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칼럼 | Column(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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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 나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2022.5
Architect. My past, present and future… 여름… 건축주를 만나 가을… 허가를 받고 겨울. 실시설계 작업이 끝나면, 봄…. 현장으로 나갈 설계도서들을 마무리하며 한시름 놓는다. 매해 이런 업무 패턴을 반복해 오며 올해로 개업 20년 차를 맞게 되었고, 맡은 바 업무에 대한 소신과 사명감으로 일해 왔다고 자부한다. 이에 건축사 업무를 해오며 경험하고 깨닫고 생각하게 된 나의 어제, 오늘, 내일에 대하여 편하게 써 내려가 본다. Past… 준비되지 않은 건축주와 준비된 건축주를 통한 깨달음 짧은 실무 경험에도 열정과 패기로 가득했던 서른 살, 건축사시험 합격과 동시에 겁 없이 사무소를 개업하게 되었다. 이후 얼마 안 돼서 알음알음으로 사무소를 찾은 한 중년 신사로부터 공장설계를 ..
2023.02.19 -
출판을 위한 글쓰기:건축사의 의무 2022.5
Writing for Publication: The Architect’s Obligation 건축사나 기술사를 포함한 전문인은 국민으로서 기본의무에 더하여 추가의 의무가 있다. 여기에는 윤리준수 의무, 맡은바 직무를 양심적으로 수행할 의무와 함께 지속적으로 직무능력을 배양하고 기술의 향상과 발전에 노력하는 의무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전문인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의 발전에 맞추어 항상 이에 대한 최신의 정보를 습득하고 대응하도록 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종 계속교육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며 전문분야에 대한 글쓰기는 계속교육의 중요항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대한건축사협회도 전문서적 저술, 전문서적 개정판 및 편저 전문자료(해설)집 저술, 건축 관련 기고를 건축사 실무교육 자기계발로 인정하고 ..
2023.02.19 -
[건축비평] 정암빌딩_성수 2022.4
Architecture Criticism Seong-su Jeong-Am Building 광나루로는 화양사거리를 기점으로 중랑천과 평행한 방향으로 각도가 바뀐다. 도로를 따라 시속 60킬로미터의 속도로 달리면 좌측에 하얀색 건물을 지난다. 박스형 매스의 건물이지만 가벼움이 느껴지는 표피에 뒤돌아보게 만든다. 건축사의 ‘경쾌하다’는 표현은 정암빌딩_성수의 외관과 전체 공간 구조를 이해하는 데 적절하다. 가까이 가면, 건물 전체를 감싸고 있는 하얀색 금속판넬로 만들어진 루버가 커튼월 유리면과 적절한 거리를 두어, 유리면에 루버의 그림자, 반사된 빛, 투사된 내부 공간의 복합적인 시각적 효과를 드러냄을 볼 수 있다. 한 면으로 인식되는 유리 커튼월은 루버로 인해 공간의 깊이감과 다공성(porosity)을 갖게..
2023.02.18 -
대한건축학회의 ‘건축’ 2022년 3월호‘향리정기(鄕里亭記): 백 년 전 지은 어느 마을 정자 이야기’를 읽고
After reading 'A construction record of a pavilion in a village; One hundred years ago.' in the March 2022 issue of 'Architecture', the monthly magazine of the Architectural Institute of Korea. 근래 정체성에 관련한 글들을 자주 보게 된다. 건축설계가 본업인 우리 건축사들에게 건축의 정체성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매우 중요한 문제다. 건축사지 2022년 1월 호에서 ‘건축의 보존, 장소와 도시의 정체성... 더 나아가 국가의 정체성’이라는 제목 하에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이 헐린다는 소문을 듣고 홍성용 편집국장님이 쓴 글을 보았다. 국제적 명성이 있는..
2023.02.18 -
“의무가입 건축사법 개정·공포 2월 3일 ‘건축사의 날’로 선포” 대한건축사협회 의무가입 건축사법 개정·공포 1주년 기념식 화보 2023.2
Korea Architect Day Pictorial The first anniversary of the promulgation of the amended CERTIFIED ARCHITECTS ACT: Mandatory registration 의무가입을 규정한 건축사법 개정·공포 1주년을 맞아 대한건축사협회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은 2월 3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건축사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은 “법 개정을 시작할 때의 간절한 마음가짐과, 개정공포를 통해 회원 모두가 하나가 되는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취지에서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는 우리의 미래와 목표에 대해 말하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특히 행사에서는 2월 3일을 ‘건축사의 날’로 선포하며, 의무가..
2023.02.17 -
[건축비평] 카페 트리고 - 추상과 낭만적 신체 경험으로의 초대 2022.3
Architecture Criticism Cafe Trigo - Invitation to an Abstract and Romantic Corporeal Experience I. 건축사 안민 건축사 안민은 중견 건축사인 동시에 신진 건축사이다. 그는 학부 졸업 후 대규모 설계회사에서 근무했다. 그 후 주변 사람들과 어울려 회사를 차려 독립하였고, 건축사를 취득한 후 홀로 자기 이름으로 작품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 봉평의 ‘카페 트리고’가 처음이다. II. 카페 트리고의 터 ‘카페 트리고’는 막 조성되기 시작한 봉평 문화마을 운동의 하나로 들어섰다. 자연히 건축사 안민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소재가 건물에 투영되기를 간절히 원하였다. 새로이 건축될 카페 건물에 관한 논의 중, 건물주가 그 이름을..
2023.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