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건축사(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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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회관 1층에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 개관 2024.3
‘Architect Archive Lounge’ opens on the first floor of the Architect Society Building 건축사회관 방문 회원 편익 제고 ‘휴게·문화공간’ 조성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가 대한건축사회관 1층에 개관했다. 지난 2월 21일 열린 개관식에는 대한건축사협회 석정훈 회장과 김재록 제34대 회장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는 휴게 및 문화 공간이자 회원의 목소리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 공간이다. 독일 예술서적 전문출판사 타셴(TASCHEN)의 국내 공식 배급사인 어바웃아트가 북카페를 운영해 건축 전문도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석정훈 회장은 “건축사를 위한 좋은 공간이 완성돼서 뜻깊다”며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는 건축사를 위한 공간이자 협회..
2024.03.31 -
[감성풍경화첩] 올림픽대로 2024.3
Olympic-daero 늦은 오후, 강서방향으로 올림픽대로에서는 가끔씩 노을이 아름다운 장면을 볼 수 있다. 노을, 일몰, 석양, 황혼, 낙조, 해넘이..... 이음동의어가 유난히 많은 이유가 궁금하다. 아름다운 풍경인데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좋아하기 때문일까? 시나브로 붉은 물드는 하늘을 배경으로 여의도와 한강대교가 나타나고 강물은 노을빛을 받아 물비늘이 반짝인다. 임진우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jinwoo.lim@junglim.com
2024.03.31 -
소요유가 2024.3
Soyoyuga 의뢰 단독주택 생활을 시작하고자 찾아오는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여러 가지 편견과 우려를 갖고 있다. 그러한 걱정거리들을 해소해 주고, 단독주택의 건축형식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잘 살려서 거주자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건축사로서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건축주는 은퇴 이후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단독주택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자 우리를 찾아왔다. 그들은 크게 외부공간과의 유기적인 연결과 더불어 마음 편안히 살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가 잘 보호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맥락 부지는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에 위치한 ‘서들마을’이라는 택지개발지구에 있다. 일부의 상가주택 블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단독주택들로 구성된 택지지구인데, 이제는 대부분의 부지에 건축이 완료되어 어엿한..
2024.03.31 -
[건축비평] 소요유가주택의 프라이버시와 공공성 2024.3
Architecture Criticism Housing Privacy and Publicity 최새벌 건축사가 설계한 ‘소요유가’는 양산물금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양산물금신도시 단독주택용지에 건축된 단독주택이다. 공공이 택지 개발한 새로운 도시에서 단독주택이 갖는 프라이버시와 공공성에 대한 방향은 아쉽게도 사회적 양상을 따르고 있으나, 그 구현에 있어서 건축적 장치와 해법은 주목할 만하다. 건축사의 이상 속 설계가 현실 세계에 소환되는 과정에서 그 의도가 다소 약화하기는 하나, 건물이라는 실재 속에서 건축사가 꿈꾼 건물의 설계 의도를 해석하고 이해해 보고자 한다. 공공,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도하는 택지개발 방식의 신도시는 지구단위계획으로 해당 도시의 고유성과 질서를 만들고자 노력하나 늘 성공하지 ..
2024.03.31 -
미묘한가(美猫閑家) 2024.3
Gi-Myo house 30제곱미터 남짓한 작은 집이지만, 아파트와 다세대(다가구)로 양극화된 시대에서 다양한 주거공간의 제공이라는 의미는 결코 작지만은 않을 것이다. 신축이 불가한 조건에서 대수선을 통해 현대적 삶을 담은 대안 주거의 스펙트럼에 색을 하나 추가하고자 했다. 균형 잡힌 대수선 도시화, 고밀화에 따른 도시집중시기 이후, 인구구조와 사회 변화로 인해 빈집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여건상 신축이 어려운 지역의 주택들은 슬럼화가 가속된다. 적정 비용과 합리적인 계획으로 동네의 활력을 제고하는 지역성과 시대성의 주거공간으로 균형 잡힌 대수선이다. 공간의 재구성 1인 가구를 위한 최소한의 생활기능과 이를 위한 공간구성을 재구성했다. 거실, 주방, 식당, 서재 등의 기능적 구분을 대화, 요리, 독서, 작..
2024.03.31 -
가로틈집 2024.3
RIFT HOUSE 가로틈집은 다자녀를 둔 부부 내외를 위한 집이자 일터가 복합된 공간이다. 전형적인 아파트 생활을 갓 벗어난 건축주는 부모와 아이들의 각각 독립된 생활공간과 더불어 자연 속에서 가족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소를 필요로 했다. 도심지 언덕에 위치한 계획부지는 오랫동안 터를 지켜온 거대한 현사시나무가 자생 중이고, 북향 너머로는 서울 남산을 가득 품은 열린 조망을 지니고 있었다. 반면 나머지 방향은 협소한 전면도로와 양옆의 인접 주거지로 둘러싸여 있어 서로 간의 내밀한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남측 도로에 맞닿은 배치를 통해 북쪽으로 열린 마당을 구성하고, 내향적인 공간 속에서 다양한 테라스와 중정을 계획해 자연과의 적극적인 관계 맺기를 의도했다. 부부와 자녀의 삶, 그리고..
202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