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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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주도해 온 工業都市 蔚山 2019.5
Ulsan, an industrial city that has led Korea's economic growth and industrialization 우리나라 유수 기업들의 집산지인 울산은 70년대 산업화의 기치를 앞세워 중 화학공업의 선두주자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경제를 이끌어 온 곳이다. 이 과정을 통해 전 세계가 놀랄만한 엄청난 경제적 부강도 일궜지만, 그 이면 에는 한때 ‘온산병’이라는 이타이이타이병이 발생해 원주민들이 내몰려 집단 적 강제이주를 해야 했던 슬픔도 함께 겪었다. 지금의 울산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하면 잘 정리된 도시의 풍경을 보여 준다. 특히 태화강 양안으로 잘 정비된 도시공원을 거닐다 보면 예전에 산업화 에만 집중하던 도시의 모습은 거의 사라져 버렸다. 생태적 환경도시로 탈..
2022.12.20 -
[ArchiSalon]골목골목 문화가 꽃피는 행리단길 2019.5
Hengridan-gil where culture blossoms at every corner of the street #행리단길 #수원핫플 #수원가볼만한곳 #수원데이트 #행궁동 요즘 문화의 중심에는 SNS가 있다.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행리단길 역시 SNS 상에서부터 인기를 얻게 되었으며, 관련된 해시태그도 늘어가고 있다. 자연스럽게 행리단길의 카페들이 이슈가 되면서 20∼30대층이 행리단길의 골목 으로 몰려들게 되었고, 새로운 공방들과 사진관 등 개성있는 문화시설도 위치하 게 되면서 행리단길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HISTORY 행리단길은 경리단길처럼 맛집과 예쁜 카페가 거리를 이루었다는 뜻에서 행리단 길(행궁동+경리단길)이라고 불리게 됐다. 본래 이곳은 사람들이 그다지 몰리지 않았다. 행궁동 일원..
2022.12.20 -
히든 피겨스 2019.5
Hidden Figures 할리우드 영화의 유형은 어떤 것이 있을까? 1960년대를 가득 채운 각색된 동화 로 존웨인 주연의 서부영화가 있다. 그리고 거의 2000년까지 독일군과 싸우는 미군 이야기를 다루는 전쟁영화. 처음에는 전쟁영웅에서 점차 전쟁의 비인간성 에 주목하게 되고, 2차 세계 대전에서 월남전을 다루다가 2000년 즈음엔 중동전 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몇 개의 신데렐라 류의 영화가 있고, 조금 무거운 주제를 다룬 듯한 인종차별에 대한 것들이 있다. 특히 미국 영화답게 흑인들의 차별 문제가 주로 영화 주제로 만들어 진다. 미국 원주민인 인디언을 다룬 영화를 본 적은 거의 없다. 숨은 그림 찾기? 할리우드 영 화의 다양한 장르를 구분하려고 시작한 건 아니지만, 영화 제목을 보고 뭔가 미 스터리..
2022.12.20 -
21세기 야구장의 조건 2019.5
Requirements of the 21st century baseball field 올해 프로야구에서 새로운 점은 NC 다이노스가 신축 야구장에서 경기를 시작했 다는 점이다. 창원NC파크는 21세기에 한국에서 새로 지어진 야구장 중에서 가 장 메이저리그 구장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야구장은 미국의 경기장 전문 건축회사인 포풀루스(Populous)가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1990년대 이후 무려 19개 구단이 새로운 야구장을 건설했 다. 이 새롭게 건설된 모든 야구장을 포풀러스가 디자인했다. 그러니 이 회사야말 로 최고의 야구장 전문가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형 야구장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형’ 지향이다. 개방형의 개념을 이 해하려면 한때 유행..
2022.12.20 -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 2019.5
"Ours are precious!"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일어설 줄을 모르고 앵콜을 외쳤다. 이미 한 곡 앵콜을 들었지만 아쉬움은 더 커졌다. 세 시간 가까이 휴식 시간도 없이 계속된 공 연이었다. 의자도 불편하고 거미줄이 보이기도 하는 좁은 소극장, 그런데도 관객들은 불편한 좌석도, 밤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라는 것도 잊은 듯했다. 가수가 다시 무대 중앙으로 나왔다. 조금 전까지 빠른 리듬의 곡을 열창한 그는 숨을 몰아 쉬었다. 객석과 무대가 가까워 가수의 얼굴에 흐르는 땀방울이 눈에 보였다. 가수가 기타의 지판에 왼손을 얹었다. 관람객들은 숨죽이고 시선을 집중했다. 맑은 음성이 극장 가득 퍼졌다. 좀 전까지와는 다른 조용한 노래였다. 생각나는 사람 조용한 사람 그리운 사람 언제쯤일까 무엇을..
2022.12.20 -
이해받지 못한 자들의 슬픔 2019.5
Sorrow of those who are not understood 얼마 전, 또 하나의 안타까운 부음이 당도했다. 그저 무탈 하리라고만 애써 믿고 있었는데, 스스로 먼 길을 재촉했다는 비보에 나는 보축(補築) 한쪽이 송두리째 떨어져나간 성벽의 잔재처럼 그만 그 자리에서 고스란히 내려앉고 말았다. 언젠 가는 우리 모두 다 거쳐 가야 할 길목이라지만, 뭇 생명들이 다시 파릇파릇 돋아 나는 이 봄날의 부음에는 자못 더 비감해지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인간은 싫든 좋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자아(ego)’를 확인하며 살아가는 존재라고 한다. 누구나 더 인정받고, 또 더 이해받기 위해서 산다는 얘 기가 될 수도 있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더 많은 칭찬을 갈구하 며 살고, 좀 더 자라서..
2022.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