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연재 | Series(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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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정체성 <PARTⅡ> ③ 서울의 도시 어휘들 Ⅲ 2023.9
Identity of the City ③ Urban lexicons of Seoul Ⅲ ■ 도시 어휘 5 _ 탈 위계화된 도시조직 De-hierarchized fabric 서울의 확장과 도시화, 기존 도시화 지역의 변화는 토지의 재분배 방식에 기반한다. 토지의 재분배 방식은 수형도1)와 같은 방식으로 도시 조직을 형성하는 구성요소들의 위계가 와해되고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동등한 요소들로 이루어진 구조가 형성된다. 이때 기존 구조의 각 위계들은 저마다 다른 변형과정을 만들어낸다. 분배 서울은 자신의 도시적 실체를 특징짓는 도시의 원형 요소를 보존해왔다. 산, 한강, 초기의 주요 도로들은 오랜 시간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은 지난 100년간 도시 원형시기에 만들어진 자기 완결적 도시 구조의 규모를 뛰어넘..
2023.09.14 -
도시 오딧세이 ④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자적 도시개발자, 정세권이 지켜낸 공간 2023.9
City Odyssey ④ _ An independence fighter and a pioneering urban developer, A space preserved by Se-Kwon Jung 종로 한복판에서 기묘한 풍경이 연출 중이다. 짧은 거리를 두고, 서로 다른 두 공간이 외따로 떨어져 공존하고 있다. 완충지대는 물론 점이지대도 없다. 마치 다가와 있는 것과 다가오고 있는 것의 차이처럼, 두 곳은 전혀 다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같은 공간 안에 있으면서, 서로 알 필요 없다는 듯 관심을 두려 하지 않는다. 무척 생경한 공존 방식이다. 지하철 5호선 종로3가역을 중심으로, 불과 2∼300미터 거리를 두고 연출되는 풍경이다. 탑골공원 주변이 노년 전유 공간이라면, 익선동은 청년 전유 공간이다. 지하..
2023.09.14 -
건축, 환경을 만들고 미래를 창조하다 ④ 재미와 흥미의 공간에서 시작되는 우연이 만들어낸 ‘창의성’ 2023.8
Creating architecture, environment, and the future ④ ‘Creativity’, which was created by coincidence that starts from a space of fun and interest 재미와 흥미라는 요소는 기능적이지도 않고, 일차원적 관점에서 생산적이지도 않다. 특히 과거의 고루한 사람들에겐 무시할 내용이지 주목할 요소가 아니었다. 21세기는 어떤 사회인가? 일차적 기능과 공급, 생산이 어느 정도 해결된 사회다. 노동시간이 단축되고, 잉여시간이 늘어나고, 새로운 관점의 창조적 생산이 요구된 사회다. 초고도 생산성 사회는 시간에 대한 개념을 흔들었다. 사회가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데, 사람들을 자극하고 변화를 야기할 환경이 전근대적..
2023.08.18 -
도시의 정체성 <PARTⅡ> ② 서울의 도시 어휘들 Ⅱ 2023.8
Identity of the City ② Urban lexicons of Seoul Ⅱ ■ 도시 어휘 3 _ 확산된 도시이동 인프라 Widespread urban mobility infrastructure 서울의 도시이동 인프라는 장소 사용자들이 원하는 장소에 도달할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도시 전역에 확산되어 있다. 이들 인프라는 도시공간의 실체적인 물리적 거리감을 변형하여 신속한 공간별 이동을 보장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도시이동 인프라들은 유기적으로 통합된 네트워크를 형성하였다. 이동 인프라들 서울의 시민들과 인접 도시에서 진입하는 유동인구들은 도시 전체에 펼쳐진 이동 네트워크를 통해 도시 어디든 이동한다. 이러한 이동 인프라 네트워크는 여러 장소, 개별 건물에 직접적으로 도달하기에 적합..
2023.08.18 -
도시 오딧세이 ③ 소외된 도시의 뒷방, 노년 전유 공간을 찾아서 2023.8
City Odyssey ③ With looking for a space exclusively for the elderly where is the alienated back room of a city 이곳에 서면 지나버린 세월이 날 것으로 전해져 온다. 허허로운 일상을 보내는 노년이 점유한 공간은 마치 뒷물에 밀려 하구에 다다른 강물처럼 보인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이 풍경 속 주인공은 분명 우리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시간이 만들어 낼 필연이기 때문이다. 이들 노년이 소비하는 도시공간은 다소 이채롭다. 시간을 거슬러, 어느 한 시점에 멈춰버린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오래된 흑백사진처럼, 한 세대 전 모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어서다. 도시에서 지대(地代)는 통상 소비행태 또는 구매력에 따라 결정된..
2023.08.17 -
건축, 환경을 만들고 미래를 창조하다 ③ 파리의 낭만은 거리의 카페에서 시작된다 2023.7
Creating architecture, environment, and the future ③ The romance of Paris begins at a street cafe 제인 제이콥스의 책을 읽고, 얀 겔의 다큐를 보면 인간을 관찰해야 건축과 도시에 대한 이해가 커짐을 깨닫게 된다. 그런 생각을 갖고 파리를 기억해 보면 아주 로맨틱하고 예쁜 도시라는 이미지가 중심을 차지한다.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이터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도 거리를 향해 놓인 카페가 큰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왜 이들은 먼지 날리는 거리에 의자를 두고 음식을 먹고, 커피를 마실까? 비단 파리만 그런 것은 아니다. 유럽에서는 이런 풍경을 많이 볼 수 있다. 관찰해 보면 이들은 단지 음료를 마시려는 목적이 아니라, 누군가와 대..
2023.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