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건축사(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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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강릉 2025.1
gangneung_4u 사이트 대지는 강릉시의 관문인 강릉대로변 구 도심지에 위치하고 있다. 임영고개 방향으로 낮게 분포되어 있는 기존의 건축물들과 KTX 선로가 뚫리기 이전 무궁화호 기차가 다녔던 월화거리를 근처에 두고 있으며, 강릉역과 강릉고속버스터미널 사이에 위치해 보행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다. 또한 대로변에 맞닿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건물의 스케일은 낮은 층수로 이루어져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며, 대로 후면부에는 오래된 주택가들이 밀집해 있다. 길이 좁고 복잡한 관계로 자연스럽게 보행자 위주의 도로 환경이 구축되어 있었다. 대지 뒤쪽의 건물들은 대지에서 멀어질수록 지반고가 높아지는 관계로, 낮은 건물에서도 새로 만들어질 건축물의 후면이 잘 보이는 모습을 확인했다. 매스 우리는 이 땅에 놓이게 ..
2025.01.31 -
순천시 신대도서관 2025.1
Sindae Library, Suncheon City 사업부지는 인근의 산업단지 발달과 신대지구 개발에 의해 정주환경이 조성되고 인구의 유입이 이뤄졌다. 신대도서관은 지역 일대를 아우르는 거점도서관으로, 생태문화도시 순천에 걸맞은 지역성을 표현하고 지식, 정보, 문화를 담는 미래지향적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했다. 신대도서관은 ‘자연에 책을 담는 도서관’을 키워드로, 단정한 책의 경계를 형상화하고 주변으로 둘러싸인 부드러운 자연과 모두에게 열려있는 옥상정원을 통해 책과 자연, 사람을 아우르는 공간을 만들었다. 도서관에 들어서는 기능은 자료이용, 문화교육, 관리, 공용공간으로 구분된다. 각각의 공간은 주변 맥락과 지형에 대응하여 계획되고 입체적인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또한 도서관 내·외부를 넘나드는 동..
2025.01.31 -
신동초등학교 2025.1
Shindong Elementary School 신동초등학교는 두 개의 공원과 지구 내 마을을 잇는 공공보행로가 생활 중심을 이루고 있는 우두지구에 새롭게 건립됐다. 공공보행로는 공동주택단지 출입구와 연결되어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로 사용된다. 신동초등학교의 남측에 위치한 우두공원은 마을 주민들이 모여드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러한 공원의 특성과 이용자의 접근성을 고려해, 새로운 신동초등학교를 제안했다. 우두공원의 자연을 교실 안으로 확장하여 아이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계단형 마루 공간인 ‘에듀파크’를 조성했다. 에듀파크는 ‘학교 안 공원’으로서 아이들의 새로운 놀이 공간이자 쉼터 역할을 한다. 2층에는 ‘우두마루’라는 마을 플랫폼을 배치해, 학생과 지역 주민들에게 공원 속 도서관, 마을 식당, 동..
2025.01.31 -
2024년 전국 건축賞 한 눈에 보기 2025.1
KIA AWARDS 2024 At a Glance
2025.01.31 -
인천 답동성당 2025.1
Dapdong Cathedral, Incheon 인천광역시 중구 우현로 50번길2(답동)에 위치한 인천 ‘답동성당’은 사적 제287호로 지정되어 있다. 성당의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유리화) 효과를 내는 유리와 많은 신자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들이 들어차 있다. 면적은 6,164㎡(1,864평)로, 붉은색 벽돌과 화강석이 사용됐으며 성당의 기본 형태는 십자가형 바실리카로 3개의 정문이 있는 중앙 파사드가 위치한 서쪽에서 제단 방향인 동쪽으로 향한다. 글·사진. 최복규 Choe, Bokgyu 백경 건축사사무소 · 대한건축사협회 사진동호회(인천광역시건축사회)
2025.01.31 -
도시 오딧세이 ⑳ 젊은이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2025.1
City Odyssey ⑳ To be reborn as a space for young people 아득해 무엇 하나 가늠할 수 없다. 퇴화해가는 신체와는 달리, 휘황하게 변해버린 공간이 그저 어리둥절하다. 그 아득함은 MZ세대에게서 느끼는 격세지감보다 더 깊다. 마치 신촌 로터리에 있었던 나이트클럽 ‘우산 속’을 찾아 더듬거리는 기분이다. 사라져버린 곳을 기억으로 소환해야 하는 당혹감이, 공간이 주는 충격에 버금간다. 도시 공간끼리도 경쟁이 있을까. 그렇다면 신촌은 분명 패배자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일반화하기도 전에 먼저 그 철퇴를 맞았다. 인근 홍대와 연남동에 모든 매력을 넘겨주고 말았다. 앗긴 명성을 좀처럼 되찾아오지 못한 시간이 벌써 수십 년이다. 신촌은 기득권으로 노회해진 86세대를 닮았다. ..
202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