에서 변호인을 비롯한 많은 영화가 촬영되기도 했다. 지금도 마을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원래 이곳은 절벽이 매우 가파르고 봉래산에서 내려오는 물길 때문에 땅이 항상 물을 머금고 있기에 집을 지을 수 없어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의 공동묘지가 조성되었던 곳이고, 그 후에도 묘지로 사용되었..
2023.01.19 -
중국 문인들이 사랑한 세계 자연 유산, 황산 풍경구 2020.8
Mountain Huangshan feng jing qu, the world natural heritage that was loved by Chinese literary people 황산은 중국 오악(동악태산, 서악화산, 남악형산, 북악황산, 중악숭산) 중에서 중국 문인들 사랑을 독차지했던 곳이자 가장 으뜸으로 정평이 났다. 중국인들은 황산을 가장 사랑하는 산이자 평생에 꼭 한 번은 올라야 할 산으로 꼽는다. ‘오악을 보면 다른 산들이 눈에 안 들어오고, 황산을 보면 오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특히 중국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한족에게 창강, 만리장성, 그리고 황산은 민족의 뿌리이자 자존심이다. 문명의 창시자로 추앙받는 전설의 인물 황제(黄帝)가 이 산에서 수행을 한 후..
2023.01.18 -
일품 풍광 머금고 굽이굽이 뻗은 산길 물길, 충청도 20019.10
Chungcheong-do, a winding mountain path and a water way with excellent scenery 서산 운여해변 충남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에 서해안변에 위치하고 있는 운여 해변의 솔숲은 마치 동해 삼척 월천리의 솔숲을 연상케 한다. 일몰 시각이면 솔숲 뒤로 펼쳐지는 황혼녘의 붉은 하늘이 장관을 이루며 일몰 이후 곧 펼쳐지는 은하수의 향연과 사진가들의 별 궤적 사진 촬영으로 인한 북새통을 이루기도 한다. 태안반도의 꽃지해변과 안면암 등이 최근 가장 핫한 사진 촬영지로 부각되고 있다. 명재고택 논산시 노성면에 있는 고택. 명재고택은 조선 숙종(재위 1674∼1720) 때의 학자인 윤증(尹拯) 선생의 가옥이다. 그의 호를 따서 명재고택이라 불린다. 등과(登科)는 하지..
2023.01.05 -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2018.07
Basílica de la Sagrada Família, Barcelona, Spain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에 큰 감명을 받고 돌아온 바르셀로나의 한 출판업자가 바르셀로나만의 대성당을 짓 자는 운동을 벌여 시민 모금이 시작됐다. 1882년 가우디의 스승이었던 비야르(F. de P. Villar)가 좋은 뜻에 동참하 여 무보수로 성당 건설을 시작했지만 무조건 싸게 지으려고만 하는 교구에 질려 1년 만에 포기하고 자신의 제자였 던 가우디를 후임자로 추천했다. 가우디가 공사를 맡았을 때 그의 나이는 31세였는데, 그는 비야르가 설계한 초기의 디자인을 폐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면서 그때부터 죽는 날까지 43년간 이 공사에 남은 인생을 모두 바쳤다. 그는 공사 현장에서 직접 인 부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
202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