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건축사(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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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맑음수목원 숲 문화센터 2025.2
Forest cultural center of mulmaakeum arboretum 작품배경 남양주 물맑음 수목원은 첨단기술을 접목해 도서, 문화, 체험이 가능한 특화공간을 구축한다. 큰 개념에서 하나의 스토리라인 안에 두며 관람객의 집객과 분산의 역할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구성을 고려했다. 특히, 남양주 물맑음수목원이 갖는 자연 지리적 특성과 주변현황을 고려하고 주변시설들과의 연계성을 염두에 둔다. 형질 변경을 최소화해 배치와 동선을 계획하고, 주변시설과 유기적 연계가 되도록 했다. 사업부지 북측 축령산 방향으로 배치 및 평면의 조망을 확보하고, 옥상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직원차량, 이용객 차량, 대중교통 이용자를 배려한 효율적 접근이 필요했다. 계획개념 - 지형에 순응하고, 형태..
2025.02.28 -
디어원 2025.2
DEAR’ONE 미즈메디 디어원은 전문 산후조리원으로 미즈메디병원이 늘어나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자 메디특구 지정을 위한 협의를 논의하면서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2020년 건축설계를 시작으로 시공자 선정, 공사, 그리고 사용 승인까지 만 4년의 시간이 걸렸다. 실시설계 중에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되어 외국인 환자의 발길이 끊겼고, 시공 중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레미콘 파동이 일어나고 원자재값과 인건비가 급상승했으며, 건설계에 터진 PF사태 등을 겪어야 했고, 출생률 급감이라는 국가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완공되었다. 사업 초기에는 외국인 환자 유치라는 사업적인 마인드로 접근했겠지만, 이러한 어려움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병원 측은 분만과 난임 전문 병원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본 사업을 완수했..
2025.02.28 -
백운동천 물길공원 계획 자하문(紫霞門) 2025.2
The Baegundongcheon Water Way Park Masterplan Jahamun 발원지 백운동천(白雲洞天), 물길 백운동천(白雲洞川) 동천(洞天), 하늘이 열리는 신선의 경역. 백운동천은 청계천 발원지 중 하나로서 청계천 지류 중 가장 긴 청계천 원류로 확인된다. 白雲洞天은 발원지요 白雲洞川은 물길이다. 한양도성의 주산인 북악산과 인왕산을 경계 지으며 능선과 계곡을 형성한다. 옥류동천과 만나 청계천으로 흐르는 수계를 형성한다. 1925년 암거화 된 뒤 지금은 길이 되어 자하문로와 새문안길로 명명되지만 아직도 길 아래엔 또 다른 흐름이 있다. 삼청동길이 된 삼청동천과 함께 경복궁을 좌우로 감싸 흐르며 청계천 초입에서 합수되는 한 물길을 이룬다. 풍경과 시, 문화와 인물 백운동(白雲洞)..
2025.02.28 -
도시 오딧세이 ㉑ 모든 걸 품어주는 골 깊은 소래포구 2025.2
City Odyssey Sorae Port with deep tidal channels embraces everything 갯골은 깊었다. 나뉜 여러 물줄기를 갯골이 하나로 합해 냈다. 포구의 시원인 물길 끄트머리 산에 당나라 蘇定方(소정방)이 당도(蘇來)해 붙은 이름이 변해 소래(蘇萊)가 되었다. 신라와 연합한 당나라 군대가 백제를 치기 위해 바닷길로 기벌포를 향했으니, 포구는 역사의 갈림길이기도 했다. 골 깊은 포구는 모든 걸 받아안았다. 포구는 떠남이자 돌아옴이니 안락한 둥지라 할만하다. 포구 밖은 갯벌이다. 얕은 간석지가 소금밭이 되었어도 탓하지 않았다. 오만한 인간이 바다를 메워 해안선이 곧아졌어도 의젓하기만 했다. 바닷물은 여전히 땅 밑을 흐를 것이기 때문이다. 높다란 아파트 숲이 갯골 ..
2025.02.28 -
[건축 코믹북] 공간의 분해와 연결 2025.2
Architecture Comic Book _ Decomposition of diversity Space 그림. 김동희 Kim, Donghee architect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2025.02.28 -
술이 빠진 술타령 2025.2
Drinking Binge without Alcohol 술을 끊는 일이 가능할까? 중병에 걸리지 않았고, 성인병이 없고 간 기능에 이상도 없는데 굳이 술을 끊어야 할까? 음, 질문을 바꿔보자. 잘 어울리는 술을 골라 함께 먹으면 음식 맛을 돋우고, 좋은 사람들과 즐기면 분위기를 한층 더 부드럽게 하는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와인이나 위스키 같은 서양술은 물론이고 막걸리에서 전통 약주까지 세상에 신기하고 오묘한 맛을 내는 셀 수 없이 많은 주(酒)님들의 유혹을 뿌리치는 일이 가능할까? 영국에서 시작되어 유럽과 미국, 오세아니아 지역으로 번지고 있는 ‘드라이 재뉴어리(Dry January)’ 캠페인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술 없는 1월로 번역할 수 있는 ‘드라이 재뉴어리’는 1월 한 달간..
202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