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연재 | Series(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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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정체성 ④서울, 20세기 후반 : 팽창과 성장의 가속, 도시의 원형을 넘어서다 2023.4
Identity of the City ④ _ Seoul, the second half of the 20th century : Acceleration of expansion and growth, beyond the original form of the city ■ 변화의 배경과 특징 생존의 장소로 시작된 서울의 재구성 한국 전쟁 이후 서울은 일제강점기 동안 진행된 도시 변형 중, 훼손된 도시의 원형을 회복하고 고유의 의도를 가진 근대 도시로 거듭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된 상황에서, 일자리를 찾아 수도로 몰려든 사람들에게 서울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장소로서의 역할을 위한 도시의 재건으로 시작되었다. 생산과 소비의 장소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 행정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 외에..
2023.04.19 -
문예와 건축 _ 영화로 읽는 소설 속 도시와 건축 ⑫<남아있는 나날> 1993년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2023.3
Architecture and the Urban in Film and Literature ⑫ film 1993 directed by James Ivory 감독 : 제임스 아이보리(James Ivory, 1928~ )/ 각본 : 루스 프라베르 이하브발라(Ruth Prawer Jhabvala)/ 촬영 : 토니 피어스-로버츠(Tony Pierce-Roberts)/ 음악 : 리차드 로빈스(Richard Robbins)/ 원작 : 카즈오 이시구로(a 1989 Novel Written by Kazuo Ishiguro, 1954~ ) 『남아 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 1989)』 출연 : 안소니 홉킨스(Anthony Hopkins as Mr James Stevens, 1937~ ), 엠마 ..
2023.03.17 -
도시의 정체성 ③서울 19세기 말~20세기 초: 근대화 도시의 시작, 도시 원형의 변형 2023.3
Identity of the City ③ _ Seoul, late 19C - early 20C : Beginning of modernization city and Transformation of urban origin ■ 변화의 배경 도시 주체의 변화 1897년 대한제국의 시작으로 조선왕조 체제는 해체되었고, 황제국으로 1910년까지 조선의 근대화가 시작됐다. 1910년 서울은 “경성(京城, 도읍의 성이라는 의미로 보통 수도를 이른다)”으로 불리기 시작하며, 일본 식민통치의 중심지, 일본 영토의 일부로 관리되기 시작하였다. 자본주의 도시의 시작 조선왕조시대의 신분에 의한 계급의 위계는 18세기 초부터 상인의 부와 그에 따른 권력에 힘입어 그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조선 말 개항을 통해 외국인들의 상업활동..
2023.03.17 -
살아 숨 쉬는 건축여행 ⑨백두산, 고구려유적지 답사 및 심양건축대학교 견학 2023.3
A living and Brenthing Tourism for Architecture ⑨ Baekdusan Mountain, Goguryeo Historic Site, and a Visit to Shenyang Architectural University 2018년 10월 6일, 김성우 연세건축역사 연구소 팀과 김준봉 심양건축대학교 건축토목과 교수 공동주관, 심양대 건축대 대학원 팀 초청으로 12시 30분 남방항공편에 출항했다. 모든 일정은 백두산, 고구려 유적 및 환도성 답사 일정과 심양 건축대학교 견학으로 짜였다. 12시 3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 13시 30분 심양공항에 도착해 심양공항(선양) 버스를 탑승 후 공항주차장을 출발했다. 통화를 거쳐 송강하로 이동(6시간) 중, 서파 만주족식당에서 저녁식..
2023.03.17 -
문예와 건축 _ 영화로 읽는 소설 속 도시와 건축 ⑥<구모노수 죠 -거미집城-(蜘蛛巢城 くものすじょう; lit. Spider Web’s Castle)> 1957년 구로자와 아끼라(黒澤明) 감독 2022.9
Architecture and the Urban in Film and Literature ⑥ The Throne of Blood(Film 1957 directed by Akira Kurosawa(1910~1998) 올해 4월호부터 12편의 영화를 선정하여 연재를 시작했는데 이로써 반이 되었다. 박사 학위과정 중이던 과거를 돌이켜 보니, 꽤 오래 전인데 거의 마지막 학기로 기억한다. 학위과정 중이던 대학은 캠퍼스가 서울 및 수원에 있는데 건축학부는 수원이고 인문학부는 서울에 있다. 명륜동 캠퍼스는 사무실에서 자동차로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시간을 절약할까 궁리하던 중, 교칙을 열심히 찾아서 고고학 등 인문캠퍼스 개설강좌를 몇 과목 수강할 수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영문학과 박사과정에 ..
2023.02.23 -
그림자, 물 그리고 문 2022.9
Shadow, water and door 건축이란 그림자 건축사사무소에 첫발을 디딜 무렵이었다. 폴 루돌프가 설계한 예일대학 건축학부 건물의 매스와 루이스 칸 건축의 짙은 그림자가 만들어 내는 선명함이 무엇보다 먼저 다가오던 때다. 일종의 매너리즘이었다고나 할까? 도면에 실제의 깊이보다 과장되고 두터운 음영을 그려놓고서야 만족하곤 하였다. 내가 다루었던 밋밋한 상업용 건물에 깊이의 변화가 있다면 얼마나 있었을까? 그럼에도 도면에 그려 넣은 현실과 다른 몽환적 그림자는 내가 처한 건축에 대한 카타르시스였으며, 꿈이고 환상이었을 테다. 이후로도 그림자에 대한 사랑이 깊었다고나 할까? 내게 그림자는 늘 사물보다 우선 관찰 대상이었다. 사진에 빠져 있을 때도, 이미지란 어느 한 시점에 카메라의 조리개를 통과한 ..
2023.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