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300)
-
바벨하우스 2026.2
Ba-bal house #intro 양재동의 한 모퉁이에 위치한 이곳에,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오래 머물 듯한 건축을 두고자 했다. 북쪽 도로에 면한 이 땅은 지금껏 사람들에게 주목받은 적이 없었지만, 건축가는 오히려 그 결핍을 밑거름으로 펜을 잡았다. 보이지 않는 특별함을 짓는 것, 그것이 이 프로젝트의 출발이었다.좁은 골목과 틈 사이에서 드러나는 단편적 시야가 건축의 얼굴이 되었다. 외부 형상의 각도를 틀고 비틀어 순간의 시선을 붙잡는 외형적 인상을 조성하였다. 저층의 가벼움과 상층의 무게는 서로 긴장을 이루며, 도심 속에서 시선이 위로 끌려가도록 유도한다. 본 프로젝트는 도시와 사람, 그리고 시간을 향해 건네는 은유적 응답이다. 단순히 기능을 담는 그릇이 아니라, 낯선 풍경을 틔워내고..
2026.02.27 -
은진재 2026.2
Eun jin jae 본 사업부지는 폭이 7미터에 길이가 15미터 정도 되는 대지이면서 남동 측으로 8미터 도로에 접해 있고 대지의 장변 방향으로 북동 측 근린공원에 접해 있다.건축주는 1~2층에 근린생활 시설을 3~4층에 부부와 자녀 3명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요청하였다. 대지가 협소하여 수직 동선을 간결하게 계획하고 최소화해, 거주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효율적인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계획의 주안점이다.또한 사업부지에 대한 최대 용적의 직육면체 매스에서 최소한의 출입구, 주차장 공간, 일조사선을 적용하면서 원석을 조각하듯이 매스의 형대를 구성하고 내부공간을 계획하는 방법으로 작업을 진행하였다.1층의 경우 좌측 인접부지에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는 방향으로 주차장을 계획하고 우측공원 방향으로 보행 ..
2026.02.27 -
밀양시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2026.2
Miryang Election Commission Office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는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제도이며, 그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은 필수적이다. 선거는 사회적 신뢰를 세우는 과정이기에 이를 운영하는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방 선거관리위원회는 중앙 지침을 현장에서 적용하며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선거를 관리한다. 이 기관은 단순한 행정 사무소를 넘어 지역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기반이다. 밀양시 선거관리위원회 청사는 이러한 역할을 건축적으로 구현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했다. 건축물은 선거 지원 기능을 넘어 시민의 신뢰와 공정한 절차 수행을 뒷받침하는 환경을 갖추기 위해 절제된 건축으로 제도의 본질을 담아냈다.건축물은 3개 층으로 구성되며, 각 층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운영 프로..
2026.02.27 -
송지호 비지터 센터 2026.2
Songjiho Natransperience Platform 송지호는 숲과 바다, 호수가 동시에 마주하는 특별한 장소다. 이곳의 방문자센터는 안내 기능을 넘어, 자연으로 들어가기 전 머무는 길목이자 전환의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건물은 주변 경관에 스며들듯 낮고 길게 놓였으며, 둘레길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통해 걷는 행위가 곧 자연 속에서의 경험이 된다. 중심부에는 관광 안내소와 갤러리가 자리해 광장과 바다를 향해 열려 있고, 폴딩도어로 안과 밖을 유연하게 연결한다. 별도의 매스로 분리된 화장실은 내측에 두어 편의를 더하고, 전면을 차폐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자전거 대여소는 둘레길과 이어져 자연으로의 접근을 확장한다. 금속 패널과 노출 콘크리트는 수평적 흐름을 강조하며 절제된 톤으로 경관 속에 배경..
2026.02.27 -
인탈리오 2026.1
intaglio 비움으로 새긴 풍경, 인탈리오 인탈리오(intaglio)는 여러 개의 독립된 매스가 리듬감 있게 놓여 하나의 풍경을 만든다. 각각의 유닛은 독채 펜션(스테이)으로 계획되었고, In동 한켠에는 건축주가 머무는 카페(TA cafe)와 지하 음악실(T ground)이 고요히 깃들었다.비워낸 공간이 오히려 중심을 이룬다. 그 공백이 전체의 긴장과 호흡을 잡아준다.매스 간의 간격은 단순한 분절이 아니라, 빛과 바람이 흐르는 틈이자 자연이 스며드는 경계다. 그 사이의 느슨한 긴장의 공간은 마치 변산의 바람이 지나가는 길처럼 건축의 숨통을 트이게 하며 방문객과 조우한다.건물의 입면은 수직적인 제스처를 통해 하늘을 향해 열린 형상을 취한다. 흰색으로 마감된 면과 세로 루버는 강한 햇빛을 부드럽게 ..
2026.01.30 -
비채家 _ 비우고채운집 2026.1
Bichaega 대지의 첫인상은 공원을 품고 있는 조용하고 아늑한 마을의 이미지로서 공원을 중심으로 작은 단독주택들이 서로 어깨를 맞대며 옹기종기 서있는 주택단지였다. 북측으로 주택 단지 내 도로, 남측으로 보행자 도로·고등학교에 면해있었다. 북측으로 공원을 향해 갈라진 도로가 있어 공원으로의 일부 조망이 가능하였고 남측으로는 고등학교가 바로 면해있어, 소음과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해 보였다.건축주 가족은 4인 가족으로, 20대의 자녀와 부부의 공간을 구분하길 원했으며, 추후에 장성한 자녀들이 출가하는 것도 염두하고 있었다. 또한 취미생활을 즐길 다락과 필로티 주차공간을 요구하였다.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배치 대지의 조건과 건축주 가족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큰 공간 조닝..
2026.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