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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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헌(怡里軒) 2021.2
IIheon 모퉁이 열린 집 이이헌은 큰길과 멀지 않게 이어진 막다른 사잇길에 위치하며, 저층의 임대 상업공간과 상층부의 주거 공간이 복합된 건물이다. 이면 도로에 위치한 1, 2층의 임대 상업 공간이 큰 도로에서 잘 인지될 수 있도록 건물의 모퉁이를 적극적으로 열었다. 1990년대 무렵 같은 형식으로 지어진 다가구주택이 이어진 골목길에서 크게 열린 모퉁이는 생경한 풍경을 연출해 시각적인 구심점이 된다. 큰 도로와 시각적으로 연결된 모퉁이에 있는 외부 계단은 2층 상업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동선을 연결한다. 골목길의 연장 저층형 소규모 공동주택은 높은 지가의 도시에서 개성 있는 개인의 삶을 담을 수 있는, 경제적이고 유연한 구조의 주거 형식이다. 이이헌은 세 가지 다른 타입의 단독주택을 수직적으로 연결하는..
2023.01.31 -
슬로우 하우스 2021.2
Slow House 울산 황방산 산등성이의 혁신도시 내 단독주택 전용 단지의 땅을 구매한 클라이언트가 찾아왔다. 그들이 이곳에 땅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 도시에서는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기 힘들 뿐 아니라 쾌적한 자연을 느끼며 살기 힘들다. 부부는 쾌적한 자연을 느끼며 마당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집을 원했고, 아무리 자연과 마당이 중요하더라도 아이들의 교육을 소홀히 할 수는 없기에 학교가 멀지 않은 단독주택 전용 단지의 땅에 집을 짓게 되었다. 이처럼 땅을 구매할 때부터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아이들에 대한 부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산등성이에 위치하여 바로 앞에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가 있기 때문에 도로에 면하는 1층은 필로티화 하여 1층 공간과 도로 사이에 거..
2023.01.31 -
까사 가이아 2021.1
CASA GAIA 방금 화산의 분출이 끝난 듯 여기저기 화산의 흔적이 남아있는 제주도는 모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땅이다. 검은 흙과 코발트색 바다 그리고 강인하게 바다를 일구며 살아가는 해녀들이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주는 곳이다. 는 제주도 김녕, 바닷가에 지은 집이다. 북쪽으로는 김녕항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고양이가 누워있는 형상이라는 둥그스름한 오름, 괴살메(묘산봉)가 배경이 되어주는 집이다. ‘가이아(Gaia)’는 그리스 신화 속 ‘대지의 여신’으로 ‘만물의 어머니’이자 ‘신들의 어머니’로 ‘창조의 어머니 신’이다. 모든 생명체의 모태인 대지를 상징하는 이름을 집에 붙인 것은, 이 집의 설계가 처음부터 끝까지 대지로부터 비롯되어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집 지을 터는 마치 누워 있던 괴살메의 고양이가 천천히..
2023.01.30 -
카페 피어라 2021.1
Café Piora ‘피어라’는 숲속에 있는 작은 빵집이다. 충남 당진에 한적하고 조금은 삭막한 국도에서 하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면 누운 듯 낮게 펼쳐지는 작은 산이 있다. 그리고 그 안으로 조금 들어가면 숲이 시작된다. 작은 빵집은 청보리밭이 곱게 깔아놓은 잔디처럼 구릉을 가득 메운 넓은 언덕 옆으로 난 작은 오솔길에 낮게 앉아 있다. 작은 빵집이라고 부를 때 기분이 참 좋다. ‘빵집’이라는 이름이 주는 푸근함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빵을 구울 때 나는 냄새가 저절로 머리에 떠오른다. 직접 코로 맡는 냄새가 아니라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참 특이하다. 그리고 그 빵의 냄새는 이 빵집을 지은 가족의 분위기처럼 따뜻하다. 한 가족이 따로 연고도 없는 산과 들과 언덕이 갖춰진 땅으로 십여 년 전에 들어왔..
2023.01.30 -
노을집 2021.1
Sunset House 건축주는 40대 초반의 젊은 부부이다. 아내는 10년 이상의 직장생활을 하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고, 결혼 후 근무시간에서 퇴근 후 시간대로 생활의 관심사를 바꾸게 되었다 한다. 결혼 후에 직장을 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의도치 않게 전업주부가 되었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거환경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건축주는 결혼 전 남편과 함께했던 94일간의 유럽여행에서 다양한 각 나라의 다양한 주거환경과 분위기, 숙소환경을 통해 ‘나는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 거지?’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그리고 여행기간 동안 날씨가 좋아서 아름다운 노을을 실컷 볼 수 있었고, 집안 의자에 앉아서 감상했던 그때의 저녁 하늘을 잊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때 건..
2023.01.30 -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리노베이션 2021.1
Seoul Street Arts Creation Center Renovation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의 옛 이름은 구의취수장이다. 1972년 취수장을 시작으로 1984년에 관사를 만들면서 취수장은 4개동으로 운영되어졌다. 강북취수장을 만들면서 구의취수장은 2011년에 취수장의 운명을 다하고, 또 다른 행보를 모색하게 된다. 그리하여 2013년 서울문화재단 거리예술가들의 창작공간으로 재생(재해석)을 시작하게 된다. 광진구 워커힐 호텔 아래 한강변에 위치한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거리예술가들의 창작공간으로 창작기획, 활동, 연습, 사무, 창작물 작업 및 보관, 해외예술가 레지던시 등의 거리예술 창작 베이스캠프로 다양한 창작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설계 공모 당시 제안했었던 많은 아이디어는 사용자와 많은 소통의..
2023.01.30